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하드웨어 특집과 정보 게시판
SLR 카메라의 렌즈를 분해해 청소하는 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만 여기선 철저하게 분해해서 먼지의 끝장을 보자 뭐 이런 건 아니고, 간단하게 분해할 수 있는 부분만 소개합니다. 최소한도의 노력으로 최고의 성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해야 하려나요.
물론, 렌즈를 분해하면 a/s를 받을 수 없으며, 기술이 부족하면 렌즈가 고장날 수 있습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일이 생길 수도 있고, 이 모든 과정의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합니다.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정말 렌즈를 직접 분해해서 청소해 보고 싶다면 J.I.S. 일본 공업 표준 #00이나 $000 자석 십자 드라이버, 더스트 블로워, 부드러운 고무 진공 흡착판, 빛이 충분한 작업대를 준비해 두세요.
모든 렌즈를 다 소개하진 못하고 일부만 소개합니다.
니콘 AF-S 24-70mm F2.8의 뒷부분 분해
니콘의 수많은 렌즈 중에서 분해하기가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뒷부분의 렌즈는 완벽 분리가 되거든요. 그래서 나사 세개를 풀어 뒷부분 렌즈를 분해해 내고 먼지를 제거한 후 다시 조립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렌즈 뒷면
나사 분해
렌즈를 들어냅니다.
먼지 제거.
조리개 레버를 잘 맞춰서 장착하세요.
캐논 EF-S 17-55mm F2.8의 앞부분 분해
이 렌즈 역시 앞부분을 분해하기가 매우 간단합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24-105mm F4 IS, 24-70mm F4 IS, 24-70mm F2.8 II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먼저 집게 등의 도구를 이용해 명판을 뜯어냅니다.
그럼 나사가 보이죠?
나사를 풀어냅니다. 나사들의 위치를 꼭 기록해 두세요.
흡착판을 이용해 렌즈의 중앙 부분을 들어 올립니다.
그럼 청소 후 재조립하세요.
캐논 EF 85mm F1.2의 뒷부분
이 렌즈 역시 분해는 쉽습니다. 다만 조심해야 할 곳이 있습니다.
마운트의 나사 4개를 풀어냅니다.
나사를 다 풀었으면 마운트를 살짝 들어서 청소를 합니다. 절대로 분해하지 마세요. 왜냐면 숨겨진 케이블을 끊어먹을 수 있거든요. 이것만으로도 청소를 할 수 있습니다.
캐논 EF 85mm F1.8의 앞/뒷부분
이 렌즈의 분해는 조금 어려운 편입니다. 기술도 있어야 하고 전문적인 도구도 필요하거든요.
먼저 뒷부분부터 풀어 봅시다. 시작은 측면 나사를 풀어내기.
이쪽 나사들도 풀어냅니다.
마운트를 들어내서
손으로 분해합니다.
저 마운트 접점 단자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히 들어 올려야 합니다. 살짝 눌러서 떼어내세요.
기판이 바로 보입니다. 손상을 주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렌즈 양쪽을 보면 뭔가 파여있는 게 보이시죠?
그럼 이런 도구를 이용해서 붙잡고 돌립니다. 케이블 조심.
좀 느슨해졌다 싶으면 이런 식으로 돌려서 뺄 수도 있습니다.
분해 끝. 다시 조립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을겁니다.
그럼 앞부분을 볼까요. 시작은 나사를 풀어내는 것부터.
나사를 풀었으면 앞부분이 들려 나옵니다.
이쪽에도 먼지가 참 많지요? 깨끗이 청소하세요.
앞쪽 고정 나사 3개를 풀어냅니다.
여기에도 하나 있습니다. 절대로 잊지 마세요.
그럼 이제 분해가 됩니다. 청소하세요.
캐논 EF 70-200mm F2.8 IS 앞부분
이걸 전부 뜯어서 분해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앞부분의 먼지를 줄일 방법은 있습니다.
고무링을 아래로 말아내면 나사가 보입니다.
이걸 들어 올립니다. 그럼 얇은 비닐 박막에 싸인 경통이 있지요.
벗기세요.
내부 먼지를 제거합니다.
캐논 EF 100-400mm F4.5-5.6 L IS의 앞부분
이 렌즈의 분해는 매우 어렵습니다. 나사 체결이 상당히 빡빡하며 많은 부분은 보드로 고정했습니다. 만약 충분한 내공과 열정이 없다면 렌즈 하나를 버리게 될 겁니다.
나사가 보이시죠?
분해합니다.
여기에도 나사가 숨어 있습니다. 알콜을 적시고 열을 조금 가해서 본드를 녹인 후 풀어내야 합니다. 빡세요.
나사 분해중.
그럼 앞부분이 나옵니다.
여기에도 나사가 있습니다.
분해.
그럼 이제 청소를 해 봅시다.
청소청소.
소스: http://www.lensrentals.com/blog/2013/05/a-few-easy-lens-dust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