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RX 시리즈는 일반적인 컴팩트 카메라보다 큰 센서와 고성능 렌즈를 탑재,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 가까운 화질을 추구한 제품입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제품의 스펙 설명입니다.

 

001.jpg

 

RX1R II.풀프레임 4240만 화소 센서, 35mm F2 렌즈, 3인치 123만 화소 스크린, 0.39인치 236만 화소 EVF, 399개 위상차 AF에 25개 콘트라스트 AF 측거점, 감도 ISO 100-25600, 확장 감도 ISO 50-102400, WiFi, 크기 113.3x65.4x72mm, 무게 507g.

 

002.jpg

 

RX10 II. 1인치 2020만 화소 센서, 8.8-73.3mm(환산 화각 24-200mm) F2.8 렌즈, 3인치 123만 화소 스크린, 0.39인치 236만 화소 EVF, 25개 콘트라스트 AF 측거점, ISO 감도 100-12800, 확장 감도 ISO 64, WiFi, 크기 129x88.1x102.2mm, 무게 813g.

 

003.jpg

 

RX100 IV. 1인치 2010만 화소 센서, 8.8-25.7mm(환산 화각 24-70mm) F1.8-2.8 렌즈, 3인치 123만 화소 스크린, 0.39인치 236만 화소 EVF, 25개 콘트라스트 AF 측거점, ISO 125-12800, 확장 감도 ISO 80, WiFi, 크기 101.6x58.1x41mm, 무게 298g.

 

 

RX 시리즈의 제품 컨셉. 캠코더와는 경쟁하진 않는다.

 

― ― 컴팩트 카메라보다는 렌즈 일체형 카메라라고 불러야 하는 게 맞을 사이버샷 RX 시리즈는 선진 기술과 두드러진 스펙을 자랑하는 게 특징입니다. 이러한 RX 시리즈에 채택된 소니의 최신 기술과 기능을 알게 되면 어떤 영상 표현이 가능할까요?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 같은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스템에도 조만간 이러한 기술이 채용될 가능성은 있을지요. 어디까지 답변 주실 수 있을지 불안하지만 일단 깊이 파고들고 싶습니다. 우선 사이버샷 RX 시리즈의 제품 개념과 지향점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무토: 사이버샷 RX 시리즈는 작지만 높은 화질을 추구하는, 바디-렌즈 일체형이라 실현 가능한 카메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프로 사진작가나 하이 아마추어 등의 경험이 많은 고객의 서브 카메라로 쓰고 싶습니다. 

 

RX 시리즈는 RX1/RX10/RX100의 세가지가 있는데 순서대로 설명하면 RX1 시리즈는 35mm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궁극의 고화질을 작은 크기로 실현한 카메라입니다. 그래서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풍경과 스냅 촬영 등에 이용하는 용도를 권장합니다.

 

RX10 시리즈는 24-200mm상당의 화각을 최대 개방 F2.8의 고정 조리개로 커버한 것이 특징으로, 1.0인치의 이면조사형 CMOS 센서와 조합해 광각부터 망원의 화각을 높은 화질로 고화질로 묘사할 수 있습니다.

 

또 RX100시리즈는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크기에서 최고의 화질을 목표로 하는 제품입니다. RX10시리즈와 마찬가지로 1.0인치의 대형 센서를 탑재했으나 크기는 매우 작습니다.

 

004.jpg

 

사진 왼쪽부터.

 

마에다 타카유키. 소니 주식회사 디지털 이미징 사업 본부 상품 설계 부문 PF설계부 3과
세키 겐자부로. 소니 주식회사 디지털 이미징 사업 본부 상품 설계 부문 시스템 설계부 1과
타나카 료타로. 소니 주식회사 디지털 이미징 사업 본부 상품 설계 부문 설계 1부
무토 순쿄. 소니 주식회사 디지털 이미징 사업 본부 상품 기획 부문 상품 기획 2부 2과

나카니시 히토시. 소니 주식회사 디지털 이미징 사업 본부 핵심 기술 부문 3과 총괄 과장

 

― ― RX1 시리즈와 RX100 시리즈는 큰 센서를 작은 바디에 넣어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카메라지만 높은 화질로 찍을 수 있다는 매우 알기 쉬운 컨셉으로, DSLR 사용자의 서브 카메라로서 매우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이에 비해 RX10 시리즈는 고배율 컴팩트 카메라 치고는 크기도 크고 값도 비싸 도대체 어떤층을 목표로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실제로 RX10시리즈를 구입하는 분은 주로 어떤 사용자층인가요?

 

무토: 최근 추세에선 프로 사진작가분들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재 촬영 때 풀프레임 DSLR에 24-70mm F2.8과 70-200mm F2.8과 같은 대구경 줌렌즈가 있지만, 이걸 직접 쓴다면 크기와 무게가 크게 부담됩니다. 그런 점에서 RX10시리즈는 1.0인치의 큰 센서와 24-200mm 가량의 최대 개방 F2.8의 대구경 고정 조리개 줌렌즈를 장착했으면서도, 바디가 작고 가벼운 편이기에 고화질 촬영이 가능합니다.

 

또 RX10 II에는 4K로 동영상을 찍거나 슈퍼 슬로우 촬영을 할 수 있는 등 동영상 촬영 기능이 강화됐으므로, 이러한 수준 높은 동영상 촬영 기능도 RX10 II가 높게 평가되는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특히 슈퍼 슬로우 촬영은 FS700라는 전문가용 캠코더에 탑재된 기능인데, 이런 특수한 카메라에서만 촬영할 수 있었던 동영상을 일반 소비자용 기기에서도 찍을 수 있게 되면서, 이런 영상 표현을 찾는 분들에겐 큰 매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슈퍼 슬로우 촬영은 RX100 IV에도 탑대).

 

― ― 대구경 고배율 줌과 4K나 슈퍼 슬로우 등의 강력한 동영상 촬영 기능 조합은 매력적이네요. 이렇게 동영상을 강화하면 캠코더와 경쟁하지 않을까요? RX10 II에는 1편 당 30분 미만이라는 연속 촬영 시간의 제약이 있어, 인터뷰나 회의, 행사 기록 등 오랬동안 촬영해야 하는 경우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그 이외의 일상적인 동영상 촬영에선 캠코더의 수요를 뺐는 것 같기도 하고요. 소니는 캠코더도 출시하고 있는 회사인데 이 점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무토: 기본적으로는 정지 사진과 동영상을 모두 찍고 싶은 고객의 요구에 맞추겠다는 것이 RX10 시리즈의 위치입니다. 캠코더 쪽에선 1인치 센서를 탑재하고 4K 녹화가 가능한 FDR-AX100이라는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데, 어디까지나 캠코더기에 장시간 촬영이 가능하며 오랬동안 쓰기에 최적인 형태를 지녀 캠코더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rX10은 사진과 동영상을 같이 찍고 싶은 사람, 캠코더는 보다 동영상을 잘 찍고 싶은 사람으로 나뉜 것이라 생각합니다.

 

― ― 최근 소니 카메라는 신제품이 나와도 기존 제품을 그대로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RX100시리즈는 4세대가 나왔지만 여전히 1세대 제품도 판매중인데요. 모두 1인치 센서에 화소 수도 같고 디자인도 많이 닮았습니다. RX100의 1세대부터 RX100 IV까지의 진화를 쉽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다나카: RX100은 1인치 대형 CMOS 센서와 광각 최대 개방 F1.8 렌즈를 소형 바디에 넣어, 작지만 높은 화질을 실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후 RX100 II부터는 고객의 수요나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발전시켰습니다. RX100 II는 1.0인치 CMOS 센서가 이면 조사형으로 바뀌고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도 향상돼 1스탑 정도 노이즈가 개선된 것이 큰 특징입니다. 또 Wi-Fi/NFC 기능이나 틸트 스크린, 멀티 인터페이스 슈를 탑재하고 조작성이나 편리성을 향상시켰습니다.

 

그리고 RX100 III에서는 렌즈가 바뀌었습니다. RX100 II까지는 환산 화각 28-100mm에 F1.8-4.9라는 줌렌즈를 채용했지만 RX100 III는 24-70mm로 화각이 바뀌며 F1.8~2.8로 망원에서도 조리개가 밝고, 망원에서 최단 촬영 거리도 55cm에서 30cm로 진화했습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팝업식 내장 EVF의 탑재입니다. 틸트 스크린도 180도 회전해 셀카를 찍을 수 있지요. 그 밖에 풀 하이 하이 비젼 영상을 XAVC S로 녹화할 수도 있습니다. 

 

― ― RX100 II에서 도입한 멀티 인터페이스 슈가 RX100 III에서 생략된 건 왜인가요?

 

다나카: RX100 II에 멀티 인터페이스 슈를 탑재한 건 외장 플래시가 아니라 EVF를 장착하는 걸 우선 염두해서입니다. RX100 II을 개발했을 때부터 EVF를 내장하려고 했는데 당시엔 RX100 정도의 크기를 유지하면서 EVF를 내장할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외장형 EVF를 장착할 수 있도록 멀티 인터페이스 슈를 붙였지만, RX100 III에서 EVF를 내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에 내장 플래시가 있던 위치에 팝업식 EVF를 넣었지만 내장 플래시가 사라진 건 아니니, 멀티 인터페이스 슈를 빼고 중앙으로 내장 플래시를 이동시켰습니다.

 

― ― RX100 시리즈의 작은 바디에 외장 플래시를 다는 것도 균형이 좋진 않겠지요.

 

다나카: 그리고 최신인 RX100 IV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메모리 일체 1인치 적층형 Exmor RS CMOS 센서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센서보다 빠른 출력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고속으로 읽어낼 수 있는 특징을 살려, 전자 셔터 촬영 시 동체가 왜곡되기 어려운 안티 디스토션 셔터나 1/32,000초의 초고속 전자 셔터를 실현했습니다.

 

또 고해상도 슈퍼 슬로우 모션 촬영도 가능하며 최고 960fps의 하이 프레임 레이트(HFR) 촬영에 대응, 한 편당 5분이라는 시간 제한이 있지만 4K 동영상 촬영도 가능합니다. 또 팝업식 내장 EVF도 RX100 III의 144만 화소에서서 235만 9296화소로 해상도가 더 늘었습니다.

 

008.jpg

 

안티 디스토션 셔터 전자 셔터의 셔터막 주행 속도를 빠르게 해서 롤링 셔터의 동체 변형이 크게 줄어듭니다.

 

009.jpg

 

롤링 셔터 화면을 순차 주행하는 셔터로 아래와 위의 노출 타이밍이 다르기에,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면 비스듬하게 일그집니다. DSLR의 포컬 플레인 셔터도 일종의 롤링 셔터입니다.

 

― ― RX10에서 RX10 II로 오면서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다나카: RX100 IV와 마찬가지로 메모리 일체 1.0인치 적층형 Exmor RS CMOS 센서를 사용해 빠른 속도를 살리고, 안티 디스토션 셔터와 4K 동영상, 슈퍼 슬로우 모션 촬영을 실현한 것이 큰 특징입니다.

 

그것 외에는 AF 속도가 빨라진 게 있네요. RX100 IV와 마찬가지로 RX10 II은 패스트 인텔리전트 AF를  탑재해 약 0.09초의 고속 자동 초점을 실현했습니다.

 

― ― a7 시리즈에서 쌓아온 컨트라스트 AF의 알고리즘을 쓴 건가요.

 

다나카: 그렇습니다. RX10 II의 렌즈 광학계는 RX10과 비슷하지만 AF를 빠르게 만들기 위해 알고리즘 개선과 하드웨어 대응도 병행했습니다. 참고로 RX100 IV와 RX10 II의 큰 차이는 방금 설명한대로 RX100 IV는 4K 동영상 한 편의 촬영 시간이 약 5분이지만 RX10 II는 30분까지 찍힙니다.

 

― ― RX100 IV의 4K 동영상이 5분밖에 안 되는 건 왜인가요?

 

다나카: RX100 IV는 크기가 작아 발열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사용자 층의 대부분이 동영상을 5분 이상 촬영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휴대하기 편한 바디에서 간단히 4K 동영상을 찍기 위해서 시간을 5분으로 잡았습니다. 

 

무토: 실제로 한 편당 최대 5분이란 스펙은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 ― 5분이라는 제약이 붙어 있어도 4K 동영상 촬영 기능을 넣어달라는 요구가 많은가요?

 

무토: 그렇습니다. 이번에 RX100 IV에 4K 동영상 기록 기능을 넣은 것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 RX10 II는 한 편당 30분 미만이라는 제약이 있지만, 이걸 반복하면 어느 정도까지 4K동영상 촬영이 가능할까요?

 

다나카: 상온이라면 발열 때문에 4K 동영상을 못 찍게되는 게 아니라 배터리가 떨어지는 게 먼저입니다. 배터리 교환을 반복하면 계속해서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소니의 장점인 센서 기술. 메모리와 적층형의 비밀

 

― ― 드디어 핵심 부분입니다. RX10 II, RX100 IV에 탑재된 메모리 일체형 1.0인치 적층형 Exmor RS CMOS 센서는 도대체 어떤 센서인가요? 아까부터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이미지의 판독이 빠르다는 게 특징인 센서 같은데, 일반 CMOS 센서와 어떤 점이 다른 것이며, 그동안 왜 실용화되지 않았는지, 도대체 이 센서가 어떤 점에서 의미가 있는지를 알 수 있을까요?

 

세키: RX100 IV와 RX10 II에 탑재된 메모리 일체 1인치 적층형 Exmor RS CMOS센서는 메모리 일체형이란 점도 있지만 그건 나중에 설명하고, 일단 적층형 센서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적층형 센서는 이미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등에서 쓰인 센서로, 겉에는 화소를 배치하고 그 뒤에 LSI 로직 신호 처리 칩을 부착한 것입니다. 반도체끼리 서로 붙어있는 상태지요.

 

010.jpg

 

지금까지 개발해온 이면조사 CMOS 센서와 기본 기판에 신호 처리 회로를 넣은 게 적층형 센서.

 

011.jpg

 

그리고 거기에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초고속 버퍼 메모리를 추가해 센서가 최대한 빠르게 데이터를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012.jpg

 

메모리 일체형 1.0인치 적층형 Exmor RS CMOS 센서의 뒷면. 초고속 버퍼 메모리가 중앙 부분에 배치됩니다.

 

013.jpg

 

RX1R II의 이면조사 구조. 일반적인 CMOS 센서는 포토 다이오드 주변이 배선으로 둘러싸여 있고, 빛을 받는 층은 안쪽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걸 뒤집어 포토 다이오드에 비스듬히 들어가는 빛까지 남기지 않고 포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이면조사 센서입니다.

 

― ― 이면조사 센서와는 다릅니까?

 

세키:화소 구조는 이면조사입니다. 그동안의 이면조사 CMOS 센서는 아무것도 실리지 않은 벌크 반도체를 뒤에 붙여 지지용 기판으로 쓰는데, 그 부분에 신호 처리 회로를 넣은 것이 적층형 센서입니다. 엑스페리아에선 고화질을 위한 신호 처리나 고속 신호 처리를 위한 회로를 센서 뒤에 붙이고 있습니다. 

 

RX10 II, RX100 IV의 경우 고화질을 위한 신호 처리는 다른 LSI에서 수행하니까, 엑스페리아에선 화질을 높이기 위해 쓰던 신호 처리 능력을 RX10 II, RX100 IV에서는 고속화에 사용했습니다. 다만 적층형 센서가 고속 판독이 가능해도 이렇게 읽어 온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외부에 내보내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센서에 DRAM을 넣어 센서에서 빠르게 읽어낸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카메라 측 신호 처리가 데이터를 넘겨줘 센서의 성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메모리 일체형이라는 뜻입니다. 

 

― ― 이면조사 센서도 포토 다이오드가 먼저 나서고 그 뒤에 신호 처리 회로가 있지 않나요?

 

세키: 일반적인 CMOS 센서는 포토 다이오드의 주위를 배선층이 벽처럼 둘러싸고 있지만 이면조사형 CMOS 센서는 이를 딱 180도 회전시킨 구조라서 포토 다이오드 밑에 배선층이 있습니다. 그 배선층을 통해 신호 처리 회로가 화소 주변에 들어간다는 식입니다. 포토 다이오드와 배선층의 구조는 바뀌지 않지만 적층형의 경우 화소 주변에 있던 신호 처리 회로를 다른 LSI에 넣어, 이를 센서 뒤쪽의 배선층 아래에 부착했습니다. 

 

― ― 메모리(DRAM)는 그 아래에 탑재되나요?

 

세키: 그렇습니다. 기판을 사이에 두고 DRAM을 뒤에 붙였습니다.

 

― ― 센서 바로 뒤에 메모리를 탑재해 가능한 배선을 짧게 줄여 빠른 전송이 가능한 것이군요. 그 메모리에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건 사진 한장 분량의 데이터 뿐인가요? 

 

세키: 여러 장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나 용량이 아주 큰 DRAM은 아닙니다.

 

― ― 일반적인 CMOS 센서와 비교하면 몇배나 판독이 빠르나요?

 

세키: RX100 III의 센서와 비교하면 약 5배 정도 빨라졌습니다. 그 덕분에 안티 디스토션 셔터(왜곡이 적은 전자 셔터)와 변형이 적은 4K 동영상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 ― 지금까지 이런 구조의 센서가 사용된 사례가 있었습니까?

 

세키: 적층형 센서는 엑스페리아 등의 스마트폰에서 사용한 적이 있으나 센서 크기가 1/2.3인치로 작았지요. 이번처럼 1.0인치의 큰 크기는 아마 적층형 중에선 가장 클 것입니다. 또 DRAM을 장착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 ― 크기가 큰 적층형 센서를 제조하는 것이 꽤 어렵다는 것이군요?

 

세키: 적층형 구조도 그렇지만 뒤에 DRAM을 붙이는 것도 엄청난 수의 배선을 넣어야 하니까 아주 높은 수준의 제조 기술이 필요합니다.

 

― ― 그렇다는 말은 풀프레임의 메모리 일체형 적층형 센서를 만드는 건 어렵다는 건가요?

 

세키: 아직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 다만 5,6년 전에는 이면조사 센서도 1/2.3인치 급의 센서 뿐이었으며 이보다 더 큰 크기의 센서를 만들기 어렵다고 했었지요. 허나 지금은 풀프레임 이면조사 CMOS 센서가 등장해 a7R II, RX1R II에 탑재됐습니다. 적층형 센서도 나중엔 더 큰 포맷의 카메라에 들어가기를 기대합니다.

 

DSLR의 포컬 플레인 션터도 글로벌 셔터가 아니라 롤링 셔터이기에 움직임이 매우 빠른 피사체를 촬영하면 피사체의 모양이 조금 일그러지게 찍힙니다. 그런 의미에선 센서 출력이 높아지고 전자 셔터의 속도가 DSLR의 포컬 플레인 셔터처럼 되면 기계식 셔터는 필요 없어질 거라 생각하는데, RX10 II, RX100 IV의 안티 디스토션 셔터는 아직 그 경지에는 이르지 않았을까요?

 

세키: 중급 이상의 DSLR과 비교하면 RX10 II, RX100 IV의 안티 디스토션 셔터는 아직 좀 느립니다. 저가형 모델에선 괜찮으나 일반적인 전자 셔터에 비하면 매우 빠르기에 움직이는 물체의 셔터 왜곡은 적습니다. 

 

― ― 전자식 셔터도 그만큼 왜곡이 적다면 기계식 셔터를 쓰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그런데도 기계식 셔터를 탑재하는 데 메달리는 건 왜인가요? 

 

세키: 플래시 동조 속도 때문입니다. RX 시리즈는 렌즈 셔터로 1/2,000초까지 스트로보 동조가 된다는 점이 높게 평가됩니다.

 

― ― 센서의 출력 속도는 콘트라스트 AF의 고속화에도 기여하나요?

 

다나카: 콘트라스트 AF의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RX10 II에서는 렌즈를 구동하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SSM을 보다 빠르게 작동시켜 AF를 고속화했습니다. 

 

세키: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경우엔 별로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지만, 사무실 정도의 밝기나 그보다 어두울 경우 출력 속도를 높여 AF 고속화를 도모했습니다.

 

다이렉트 드라이브 SSD. 초음파 모터의 일종으로 다이렉트 드라이브 SSM은 압전 소자의 수축 운동을 회전력이 아니라 직접 직진 운동으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렌즈의 정지 위치 정확도도 높고 포커스 렌즈의 움직임이 불필요한 동작이 없어 소형화가 가능합니다.

 

 

하이 프레임 레이트(HFR) 촬영의 비밀

 

― ― RX10 II, RX100 IV의 특징인 HFR 모드를 써 봤는데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240/480/960fps의 3종류 프레임 레이트를 고를 수 있는데, 프레임 레이트는 바뀌지만 촬영 시간은 화질 우선(2초)/촬영 시간 우선(4초) 중 하나로 고정됩니다. 프레임 레이트가 높으면 촬영 시간이 짧고, 프레임 레이트가 낮으면 촬영 시간도 길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왜 촬영 시간이 2/4초로 고정돼나요?

 

무토: 결정적인 순간을 보다 높은 화질의 슬로우 영상으로 찍고 싶은 경우를 위해, 촬영 시간은 고정한 상태로 유지하고 프레임 레이트에 따라 더 높은 해상도로 촬영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 ― 이 순간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녹화 버튼을 눌러도 실제로는 나중에 재미있는 순간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HFR 모드에서는 녹화가 끝나면 버퍼 메모리에 많이 모아 둔 데이터를 한번에 메모리 카드에 쓰니까 몇십초 동안은 기록 대기 상태인데, 그 사이에 또 셔터 찬스가 오면 가만히 보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240fps는 좀 더 오랬동안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토: 슈퍼 슬로우 촬영은 어느 정도 사용에 숙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 ― 프레임 레이트가 높은 경우는 압축율을 높게 설정한 건가요?

 

다나카: 프레임 레이트가 높아지면 읽기의 크기가 작아집니다. 240fps의 경우는 거의 하이 비젼 사이즈로 읽어 내는데, 960fps는 좀 더 좁은 범위를 읽어냅니다. 그만큼 빠른 프레임 레이트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 ― 그렇습니다. HFR 모드를 사용하면서 신경 쓰인 것이 좀처럼 생각하는 순간을 맞춰 기록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녹화 버튼을 누른 기록을 시작하는 시작 트리거와 녹화 버튼을 누른 순간부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기록하는 엔드 트리거가 있는데, 시작 트리거는 움직임을 완전히 예측할 수 있는 피사체라도 결정적인 순간에 늦게 되고, 엔드 트리거는 어느 정도 재미있는 시간이 경과한 후에 녹화 버튼을 눌러야 하니 촬영 도중에 기록이 끝납니다.

 

가능하면 녹화 버튼을 누른 앞뒤로의 시간을 기록할 수 있는 미들 트리거가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HFR 모드로 순간을 노리고 있다가 셔터 버튼을 잘못 누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도 HFR 모드 중 셔터 버튼으로 녹화를 시작할 수 있는 커스텀 설정이 있었으면 합니다.

 

무토: 중거리 트리거를 넣어달라고 의견 주셨는데 그런 의견이 참 기쁩니다. 앞으로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 HFR 모드로 대기 상태에 들어가면 AF도 작동하지 않고 노출 보정도 못하는데 이건 어떻게 안되나요? 

 

무토: 어떤 방법이 가장 편리한 것인지를 피드백을 들으면서 계속 바꿔 나가고 싶습니다.

 

― ― 쉽지 않네요. RX10 II는 노출 보정이 다이얼에서 따로 독립돼 나왔으니 노출 보정은 대기 상태에서 바로 조작이 가능했는데요.

 

이번에 동물원의 온실에서 나비가 날아가는 장면을 960fps로 찍었는데, 제가 상상했던 나비의 나는 방법과 전혀 달라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슈퍼 슬로우로 찍는 디지털 카메라는 있었지만 속도가 빨라질수록 해상도가 낮고 희미했습니다. 이 정도로 선명한 슈퍼 슬로우 영상이 이 정도 급의 디지털 카메라로 찍는 건 정말 대단하네요. 고속 연사를 이용한 멀티 ISO나 스윙 파노라마 등의 기능도 적층형 센서의 빠른 속도 덕분에 유리한 점이 있나요?

 

세키: 알고리즘적으로는 읽기 속도가 빨라지니까 피사체가 조금 움직인다 해도 짧은 간격으로 연사가 되니 그만큼 이동량이 적고 합성하기 쉽다는 점은 있습니다. 

 

― ― 연사 속도는 각각 몇 장/초입니까?

 

다나카: AF 추적은 쓰지 않고 속도 우선 연속 촬영일 때 RX100 IV가 약 16장/초, RX10 II가 약 14장/초 입니다. 모두 전자식 셔터에 의한 고속 연사입니다.

 

― ― RX10 II의 연사가 좀 느린 건 왜인가요?

 

다나카: 신호 처리 시스템의 차이 때문입니다.

 

― ― 센서나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은 다 같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차이점이 있군요.  그밖에 RX10 II, RX100 IV에서 어필하고 싶은 부분이 있나요? 

 

마에다: 동영상 기능은 4K와 HFR 뿐만 아니라 전문 작가들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카메라에서 직접 영상의 톤을 조절할 수 있는 프로파일을 1.0인치 센서 기종에서 처음으로 탑재했습니다. 예를 들면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실현하는 S-log2과 넓은 색 영역을 가진 S-Gamut등이 있습니다.

 

프로파일 동영상 픽처 크리에이티브 모드에서 RX10 II는 PP1, PP7까지 7개의 프리셋이 있습니다. 계조와 발색을 유연하게 조절하고 후처리에 적합한 계조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 ― 사진과 동영상은 각각 다른 이미지로 기록하나요?

 

마에다: 정지 사진과 동영상에 저마다 어울리는 최적의 이미로 기록됩니다. 다만 프로파일을 설정을 바꿔 정지 사진과 똑같은 값을 동영상에 지정하는 식으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 ― 동영상 촬영 중에 정지 사진을 캡처하면 어떻게 기록되나요?

 

세키: 스틸 감마에서 RX10 II, RX100 IV는 동영상 촬영 중 정지 사진 캡처 기능이 상당히 업그레이드돼, 가로/세로 비율은 16:9지만 센서 본래의 해상도로 정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듀얼 기록이 되는 게 특징입니다. 

 

― ― 동영상 촬영을 중단하지 않고 사진을 찍을 때만 모든 픽셀을 읽어들일 수 있나요? 동영상 촬영 중엔 항상 모든 화소를 판독하는 게 아닐테니까요. 그럼 30장/초 고속 연사가 되는 셈이니.

 

세키: 셔터 버튼을 눌렀을 때만 모든 화소를 읽어냅니다. 이것도 메모리 일체 적층형 센서의 효과입니다.

 

― ― 그건 대단하네요. 동영상 촬영 중에 캡처할 수 있는 정지 사진의 수가 따로 정해졌나요?

 

세키: 딱히 그런건 없습니다. 아주 빠른 고속 연사는 안되도 메모리 카드 용량이 남아 있으면 정지 화면 캡처에 딱히 제한은 없습니다.

 

 

특수한 액정 디바이스로 분광을 제어하는 RX1R II의 가변 로우패스 필터

 

― ― 동영상도 찍고 싶고 고해상도 사진도 찍고 싶은 경우 매력적인 기능이겠군요. 화제를 RX1R II로 바꿔보겠습니다. 기존의 RX1/RX1R에 비해 이번 RX1R II는 어떤 점이 달라졌습니까?

 

다나카: 우선 가장 큰 진화는 이미지 센서입니다. RX1/RX1R의 2,430만 화소 CMOS 센서에서 RX1R II는 4,240만 화소의 이면조사형 CMOS 센서로 바뀌었으며 위상차 AF도 지원하기에, 고속의 패스트 하이브리드 AF로 AF-C에서 움직이는 피사체도 충분히 추적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가변 로우패스 필터를 도입해 메뉴 설정에서 로우패스 필터 효과를 바꿀 수 있으며, 셔터 버튼을 한번 눌러 로우패스 필터 효과를 3단계로 자동 바꿔 촬영하는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도 BIONZ에서 BIONZ X로 바뀌면서 디테일 리프로덕션 기술&회절 저감 처리가 들어가 해상력이 늘어나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실현, 보다 풍부한 표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구역 분할 노이즈 리덕션도 진화하면서 디테일 리프로덕션 기술과 더불어, 고감도 촬영시에도 해상력을 높이면서 효과적으로 노이즈를 억제합니다.

 

편리성 부분에서 크게 진화한 것이 팝업식 내장 EVF의 탑재입니다. RX100 IV와 달리 EVF을 팝업한 후 아이피스 부분을 끌어낼 필요가 없어지며, 수납도 편리합니다. 스크린도 틸트식으로 바뀌었습니다. 

 

014.jpg

 

RX1R II의 광학식 가변 로우패스 필터 구조 2장의 로우패스 필터 사이에 액정 디바이스를 만들고, 거기에 넣는 전압을 조절해 빛이 굴절되는 각도를 바꿔 로우패스 필터 효과의 적용 여부를 바꿉니다. 렌즈 일체형 카베라 외에 교환식 카메라에서도 응용 가능.

 

다패스트 하이브리드 AF: 정밀도가 뛰어난 콘트라스트 AF와 속도가 빠른 센서 위상차 AF를 사용해, AF의 정밀도와 속도를 높인 기술. 센서 위상차 AF는 이미지 센서에 AF 기능을 갖춘 화소를 배치한 것으로 일부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쓰입니다.

 

― ― RX100 IV의 내장 EVF는 아이피스를 끌어내거나 되돌리기가 좀 귀찮았던 게 개선됐군요. 35mm 단렌즈는 RX1/RX1R과 같은가요?

 

다나카: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새로운 디바이스와 시스템을 채용해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도록 노력했습니다.

 

― ― 센서는 a7R II와 같은가요?

 

다나카: 같습니다.

 

무토: RX1시리즈는 렌즈 일체형 카메라기에 센서와 렌즈의 광축을 미크론 단위로 조정해 출하했습니다. 덕분에 렌즈와 센서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고 중앙에서 주변부까지 매우 높은 화질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 ― 지금까지는 로우패스 필터가 있는 RX1과 로우패스 필터가 없는 RX1R이라는 두 모델로 나뉘어져 있었지만, 먼저 답변 주신대로 RX1R II은 가변 로우패스 필터가 탑재되고 로우패스 효과를 조절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가변 로우패스 필터는 어떤 구조인가요? 또 화질에 영향을 주지 않나요?

 

나카니시: 자세히 답변 드릴 순 없으나 로우패스 필터의 전압을 바꾸면 편광 특성이 변화하는 특수한 액정 디바이스로 대체해, 전압을 조절해 로우 패스 필터 효과를 전환하고 있습니다.

 

― ― 액정에 넣는 전압을 바꿔 빛의 분리량을 바꾼다는 건가요?

 

나카니시: 그렇습니다. 액정 자체의 효과는 일반 액정과 같은 식으로 편광 성분을 조절합니다.

 

― ― 구조도를 보면 로우 패스 필터를 거쳤을 때 왜곡된 빛만 보일 것 같은데, 원래 로우패스 필터는 고주파를 쳐내고 저주파는 그대로 통과시키는 기능이잖아요? 여기의 액정 디바이스는 그런 주파수 선택성을 갖고 있나요?

 

나카니시: 액정 자체가 그걸 정하는 게 아니라 그 주변의 광학 재료에 따라 달라지며, 로우패스 효과에 맞춰 광선을 분리하는 설계를 썼습니다. 

 

― ― 액정을 거치면서 화질에 영향을 주진 않나요?

 

나카니시: 기본적으론 전혀 없습니다.

 

― ― PL 필터의 사용도 문제 없나요?

 

나카니시: 일반적인 로우패스 필터와 같은 편광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이 카메라에서만 문제가 일어나진 않습니다.

 

― ― 가능하다면 a7R II에도 탑재되길 바란 기술인데, 가변 로우패스 필터는 렌즈와 센서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렌즈 고정식 카메라이니까 가능한 것인가요? 아니면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도 응용 가능한 기술인가요?

 

나카니시: 각각 카메라의 컨셉에 따라 구분하려고 생각하는데요.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도 탑재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 ― 아주 비싼 건 아니지만 RX1, RX1R과 비교하면 비싸진 것도 사실입니다. a7R II와 달리 4K 동영상도 지원하지 않아서 비싸다는 감이 있습니다. 기존의 RX1과 같은 2,430만 화소 센서를 쓰고 가변 로우패스 필터를 넣는 저렴한 방법은 없을까요? 화소 수가 적으니 조금이라도 해상력을 높이면서도, 위색과 모아레를 억제하기 힘들다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변 로우패스 필터의 효과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무토: 높은 해상력을 찾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4,240만 화소의 이면조사 CMOS 센서를 사용했습니다. 미세 패턴을 촬영했을 때 위색과 모아레가 발생하는 경우는 실제로 있으나, 촬영 현장에서 확인이 어려우니 광학 가변 로우패스 필터를 사용해 로우패스 필터 효과를 선택한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 기술의 전개에 대해서는 고객의 소리를 들으며 향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소스: http://dc.watch.impress.co.jp/docs/news/interview_dcm/739753.html

기글하드웨어(http://gigglehd.com/zbxe)에 올라온 모든 뉴스와 정보 글은 다른 곳으로 퍼가실 때 작성자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번역한 뉴스와 정보 글을 작성자 동의 없이 무단 전재와 무단 수정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