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5만 화소라는 압도적인 해상력으로 화제를 휩쓸었던 D800/D800E의 후속작인 D810은 화소 수를 그대로 유지해 사상 최고 화질임을 강조했습니다. D810의 개선점을 짚어 고화질이란 무엇인지, 고화소 카메라의 진화 방향이란 무엇인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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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10

 

 

니콘 D810이란?

 

D800/D800E의 후속기로 개발된 모델입니다. 화소 수는 약 3600만이니 화소는 똑같으며 외관도 거의 비슷하지만, 이미지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을 모두 바꿔 연사 속도가 4장/초에서 5장/초가 향상됐고, 거울 구동 부분도 다듬어 소음을 줄였습니다. 픽처 컨트롤도 바뀐 것이 특징.

 

연사가 4장/초에서 5장/초로 빨라졌으며 그룹 영역 AF도 추가

픽처 컨트롤에 선명도 옵션이 추가

미러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전자 선막 셔터를 사용

라이브뷰 촬영 시 확대 표시를 정밀하게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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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부터)
하라 신야(주식 회사 니콘 영상 사업부 개발 총괄부 제1설계부 제5설계과 주관)
야마모토 마리(주식 회사 니콘 영상 사업부 개발 총괄부 제1개발부 제2개발과 주간)
무라카미 히로시(주식 회사 니콘 영상 사업부 개발 총괄부 제1설계부 제4설계과 과장)
마츠시마 시게오(주식 회사 니콘 영상 사업부 마케팅 총괄부 제1마케팅부 제1마케팅과 주간)


(뒷줄 왼쪽부터)
이이다 마사요(주식 회사 니콘 영상 사업부 개발 총괄부 솔루션 설계실부 주간)
키무라 케이타(주식 회사 니콘 영상 사업부 개발 총괄부 기초 기술 개발부 제1개발과 대리)
타카사키 히데히사(주식 회사 니콘 영상 사업부 개발 총괄부 제1개발부 제4개발과부 주간)
쓰나이 시로(주식 회사 니콘 영상 사업부 개발 총괄부 제1개발부 제1개발과 주간 기사)
오오누키 마사오(주식 회사 니콘 영상 사업부 개발 총괄부 제1설계부 제1설계과 주관)

인물 촬영: 코리가와 쇼우지

 

 

니콘 사상 최고의 화질을 실현

 

― ― D810의 컨셉을 말씀해 주세요.

 

마츠시마: 2012년 봄에 발매한 D800/D800E의 후속작으로 기획·개발한 것이 D810입니다. 화소 수는 3600만 화소로 같지만, 3600만 화소를 살려 고화질을 더욱 이끌어내기 위해 이미지 프로세싱에서 근본적인 재검토가 있었습니다.

 

또 D800/D800E 출시 이후 받았던 불만 사항들. 예를 들면 미러 쇼크, 동작 소음, 느린 연사 속도 등을 해결하기 위해, 겉보기엔 거의 변하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내부 기계 구조를 바꿨습니다.

 

동영상 촬영 기능도 강화해 1920×1080 60p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내장 마이크를 스테레오로 바꾸거나 동영상 촬영 중에도 부드러운 조리개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 카탈로그에서 "(니콘 DSLR 카메라)사상 최고 화질"이라고 주장하던데, 플래그십인 니콘 D4S보다 고화질이라 생각해도 되겠지요?

 

마츠시마: D4S는 보도 사진이나 스포츠 촬영 등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서, 연사 속도 속도와 초정밀 화질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기종입니다. 다이내믹 레인지도 넓고 저광량에서도 노이즈가 적으며 색이나 그라데이션이 풍부한 묘사를 얻는 게 특징입니다.

 

한편 D810은 기존 D800/D800E보다 더 선명함을 높이고 3600만 화소 특유의 고정밀 묘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또 각 화소가 축적 가능한 빛의 정보량을 2/3 스탑 정도 늘린 신개발 CMOS 센서를 채용해 계조를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ISO 64라는 낮은 통상 감도를 실현했습니다.

 

또 최신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 EXPEED 4를 조합해 ISO 64~12800까지의 폭넓은 상용 감도에서 3600만 화소의 해상력과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유지한 고정밀 묘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정밀 묘사를 비롯한 전체 화질 성능을 가리켜 "사상 최고 화질"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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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과 응답에 공헌하는 EXPEED 4 새로운 픽처 컨트롤 옵션인 선명도는 EXPEED 4에 장착된 기능이며, 60p의 풀 하이 비젼 영상도 EXPEED 4에 의해 가능해졌습니다.

 

― ―로우패스 필터가 없는 모델로 단일화한 것은 왜입니까?

 

마츠시마: D800E이 나오기 전까지는 위색과 모아레를 억제하기 위해 니콘의 DSLR은 모두 광학 로우패스 필터를 탑재했습니다. 그러나 로우패스 필터는 해상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있어 보다 정밀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는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갑자기 로우패스 필터가 없는 모델만 내놓는다면 불편해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로우패스 필터를 탑재한 D800과 로우패스 필터를 뺀 D800E의 두 모델을 마련했습니다. 이후 실제로 D800E을 써 보니 위색과 모아레에 대한 불만은 없고 오히려 높은 해상도의 묘사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로우패스 필터를 뺀 모델만 내놓기로 통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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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패스 필터가 없는 센서 D800E는 로우패스 필터의 효과를 없앴지만 D810은 아예 로우패스 필터를 센서에서 뺐습니다.

 

― ― 위색과 모아레는 어떤 대책을 도입했나요?

 

마츠시마: 카메라 본체에 위색과 모아레를 줄여주는 특별한 기능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원래 니콘 카메라의 이미지 처리는 위색과 모아레가 눈에 잘 띄지 않는 알고리즘을 채용합니다. 만약 위색과 모아레가 신경쓰일 경우에는 캡처 NX-D등의 애플리케이션에서 눈에 띄지 않도록 처리할 수 있습니다.

 

― ― 해상력이라는 점에서 D810과 D800E 로우패스 필터 구조는 차이가 있습니까? 얼핏 생각하면 불필요한 광학계가 사라졌으니 D810의 광학적인 손실이 적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마츠시마: 로우패스 필터가 빠져도 적외선 컷 필터나 먼지 제거 기구가 있으니 실제 해상력에 대한 영향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엑스피드와 연계해 이미지 프로세싱을 개량한 픽처 컨트롤

 

― ― D800E과 D810의 화소 수는 마찬가지고, 로우패스 필터를 넣지 않았거나 그 효과를 쓰지 않는다는 점도 같습니다. D800E보다 D810의 화질이 향상됐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입니까?

 

야마모토: 최신 이미지 프로세스 엔진 EXPEED 4의 탑재로 선명한 발색을 내며 그라데이션과 입체감의 재현도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고감도 노이즈 제거 성능 향상에 따라 효과적으로 노이즈를 억제하면서 선명하고 높은 화질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D4S는 지금까지 니콘의 이미지 프로세싱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바램을 반영해 최신 이미지 프로세싱을 적용했습니다. D810도 D4S의 이미지 프로세싱을 그대로 답습했으며 D800/D800E보다 선명한 묘사를 얻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D810 급의 카메라는 풍경, 자연, 포트레이트, 스냅, 스포츠, 야경 등 매우 다양한 장면에서 사용되는 것이 많고, 촬영하는 장면과 피사체, 고객의 표현 의도나 취향에 따라 요구하는 사진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고객의 표현 의도에 따라 이미지 프로세싱을 유연하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픽처 컨트롤 시스템도 고쳤습니다. 선명도 조정 항목을 조정해 0.25스탑 단위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화이트 밸런스 미세 조정도 A-B 방향으로 0.5스탑 단위, G-M 방향으로 0.25 스탑 단위로 색이나 그라데이션을 전보다 매우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 EXPEED 4에서 발색이 좋아졌다면 기존의 EXPEED 3에 비해 EXPEED 4가 무엇이 달라진 것인가요?

 

야마모토: 중간 톤은 별 차이가 없지만 하이라이트와 쉐도우의 컬러나 계조 연계가 보다 자연스러워졌습니다.

 

― ― EXPEED 4의 처리 능력이 향상되고 보다 고도의 이미지 생성 알고리즘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는 건가요?

 

야마모토: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에 내장된 색이나 그라데이션의 조절 기능이 EXPEED 4보다 더욱 진화했습니다. 예를 들면 선명도 조절 기능은 기존 EXPEED 3에서 쓸 수 없는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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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된 픽처 컨트롤 새로운 조절 값인 선명도 추가. 조정 범위는 ±1.5로 넓히고 조정 단계도 0.25단계로 세밀하게 바꿈

 

― ― D4S 이후 오토 화이트 밸런스도 좋아졌는데, 오토 화이트 밸런스의 정확도도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에 좌우되는 것인가요?

 

야마모토: 펌웨어를 개량해서 어느 정도 오토 화이트 밸런스의 정확성을 개선할 수 있지만, 이밎 프로세싱 엔진이 바뀌면 특정 장면의 인식 시스템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됩니다. 펌웨어 개량으로 할 수 있는 것에는 역시 한계가 있습니다.

 

― ― 푸른 하늘의 청색이나 풀과 나무의 녹색, 사람의 피부색 등을 재현하는 느낌은 변하지 않았을까요?

 

야마모토: 녹색이 생각보다 노란색을 띈다는 지적에 따라 EXPEED 4를 도입하면서 녹색의 색상을 조금 시안 쪽으로 튜닝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탠다드 뿐만 아니라 모든 픽처 컨트롤에서 공통입니다.

 

― ― 좀 오래 된 이야기지만 픽쳐 컨트롤을 처음 도입한 D3/D300과 그 이전 기종은 니콘의 이미지 느낌이나 계조 재현 특성이 바뀌었다는 인상을 줍니다. 픽처 컨트롤이 도입되면서 같은 노출로 촬영해도 중간 조의 밝기가 1/2, 2/3 스탑 정도 밝게 나와, 포트레이트 촬영에는 적합하지만 자연 풍경 촬영에서는 조금 언더로 보정하지 않으면 색깔에 깊이가 없어진다고 할까, 좀 긴장감이 부족한 묘사가 되기 쉬웠습니다.

 

밝기 조정 항목을 -1로 설정하면 D3/D300 이전 기종에 가까운 계조를 얻을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설정으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D810은 하이라이트, 중간, 쉐도우의 비율이 개선되면서 자연 풍경 촬영에서 푸른 하늘이나 초록색이 훨씬 깊이 있는 색을 내는 것 같습니다.

 

야마모토: 선명도의 효과입니다. 스탠다드, 비비드, 풍경, 모노크롬의 4가지 픽처 컨트롤은 기본적으로 선명도가 +1로 설정돼 있습니다. 그것이 입체감과 쉐도우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참고로 스탠다드에 비해 풍경은 중간 밝기를 억제한 게조가 특징이라, 더욱 깊이 있는 파란색이나 녹색을 재현하게 됩니다. 

 

― ― 선명도와 컨트라스트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둘 다 색의 신축성을 강조하는 조정 항목 아닌가요?

 

기무라: 모두 컨트라스트를 조정하는 항목이지만, 컨트라스는 화면 전체에 일괄 적용하는 글로벌 컨트라스트, 선명도는 화면의 부분 부분에 존재하는 명암 차이를 국소적으로 조정하는 로컬 컨트라스트입니다.

 

― ― 그렇군요. 선명도가 특정 부위의 컨트라스트 조절일 줄은 몰랐습니다. 새로운 픽처 컨트롤에는 뉴트럴보다 더욱 소재를 중시하는 플랫이라는 모드가 추가됐는데, 이것은 어떤 용도를 상정한 것입니까? 

 

기무라: RAW로 촬영하면 더 많은 정보를 기록할 수 있지만 RAW는 현상 처리가 아무래도 버겁습니다. JPEG에서도 후처리를 위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남겨 보정과 후처리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화질을 중시하는 것이 플랫입니다. 

 

― ― 플랫과 뉴트럴의 구체적인 차이는 무엇인가요?

 

야마모토: 플랫은 지금까지의 뉴트럴보다 연출이 더 적고 채도와 콘트라스트 조절도 최소화했습니다. 니콘의 픽처 컨트롤 시스템 소개 사이트에 있는 플랫의 해설 페이지에 스탠다드, 뉴트럴, 플랫의 계조 특성 그래프를 올려놨으니 그걸 보시면 잘 아실것 같은데요. 하이라이트부터 중간 톤까지는 뉴트럴과 거의 바뀌지 않았지만, 중간 부분에서 쉐도우로 갈수록 플랫이 더욱 풍부한 정보를 유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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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마다 달라지는 픽처 컨트롤의 계조 특성 스탠다드는 하이라이트를 날리고 쉐도우는 억제하는 신축성 위주의 픽처 컨트롤이지만 뉴트럴이나 플랫은 하이라이트와 쉐도우의 계조 폭이 큰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플랫은 쉐도우에 할당되는 계조가 매우 풍부합니다. 눈에는 확 띄지 않지만 카메라에서 연출을 최소화해 피사체의 정보를 최대한 유지한 채 재현함으로서 촬영 후 보정과 가공에 적합합니다.

 

― ― 플랫으로 촬영하면 하이라이트가 날라가거나 암부가 죽는 것을 억제할 수 있습니까?

 

야마모토: 다이내믹 레인지는 스탠다드와 같습니다. 센서에서 나오는 다이나믹 레인지는 플랫도 마찬가지기에 스탠다드 모드에서 하이라이트가 날라가는 장면이 플랫이라고 해서 하이라이트가 살아나진 않습니다.

 

다만 스탠다드는 하이라이트는 일부러 날리거나 암부를 죽이는 등 계조를 압축하는 대신, 그만큼 중간 부분의 콘트라스트를 높이는 연출을 하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하이라이트와 쉐도우에 대한 계조의 할당이 적어집니다.

 

그 점에서 플랫은 하이라이트와 쉐도우의 계조 변화를 많이 유지한, 연출이 적은 특징을 지닌 계조이기에, 스탠다드보다 하이라이트와 쉐도우의 계조가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앞에서도 말한것처럼 다이나믹 레인지는 마찬가지입니다.

 

― ― RGB 색상마다 8비트(256단계)의 계조만 기록되는 JPEG를 수정하면 화질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야마모토: 예를 들어 플랫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비비드 수준으로 채도와 컨트라스트가 높은 이미지로 보정한다면 계조가 나빠질 수 있으니, 처음부터 최종 완성본에 가까운 느낌을 내는 픽처 컨트롤을 쓰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또 스탠다드로 촬영한 것을 플랫 수준으로 조정한다고 쳐도 하이라이트나 쉐도우에 충분한 정보가 남아 있지 않아 후보정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한정됩니다.

 

또 촬영한 후에 부정하는 것 뿐만 아니라, 플랫 모드를 기본으로 해서 컨트라스트나 채도를 높게 조절해 찍어 스탠다드보다 하이라이트와 쉐도우의 계조를 중시하면서 색도 진한 결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약간의 보정을 더해 JPEG에서도 화질 열화를 최소화하는 촬영이 가능합니다.

 

물론 RAW로 촬영한 것을 현상해서 더 유연한 조정을 하는 것이 화질은 낫겠지만, 새로운 픽처 컨트롤은 각각의 항목을 0.25스탑 단위로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으니 JPEG에서도 자신이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기가 쉬워졌습니다. 

 

― ― EXPEED 4를 탑재한 니콘 D4S에는 선명도라는 조정 항목이 없는데요. 그럼 D4나 D810의 스탠다드 모드는 결과물이 같은가요? 

 

기무라: D5300에서 EXPEED 4를 채용했지요. 엄밀히 말하면 새로운 픽처 컨트롤 시스템을 탑재하지 않은 D5300과 D4S도 엑스피드 4의 선명도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니 기본적으로 나오는 결과물은 같습니다. 

 

― ― 그럼 EXPEED 4를 탑재하는 D5300과 D4S에서 펌웨어 업데이트로 새로운 픽처 컨트롤 옵션을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은 없는지요?

 

기무라: 기술적으로는 가능합니다. 다만 그 카메라를 쓰시는 분들이 과연 새로운 픽처 컨트롤의 세밀한 조정 기능이나 플랫 모드를 필요하신지 것인지, 또 RAW로 촬영해 Capture NX-D에서 현상하면 EXPEED 4를 탑재하지 않은 기존 기종에서도 새로운 픽처 컨트롤을 적용해 마무리할 수도 있으니, 아직까지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새로운 픽처 컨트롤 지원을 추가하는 방법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 ― D800/D800E등 기존 기종과 D810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D810에서 기존의 스탠다드와 같은 이미지를 만드려면 어떻게 조정해야 할까요? 또 기존 기종의 픽처 컨트롤을 D810에 적용할 수 있습니까?

 

야마모토: 선명도를 +1에서 0으로 하면 D800/D800E의 스탠다드 모드와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 기존 기종에서 촬영한 RAW를 Capture NX-D에서 현상하면 새로운 픽처 컨트롤을 적용할 수 있어, 선명도를 살린 화질 조정과 플랫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센서의 개량으로 상용감도 ISO 64를 지원. 엑스피드 4로 고감도도 강화

 

― ― D810은 상용 최저 감도가 ISO64로 낮아졌는데요. 최저 감도를 자추는 것이 왜 어려운 일인가요?

 

츠나이: 광다이오드에 빛이 닿자 전자를 발생합니다. 더 낮은 감도를 지원하기 위해선 전자를 더 많이 쌓아 두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이를 물통에 비유하자면 지름이 같은 물통이라 해도 깊이가 더 깊은 쪽이 많은 전자를 모을 수 있는 것입니다.

 

D800/D800E와 D810의 센서는 물통의 지름이 같으나 깊이는 D810의 센서가 깊어 약 2/3 스탑 정도 많은 전자를 모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D800/D800E는 ISO 100에서도 물통이 가득 차지만 D810은 ISO 64까지 전자를 부어도 넘치지 않습니다. 이것이 최소 감도를 ISO 100에서 ISO 64로 낮출 수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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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축정량이 증가한 포토 다이오드 저감도를 실현하려면 더 많은 전자를 가둬 둬야하는데 D810의 센서는 이렇게 전자를 모으는 능력이 높아졌습니다. D800/D800E는 ISO 50 짜리 Lo 확장감도를 쓸 수 있지만 하이라이트의 계조가 넘치기 때문에 상용감도 ISO 100보다 화질이 떨어집니다. 이것이 확장 감도로 취급하는 이유입니다. 또 D810도 ISO 32 수준인 Lo까지 감도를 낮출 수 있으나 하이라이트의 계조가 상용 감도보다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 고감도는 어떻습니까?

 

츠나이: 고감도는 기본적으로 신호를 얼마나 증폭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므로, 센서의 S/N 비율이 좋으면 값을 올려도 노이즈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D800/D800E와 D810은 센서 레벨의 S/N과 다이내믹 레인지는 거의 같습니다.

 

야마모토: 고감도는 EXPEED 4의 기여가 큽니다. EXPEED 4의 고감도 노이즈 축소에 따라 주기성을 띈 완만한 컬러 노이즈를 억제하며 선명한묘사를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D810의 상용 감도는 ISO 12800으로 D800/D800E보다 1스탑 높아졌습니다.

 

― ― 센서 레벨의 S/N 비율은 D800/D800E와 거의 같다는 이야기인데, 그럼 RAW로 촬영해 Capture NX-D에서 인화한 경우 JPEG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Capture NX-D에는 EXPEED 4의 고감도 노이즈 축소와 같은 기능이 탑재돼 있나요?

 

기무라: Capture NX-D의 노이즈 축소의 처리 방법 중에 고화질 2013을 사용하면 알고리즘은 달라도 EXPEED 4의 노이즈 축소와 같은 수준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 ― 그 말은 D800/D800E에서도 RAW로 촬영해 Capture NX-D의 고화질 2013 방법으로 노이즈를 줄이면 D810과 동등한 고감도 화질을 얻는다는 거군요. D800E 사용자에게는 좋은 일입니다. 그 외에 D810의 센서에서 진화한 점은 있습니까?

 

츠나이: 전자 선막 셔터를 지원합니다. 미러업 촬영이나 라이브 뷰 촬영을 할 때 셔터 선막이 열린 상태에서 전자 선막으로 노출을 시작할 수 있으니 기계적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작은 셔터 쇼크가 흔들림으로 이어지는 초망원 촬영 시 효과적인 기능입니다.

  

― ― 모든 렌즈에서 전자 선막 셔터로 촬영할 수 있습니까?

 

무라카미: 보다 세밀하게 전자 선막 셔터의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해 렌즈 정보를 얻을 수 있는 CPU 내장 렌즈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CPU를 탑재하지 않은 렌즈에서도 전자 선막 셔터로 촬영 가능하지만, 고속 셔터 촬영시 등 조건에 따라 노출이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 ― 초망원 촬영에서 기계적인 충격을 막기 위해 노출 딜레이 모드를 사용해 왔는데, 라이브 뷰 촬영시에는 노출 딜레이 모드를 사용하는 의미는 없겠지요?

 

하라: 네. 하지만 뷰파인더 촬영에서는 노출 딜레이 모드와 미러 업 모드의 조합이 효과를 봅니다. 미러업 촬영시엔 셔터 버튼을 누르면 미러 업, 다시 한번 셔터 버튼을 누르면 셔터가 움직이기에 미러업 직후 바로 셔터 버튼을 누르면 진동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노출을 시작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 실수를 막기 위해 미러 업 촬영시에 노출 딜레이 모드를 쓰면 도입이 됩니다.

 

기무라: 덧붙여서 D810에서는 Fn 버튼이나 미리 보기 단추에 노출 딜레이 모드를 배정할 수 있어서 보다 쓰기 편리합니다.

 

 

라이브 뷰의 사용도 향상

 

― ― D800/D800E에서 불만이었던 점이 라이브 뷰 촬영에서 확대 표시입니다. 이미지를 확대해도 세밀한 부분이 선명하지 않고 초점이 맞았는지 알기 어려웠습니다. 그 점에서 D810은 라이브 뷰를 확대 표시해도 정밀하게 표시돼 초점을 정확히 맞출 수 있었습니다. D800/D800E에서 라이브 뷰의 확대 표시가 세밀하지 않은 건 왜인가요?

 

츠나이: D800/D800E는 라이브 뷰를 확대 표시하거나 확대하지 않을 대도 센서에서 받는 신호가 같았습니다. 그래서 확대 표시를 해도 센서에서 읽어 낸 정보가 부족하니 표시가 세밀하지 못해 만족하지 못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D810에서는 보다 세밀한 표시가 가능하도록 라이브 뷰의 확대 표시에 맞춰 센서의 신호 신호 처리와 LCD의 최적화를 실시했습니다.

  

― ― D800/D800E의 센서에서 라이브 뷰 확대 표시의 화질을 높일 수 없나요?

 

츠나이: D800/D800E는 센서의 출력 신호가 D810과 다르기에 라이브 뷰의 화질을 높일 수 없습니다.

 

― ― 수평을 확인할 때 편리한 2포인트 확대 기능이 라이브뷰에 있는데, 이것은 같은 높이에 있는 가로 방향의 2개 부분만 확대할 수 있습니다. 세로 방향으로 촬영할 땐 어떻게 수평을 확인해야 하나요?  

 

하라: 2포인트 확대는 라이브 뷰 화면에서 수평선 등을 이용해 수평을 정확히 잡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상하(높이 방향)의 움직임은 똑같이 맞추는 게 쓰기 쉽다고 생각해, 좌우로는 따로 움직이지만 위아래 방향은 같은 높이로 움직이도록 했습니다. 세로 위치로 촬영할 때는 수직 피사체를 찾아 그것을 기준으로 수평을 잡아 주셨으면 합니다.

  

― ― 말씀하신대로 가로 방향에서 맞추는 것이 보다 확인하기 쉽네요. 라이브 뷰로 직으면서 안 것인데, D800/D800E의 라이브 뷰에서 브래킷 촬영을 하면 촬영이 끝난 후 미러업한 뒤 다시 라이브뷰가 표시되기까지 두박자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D810은 브래킷 촬영이 끝난 후 빠르게 라이브 뷰가 표시됩니다.

 

하라: EXPEED 4의 처리 능력이 향상되면서 D800/D800E에 비해 탑재한 버퍼 메모리의 크기도 늘어났습니다. 또 버퍼 메모리의 구성을 고안하고 데이터 처리를 개선해 처리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무라카미: 지금까지는 이미지 프로세싱이 끝난 단계에서 미러 업해 라이브 뷰로 돌아가도록 했지만, D810에서는 미러 업의 충격이 다음 촬영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촬영이 끝나면 이미지 프로세싱이 끝나길 기다리지 않고 바르게 미러 업하도록 동작을 바꿨습니다.

 

기무라: 보충 설명하면 D800/D800E는 라이브 뷰 표시로 돌아올 때까지 셔터가 열려있지만,  D810은 라이브 뷰가 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셔터가 열려 있기에 라이브 뷰에서도 셔터 찬스를 놓치지 않습니다. 

 

특히 연사를 할 때 D800/D800E는 촬영한 데이터가 모두 기록될 때까지 라이브 뷰로 돌아가지 않고 셔터가 열려 있었지만, 그 점은 D810에서 크게 개선됐습니다.

 

― ― D800/D800E의 LCD는 조금 누렇고 색이 탁해 보였는데 D810에서는 어떤가요?

 

하라: 저희 내부 규격 범위를 지킨 것이지만, LCD의 특성이 불균형해  약간 노란색으로 치우친 제품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D800/D800E의 LCD가 노란색으로 치우쳤다기보다는 그 이전 제품의 LCD가 파란색으로 치우친 것이 있었기에, 그걸 썼던 분들이 색 차이를 느꼈다고 봅니다.

 

한편 sRGB로 보정된 LCD 모니터를 사용중인 고객들은 푸른빛이 적어지고 자연스러운 색감을 표시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오오누키: 허나 푸르스름한 표시를 선호하는 분도 계시기에 D810은 LCD의 색조를 A-B, G-M의 2축으로 컬러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또 RGBW 배열의 122.9만 화소 LCD를 도입해 흰색 점을 더함으로서 라이브 뷰를 확대 표시할 때 초점을 잡기 쉬워진 점도 있습니다.

 

― ― 컬러 커스터마이즈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LCD의 색감은 D800/D800E과 D810이 같은가요?

 

하라: 설계 목적은 같습니다. 다만 D810에서 사용중인 LCD는 불균형을 낮추고 목표 설계값에 들어가도록 했기에 D810은 선명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또 흰색 화소를 더하면서 LCD의 밝기도 최대 2배 정도 밝아졌으니 야외에서 시인성도 햔상됐습니다. 

 

― ― 주변 광량에 따라 LCD 밝기를 자동 조절하는 기능이 빠진 건 왜인가요? 

 

하라: 이번에 조작성을 향상하기 위해 i 버튼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그 공간 확보를 우선하면서 광량 센서를 넣을 공간은 사라졌고 자동 광량 조정 기능도 빠지게 됐습니다.

 

 

연사 속도 향상에도 기여하는 세러온 센서와 엑스피드 4

 

― ―  연사 속도가 FX 포맷에서 5장/초, 1.2× 크롭과 DX 포맷에서 6장/초로 빨라졌습니다. D800/D800E에 비해 고작 1장이 차이날 뿐이지만 체감은 꽤 큽니다. 

 

D4S에서 물려받은 51포인트 AF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으니 진지하게 피사체를 포착해 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법도 합니다. D810에서 연사 속도의 고속화를 실현한 기술적인 특징은 무엇입니까?

 

무라카미: 센서의 출력 속도를 빠르게 한 것과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인 EXPEED 4의 처리 능력이 향상된 것이 큽니다. 기계 부품의 경우 D800/D800E에서 배터리 그립인 MB-D12를 사용하면 DX 포맷에서 6장/초로 연사가 가능한 기계 성능을 갖고 있으며 이를 7장/초로 강화했습니다. 

 

― ― 욕심을 좀 더 부리자면 DX 포맷에서 7장/초, 멀티 파워 배터리 팩 장착시 8장/초로 연사가 된다면 FX/DX 포맷의 겸용기로서 이상적인 스펙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무라카미: 그 스펙을 실현하려면 센서,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 기계 장치까지 모든 디바이스를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고화질을 추구하는 데 주력해 그런 부분의 업그레이드는 없었습니다. 다음에 나올 기종에서 해결할 일이지 싶습니다.

 

― ― 배터리 그립을 장착해도 표준 배터리인 EN-EL15에서는 연사 속도가 빨라지지 않으니 D4에 들어가는 배터리와 충전기까지 따로 살 필요가 있습니다. D4나 D4S를 기존에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추가 지출이 상당한데요. 이것만 다 더해도 D7100의 가격에 육박하니 말입니다.

 

무라카미: 조금 무겁겠지만 AAA 건전지 3개를 넣어도 7장/초로 연사할 수 있습니다.

 

― ― 그러면 D4S보다 무거워집니다. 배터리 팩과 EN-EL15를 조합하는 것으로 전압을 올려 연사 속도를 빠르게 할 순 없나요? 

 

무라카미: 카메라 내부에서 전압을 올려 기계를 구동하는 게 정말 힘듭니다.

 

 

모터 구동 균형자의 개량으로 소리와 진동을 억제

 

― ― 메커니즘의 경우 D810은 연사 속도의 고속화뿐만 아니라 소음도 줄였습니다. D800/D800E에서 어느 부분이 어떻게 변한 것인가요?

 

무라카미: DSLR에서 소리가 발생하는 요인으로서는 미러 업, 미러 다운, 셔터 소리, 셔터 충전 소리가 있습니다. 이들 요인을 하나하나 검증해서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데 힘썼습니다.

 

우선 미러의 업 다운 동작의 경우 D800/D800E는 스프링으로 구동하며 소음을 낮추는 재료를 넣어 충격을 흡수했습니다. 이에 비해 D810은 모터로 구동하며 미러를 올려 미러 업 동작이 끝나기 직전에 모터로 미러를 하강시켜 충격과 진동을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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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을 줄인 메인 미러 모터 D810은 미러 업 동작을 스프링이 아니라 모터로 제어합니다. 적절하게 제동을 걸어 충격을 완화하고 진동과 소음을 줄입니다. 미러 다운 시에는 미러 균형자를 개량해 충격, 소리, 바운드를 효율적으로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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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쇼크를 줄인 댐퍼의 개량 D810 첫번째 사진에서 거울을 지탱하는 댐퍼는 고무 재질로 돼 있어 미러가 돌아오는 바로 앞에서 운동 에너지를 흡수해 움직임을 둔화시켜 반동을 줄이는 구조입니다(아래 사진은 D800E). 또 셔터 충전도 그 전보다 모터의 회전수를 낮추고 전체적으로 기어의 회전을 느리게 해 동작 소리를 줄였습니다. 사람의 귀로는 듣기 어렵지만 주파수 분석을 통해 되도록 시끄러운 주파수를 피함으로서 소리를 줄이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충격 에너지를 줄이고 소리와 진동을 줄인 것입니다.

 

― ― D800E와 D810의 거울 움직임을 Nikon 1의 초고속 동영상으로 촬영했는데 특히 미러 다운 동작에서 반동이 D810은 괘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로운 설계의 미러 균형 기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무라카미: 기존의 미러 균형자 매커니즘은 미러가 완전히 젖혀지는 각도에 댐퍼를 넣어 충격을 완화하는 방식이었지만 D810은 미러가 완전히 젖혀지는 지점에서 미러를 흡진기가 받아 하강시킴으로서 운동 에너지와 충격을 줄이고 있습니다.

 

미러가 원위치로 돌아왔을 때 미러의 운동 에너지는 상당히 줄어든 상태이니 미러 바운드가 적어진 것입니다. 또 지금까지는 댐퍼가 금속 재질이라 충격 소리도 상당했는데 D810은 내구성이 높은 고무 조각을 흡진기에 사용해 미러가 댐퍼에 부딪히는 소리도 줄었습니다.

 

― ― 릴리즈 타임 랙의 공식 표기값이 D800/D800E의 42ms에서 D810은 52ms로 느려졌는데 이는 미러 업을 모터 구동 방식으로 바꿔서 그런 것입니까?

 

무라카미: 그렇습니다. D810은 소음을 줄이는 메카니즘을 중시했습니다. 이 기종에선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것이 주요 고객층에게 매리트가 클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D800/D800E는 스프링의 힘으로 미러 업을 하고 있지만 D810은 모터로 구동해 미러 업을 하며, 미러 업 동작이 끝날 때 충격을 줄이도록 모터를 감속 제어하니 그만큼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 ― 처음부터 미러 업 상태로 촬영하는 라이브 뷰 촬영의 릴리즈 타임 랙은 어떤가요?

 

무라카미: 라이브 뷰 촬영시의 릴리즈 타임 랙은 정확한 값을 공개하진 않으나 52ms보다 느려집니다.

 

― ― 미러 업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니 반대로 릴리즈 타임 랙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만... 

 

무라카미: 라이브 뷰 촬영 모드에서는 LCD에 라이브뷰를 표시하고 있으니 촬상 센서를 라이브 뷰 표시를 위한 출력에서 촬영을 위한 반도체 제어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미러업 모드에서는 처음에 셔터 버튼을 누르면 라이브 뷰 표시가 사라지고 다음에 셔터 버튼을 누르면 라이브 뷰 표시가 사라진 상태로 돌아오는데 이 때 릴리즈 타임 랙은 거의 52ms입니다.

 

 

새로 탑재한 하이라이트 중점 측광이란?

 

― ― 그 밖에 기계 장치 부분에서 달라진 점은 무엇이있습니까?

  

무라카미: 내부 기계 장치에서 크게 바뀐 것은 앞서 설명한 미러나 셔터 쪽이 대부분입니다. 그 이외의 변경점으로는 뷰파인더 내의 표시 장치가 OLED가 됐고 뷰파인더 자체고 코팅을 개량해 투과율이 높아지면서 밝고 선명해졌다는 점입니다.

 

또 조작 계통도 일부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우선 뒤에 i 버튼 옆에 BKT 버튼이 추가됐으며 AE-L 버튼 경계에 있던 측광 모드 다이얼이 사라지고  왼쪽의 4개 버튼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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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상단 왼쪽의 버튼 4개

 

― ― 기존의 측광 모드 다이얼이 어떤 문제가 있었나요? 어느 측광 모드를 사용하는지 직관적으로 알기 쉬워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만...

 

무라카미: 말씀하신 건 맞습니다. 허나 전자 접점이 없는 MF 렌즈를 장착했을 때 렌즈 정보를 수동 설정하지 않았다면 측광 모드 다이얼을 멀티 패턴 측광으로 바꿔도 실제로는 멀티 패턴 측광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또 D810은 하이라이트 중점 측광이라는 새로운 측광 모드가 추가됐기에 다이얼보다 버튼이 측광 모드를 바꾸기는 더 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 하이라이트 중점 측광은 어떤 측광 모드인가요?

 

하라: 화면 중에서 하이라이트 영역을 자동적으로 검출해 하이라이트의 노출이 날라가는 것을 막는 측광 모드입니다. 주요 활용처라면 무대 촬영에서 스팟라이트가 닿는 부분이 날라가지 않도록 노출을 정해주는 것이 있겠습니다.

 

멀티 패턴 측광은 다양한 곳에서 적정 노출을 제공하지만 명암 차이가 극단적으로 나뉘는 장면에서는 하이라이트가 날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이라이트 중점 측광은 그 이름대로 하이라이트인 부분을 지키면서 노출을 결정하기에 주요 피사체에 하이라이트가 들어가는 장면에 최적입니다.

 

그런 장면에서는 멀티 패턴 측광보다 확실하게 노출 경향을 파악할 수 있고, 노출 보정을 하기 쉽다는 점도 있습니다.

 

― ― 그립의 모양도 미묘하게 변했습니다. 그립의 파인 곳을 키워 손가락이 들어가도록 한 것입니까?

 

무라카미: 그립이 조금 더 굵어지면서 손가락을 넣기 편해지고 그립감이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셔터 릴리즈 버튼의 위치와 각도가 살짝 바뀌었는데요. D800/D800E에서는 검지 손가락을 세로 방향으로 조금 넣어서 셔터 버튼을 눌러야 했지만 D810은 매우 편하게 셔터 버튼을 누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미리보기 버튼이나 Fn 버튼의 모양을 바꾼 것도 뭔가 이유가 있습니까?

 

무라카미: 카메라 디자인의 통일을 위해서입니다. 현재 나온 다른 카메라는 모두 버튼 모양이 둥그렇거든요. 이런 버튼은 눌렀을 때 손가락의 느낌도 좋은 편이라 D810의 버튼 디자인도 통일시켰습니다.

 

 

초점 정확도를 높인 AF

 

― ― D810에는 D800/D800E과 같은 어드밴스드 멀티 CAM 3500 AF모듈을 통해 51점 AF 시스템을 탑재했는데요. D800/D800E의 AF가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알려 주세요.

 

다카사키: 우선 AF구역 모드에 그룹 영역 AF가 추가돼 상하 좌우 중앙의 5개 측거점을 하나의 큰 AF 포인트로 다루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다이나믹 AF 모드는 선택한 측거점에서 피사체가 벗어날 경우 주변 측거점의 보조로 피사체에 계속 초점을 맞추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며 어디까지나 선택한 측거점에서 파악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기본입니다. 한편 그룹 영역 AF는 5개의 측거점에서 최적의 측거점을 카메라가 자동 선택하는 모드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 D810의 AF에서 특히 주력한 것이 정지 피사체의 AF 정확도 향상입니다. 하드웨어와 알고리즘을 개량해서 촬영 장면이 바뀌어도 항상 원하던 부분에 초점이 맞도록 정밀도를 높였습니다. 예를 들어 실내의 형광등 조명과 야외의 햇빛에서는 광원의 차이에 따라 초점이 약간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번 D810은 하드웨어를 개량해 과원의 차이에 따른 초점의 변화가 적어지도록 노력했습니다.

 

― ― 정지해 있는 피사체에 AF를 반복할 경우 초점이 맞는 위치의 불균형도 개선됐나요?

 

다카사키: 기존보다 개선됐습니다.

 

― ― 그 하드웨어의 연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 주실 수 있습니까?

 

다카사키: 하드웨어와 알고리즘을 개량했다는 것 이상으로 알려드릴 순 없습니다.

 

― ― AF DSLR이 등장했을 때 무대처럼 텅스텐 조명을 쓰는 환경에서 촬영하면 AF의 초점 위치가 어긋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위상차 AF 센서에 적외선 차단 필터를 넣어 초점의 편차를 줄이는 기종도 나왔지요. 또 광원 감지 센서를 따로 넣어 광원의 차이에 의한 초점이 맞는 위치의 변화를 따로 보정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다카사키: D810은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이 아니고 AF 센서에 하드웨어적인 변화를 주었습니다.

 

― ― 광원의 차이에 따라 AF 센서의 결과가 달라지지 않도록 필터를 넣었다는 것입니까?

 

다카사키: 더 이상 설명은 어렵습니다.

 

― ― 알았습니다. 그럼 화제를 바꾸지요. D4에서 D4S가 되면서 허들 경기처럼 속도가 불규칙하게 변화하는 피사체의 추적 성능과 움직이는 피사체의 포착 성능이 향상했다고 하는데 D810도 D4S와 같은 수준의 AF 성능입니까?

 

다카사키: D810은 D4S와 같은 AF 알고리즘을 채용했기에 기본적으로는 D4S와 동등한 AF 성능을 갖고 있지만 찍기 어려운 촬영 장면에서는 D4S가 유리합니다. D4S는 FX 포맷에서 11장/초의 고속 연사를 구현하기 위해 미러의 움직임이 매우 빠르고 정확하며, 릴리즈 타임 랙 등도 극한으로 줄였기에 연사 중에도 안정된 AF 구동이 가능합니다.

 

또 D4S가 스포츠 사진을 위해 동체 예측 구동의 튜닝을 넣었기에 피사체가 고속으로 움직이는 모터 스포츠 등 찍기 어려운 촬영 장면에서는 D4S가 유리합니다.

 

― ― 카메라에 따라 포커싱 속도가 달라지기도 하나요? 전압이 높은 배터리를 탑재한 D4S가 그만큼 강하게 렌즈를 움직여서 초점을 잡는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지 않습니까?

 

무라카미: AF 구동 모터 탑재 렌즈는 D4S나 D810의 포커싱 속도가 같습니다.

 

 

타임 랩스 촬영에 편리한 노출 평균화 기능이란?

 

― ― 연사 모드에서 셔터 속도를 4초 이상으로 설정하면 무제한 연속 촬영을 할 수 있어 별의 궤적 등을 찍어 합성할 때 편리합니다. 그러나 일반 촬영시엔 촤대 연속 촬영 수가 100컷이라는 한계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최대 촬영 수를 100컷으로 제한한 건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무라카미: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카메라 가방에 넜을 때, 셔터 버튼이 눌려 연사가 계속 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의도하지 않는 연사를 막고 미러나 셔터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일부러 그런 제한을 넣었습니다.

 

― ― 타임 랩스용 촬영이 아닌 한 100장 이상의 연사를 쓸 일이 없긴 합니다. 타임 랩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인터벌 타이머 촬영 기능인데요. D800/D800E는 최대 999장인데 비해 D810은 9999장까지 설정할 수 있으니 외장형 인터벌 타이머 리모컨을 쓰지 않아도 장시간 저속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저속 촬영과 인터벌 타이머 촬영에는 노출 평균화 기능이 추가됐는데요. 이 노출 평균화는 어떻게 노출을 결정하는 것입니까? 


하라:
저속 촬영과 인터벌 타이머 촬영 중에 순간적으로 해가 진다던가 등 노출이 어긋나면서 동영상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노출 평균화를 사용하면 직전에 촬영하는 몇 장의 노출을 참조해 한 장만 밝기가 변하지 않도록 노출을 결정합니다.

 

― ―  타임 랩스 촬영을 할 때 유용한 기능이군요. 인터벌 타이머 촬영이나 저속 촬영에서 셔터 버튼을 누르면 미러나 셔터, 조리기개 움직이니 기계적인 장치를 어느 정도 혹사게 되는데요. 최소한 미러만 안 움직이게 해서 찍을 순 없습니까? 

 

하라: 저속 촬영과 인터벌 타이머 촬영은 촬영 이미지가 늘어나는 추세이니 기계적인 움직임을 줄이는 것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 그런 의미에서 미러가 아닌 전자 셔터로 촬영할 수 있는 Nikon 1 시리즈에 D810 수준의 인터벌 촬영 기능이 탑재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달라진 현상 소프트웨어. 캡처 NX-D

 

― ― 니콘 순정 RAW 소프트웨어의 경우 D810에서는 Capture NX 2의 버전 업 지원이 끝나며 새로 Capture NX-D라는 소프트웨어가 출시됐습니다.

 

ViewNX 2와 마찬가지로 무료로 나오는 건 좋은 일이지만 Capture NX 2와 기능과 조작성이 완전히 다릅니다. Capture NX-D를 발표한 의도와 그 특징은 무엇입니까?

 

이이다: 그동안 ViewNX 2와 Capture NX 2라는 2종류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왔습니다. ViewNX 2는 무료지만 RAW 현상에서는 한정된 조정 기능만 제공해 왔습니다. 반면 Capture NX 2는 독자적인 조정 기능을 갖춘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로서 RAW 현상 외에도 일부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입니다.

 

컨트롤 포인트를 비롯해 일부 조정 기능을 높게 평가해 주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 쓰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 액세서리 상품으로 판매하는 것이라 따로 구입해야 한다는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RAW 현상을 보다 많은 사람이 즐기기 위해서 완벽한 RAW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해 D810에서 새로운 픽처 컨트롤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계기로 삼아 Capture NX-D를 정식 발표했습니다.

 

컨트롤 포인트의 조정 기능 등의 수정 기능은 탑재되진 않았지만 카메라가 갖춘 조정 기능과 Capture NX-D에서 할 수 있는 조정 기능은 거의 같아졌으며, 니콘의 픽처 컨트롤과 기능을 살려 RAW 현상을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완성됐다고 생각합니다.

 

또 새로운 픽처 컨트롤을 지원하지 않는 기종에서도 Capture NX-D로 RAW 현상을 하면 기존의 픽처 컨트롤에서 나온 이미지와 새로운 픽처 컨트롤의 이미지를 모두 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 ― ViewNX 2의 최신 버전은 새로운 픽처 컨트롤을 지원하며 RAW 현상에는 새로 추가된 플랫 모드도 있습니다. 다만 조정 항목에 선명도가 없네요. ViewNX 2의 간이 RAW 현상 기능에 선명도와 액티브 D-라이팅이 추가되면 만족스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이이다: ViewNX 2는 사진을 빠르게 확인하고 활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입니다. 예를 들면 이미지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서 지도에 사진을 표시하거나 NIKON IMAGE SPACE에 업로드하는 등 다양한 용도를 쓸 수 있으며 동영상도 지원하지만 아무래도 RAW 현상의 조정 기능은 한정돼 있습니다.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면 아무래도 소프트웨어의 덩치가 커질 수밖에 없으니 RAW 현상의 모든 기능을 활용한다면 Capture NX-D를 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 컨트롤 포인트를 사용한 Capture NX 2의 이미지 조정을 처음 체험했을 때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소프트웨어라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고 부분의 컬러나 밝기 보정을 할 수 있고 파일을 저장한 뒤에도 컨트롤 포인트를 포함한 조정을 다시 편집할 수 있다는 게 매우 마음에 듭니다. 이러한 기능이 Capture NX-D로 이어지지 않은 건 아쉬운 일입니다.

 

이이다: 컨트롤 포인트는 앞으로 Capture NX-D에 탑재할 예정은 없지만 Capture NX나 Capture NX 2에서 편집된 컨트롤 포인트에 의한 부분 편집을 포함한 NEF 데이터는 그 조정한 내용을 반영한 형태로 TIFF, JPEG로 파일 변환이 가능하도록 앞으로 나올 Capture NX-D 버전에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동영상의 화질도 향상

 

― ― D800/D800E에 비해 D810의 동영상 촬영 기능은 어떤 점이 진화했나요?

 

하라: 화질과 기능이 모두 향상됐습니다. 화질의 경우 모아래나 끊김을 줄이면서 선명함을 높였습니다. 기능의 경우 앞서 이야기한대로 1920×1080 60p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내장 마이크가 스테레오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중에 부드럽게 조리개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 ― 정지 화면보다 동영상에서 모아레가 생기기 쉽지요. 로우패스 필터가 빠졌으니 어떻게 될 것인지 더욱 궁금합니다.

 

야마모토: 사실 D810에서 촬영된 동영상은 모아레가 매우 적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세한 부분까지 확실히 분리해 선명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이는 동영상을 찍을 때 이미지 센서의 신호 출력 방법을 바꾸고 EXPEED 4를 적용한 효과입니다.

 

― ―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야마모토: 모아레는 센서가 기여한 점이 큽니다. 선명함의 경우 EXPEED 4에 의한 동영상용 보간 처리나 윤곽 강조 처리를 튜닝해 화질을 높였습니다.

 

츠나이: 구체적으로는 대답할 수 없지만 모아레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신호를 광학 해상도를 줄이지 않으면서 해결했습니다.

 

야마모토: 고감도 쪽에도 주력해 ISO 3200으로 촬영해도 노이즈나 입자김아 작은 게 특징입니다.

 

 

움직이는 사물과 정지한 풍경까지 찍을 수 있는 전방위 고화소 카메라

 

D810이 공식 발표되기 몇달 전부터 D800E 후속작의 소문이 나왔었습니다. D4에서 D4S로의 진화와 마찬가지로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이 EXPEED 4가 되면서 그룹 영역 AF가 추가되고 동체 추적도 개선, AWB의 정밀도나 고감도 화질이 조금 향상되는 수준이라면 계속해서 D800E을 사용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내부의 메카니즘이나 픽처 컨트롤까지 수정한 풀 모델 체인지로 그동안 D800E에서 아쉬웠던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 결국 출시일에 맞춰 D810을 구입했습니다. 가장 먼저 느낀 것이 셔터를 눌렀을 때 느낌이 좋았다는 것. 연사 속도가 FX 포맷에서 5장/초로 빨라졌으며 라이브 뷰 촬영 응답이 크게 향상돼 매우 쾌적하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미러 업을 모터로 제어하고 미러 다운의 댐퍼도 고무 재질로 바꿔 셔터 소리가 작아지고 미러 쇼크도 분명 줄었습니다.
 
또 1.2×크롭이나 DX 포맷 촬영에선 연사 속도가 6장/초로 빨라져 RAW+JPEG의 연속 촬영 수가 늘었으니 개인적으로는 D7100보다도 동체 촬영에 적합하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센서를 크롭 판독할 때 가로 방향으로 모든 화소를 읽어낼 필요가 있다면, 세로 방향의 출력 라인 수로 계산했을 때 1.2X 크롭에서 6장/초, DX 포맷이라고 7.6장/초의 판독이라면 센서 레벨에서의 한계인 D810+MD-12의 스펙과 거의 일치합니다.  어려운 일이겠지만 여기에서 센서 출력을 조금 더 빠르게 한다면 DX 포맷에서 8장/초도 결코 꿈은 아닐 것입니다. D700+MB-D10에서 8장/초를 실현했으니 기계적으로도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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