애플 컴퓨터를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은 아이맥처럼 고도로 일체화된 올인원 PC를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데스크탑은 그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사용자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비록 애플의 데스크탑이 덩치가 좀 크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성능과 확장성은 매우 뛰어났으며, 특히 뛰어난 디자인은 일품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애플의 고전 맥 데스크탑이 어땠는지를 돌아보도록 하지요.

Macintosh Quadra 700

매킨토시 쿼드라 700은 1991년 10월에 발표됐습니다. 25Mhz의 모토로라 68040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2개의 NuBus 슬롯이 있으며(그래픽카드나 영상 카드 등을 장착), PDS 가 한개(프로세서를 장착하는 슬롯), 외장 하드디스크 등을 연결하는 SCSI 포트가 있었습니다. 이 컴퓨터는 당시 가격이 6천 달러에 달했지요. 그때 물가를 생각해 보면 일반인들을 사기 힘든 제품이었습니다.

Macintosh Quadra 950

후기형 모델이 되는 매킨토시 쿼드라 900과 950은, 일반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최초의 진정한 맥 데스크탑이라 부를 수 있는 물건입니다. 950은 1992년 5월에 발표됐지요. 5개의 NuBus 슬롯과 1개의 PDS 포트가 있고, 전원 스위치를 잠글 수도 있습니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 이 컴퓨터를 쓰지 못하거든요. 입력 기기와 키보드도 같이 잠글 수 있습니다.

Macintosh Quadra 840AV

쿼드라 800이 발표되고 몇 달 후, 애플은 1993년 7월에 쿼드라 840AV를 발표했습니다. 이름에 붙은 AV는 S 비디오와 컴포지트 출력 기능을 갖췄다는 이야기지요. 쿼드라 950과 비교하면 이 데스크탑은 기능이 더욱 늘었고 작아졌습니다. 하지만 설계에 결함이 있다는 걸 빼놓을 수 없었는데, 케이스 위의 슬라이드 부분이 좀 문제가 있어, 포트를 쓰기가 어려웠습니다.

Workgroup Server 9150

워크그룹 서버 9150는 애플이 처음으로 일반 소비자가 아닌 서버를 위해 내놓은 제품입니다. 1994년 4월에 발표됐지요. 9150은 4개의 NuBus 포트와 1개의 PDS 포트가 있고, 80MHz의 601이나 120MHz의 601+ 파워 PC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Network Server 500

솔직히 말해서, 1996년 4월에 발표된 네트워크 서버는 애플에서 만든 것처럼 생기진 않았습니다. 못생겼거든요. 이 기기는 맥 OS를 쓰지도 않았습니다. IBM이 개발한 유닉스를 운영체제로 썼지요. 이 컴퓨터의 제일 큰 특징은 7개의 하드디스크 베이가 있고, 6개의 PCI 슬롯이 있었습니다. 무게도 36kg이나 나갔지요.

Power Macintosh 6500

파워 매킨토시 6500의 가장 큰 특징은 케이스 안에 우퍼 스피커가 있다는 것, 그리고 PCI 슬롯이 NuBus를 대체했다는 것입니다. 아이오메가의 집 드라이브를 장착해서 스토리지를 늘릴 수도 있었지요.

Power Macintosh 8600

파워 매킨토시 8600과 9600은 1997년에 출시됐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에 신형 파워 매킨토시 G3가 발표됐지요. 따라서 8600과 9600은 최후의 클래식한 아이보리색 맥 데스크탑 PC가 되는 셈입니다.

Power Macintosh G3

1991년 1월에 발표된 파워 매킨토시 G3는 애플의 디자인 미학이 매우 돗보이는 제품입니다. 예쁘기도 하지만 각종 확장 포트를 쉽게 쓸 수 있었지요. 이후 5년 동안 애플 데스크탑의 설계 기초를 만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Power Macintosh G4

1999년 9월에, 애플은 G3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G4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색상은 검은색이었지요. 2년 후에 애플은 업그레이드 버전인 수은색 G4를 발표했습니다. 4개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베이, 1개의 ODD, 1개의 집 드라이브, 4개의 PCI 슬롯, 1개의 AGP 슬롯을 갖춘 제품입니다.

Power Macintosh G4

이 특별한 버전의 G4는 2가지의 새로운 설계를 채용했습니다. 하지만 둘 다 계륵같은 느낌이 나네요. 하나는 디스크 장착 표면을 반사 재질로 바꿨다는 것. 장식용이지요. 다른 하나는 본체 아래에 4개의 공기 유입구를 넣었다는 것입니다.

Power Macintosh G5

알루미늄을 두른 G5는 2003년 6월에 첫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는 맥 프로에서 썼던 스타일을 그대로 지켜 나간 셈이지요. 그 밖에 G5는 수냉 시스템도 지원했으며, 최근 애플 데스크탑 설계의 모범 사례가 됐습니다.

Mac Pro 2013

마지막 제품은 애플이 올해 발표한 신형 맥 프로입니다. 매우 간단한 설계를 썼고, 하드웨어도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썬더볼트로 내부 스토리지 확장을 대체했지요. 정식 출시는 올해 말 예정입니다.

소스: http://news.mydrivers.com/1/271/271437.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