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올라왔던 내용이지만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해 봅니다.

 

인텔은 2015년에 브로드웰과 스카이레이크의 14nm 프로세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브로드웰은 9 시리즈 칩셋을 사용하며 스카이레이크는 LGA 1151로 소켓을 바꾸며 칩셋도 100시리즈를 씁니다. 초기에 출시되는 스카이레이크 S는 오버클럭을 할 수 없으며 2분기에 나오는 버전에서나 가능합니다.

 

스카이레이크는 DDR4 메모리와 100 시리즈 칩셋 등 새로운 특징이 있는데요. 이 인텔의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하시려는 분들은 한가지를 잊어선 안됩니다. 그건 바로 스카이레이크 플랫폼에서는 USB 포트를 통해서 윈도우 7 시스템을 설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SkylakeS.jpg

 

이 문제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스카이레이크부터 인텔은 EHCI 컨트롤러를 없애고 XHCI 컨트롤러로 바꾸게 되는데, 윈도우 7은 XHCI 컨트롤러를 네이티브 지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EHCI가 없는 스카이레이크에선 윈도우 7을 설치할 때 USB 포트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스카이레이크 플랫폼에서 윈도우 7을 계속 사용하고 싶다면 USB 메모리나 USB 외장 하드디스크, USB ODD로 설치를 해선 안됩니다. 그리고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PS/2 포트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설치 중에 그것도 쓸 수 없게 됩니다.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이 문제를 진작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인텔의 생긱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걸 해결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 USB 칩을 추가로 장착하는 것입니다. 허나 이 방법은 2달러 정도의 메인보드 원가 상승을 초래하게 됩니다. 보급형 메인보드에선 결코 무시할 수 없지요.

 

스카이레이크의 이 문제는 윈도우 7과 그 이전의 운영체제에만 영향을 주게 됩니다. 윈도우 8과 그 이후에 나온 운영체제부터는 XHCI 컨트롤러를 네이티브 지원하거든요. 새 버전의 윈도우에선 스카이레이크에서도 USB를 이용해 설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EHCI와 PS/2는 스카이레이크에서 달라지는 여러 특징 중 일부일 뿐입니다. 스카이레이크는 EIST를 메모리에까지 확장해 메모리 클럭을 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소비 전력을 더욱 낮추는 것이지요. 허나 이 기술은 당분간 노트북에만 쓰입니다.

 

또 사우스브릿지의 PCI-E 레인이 8개의 PCI-E 2.0에서 20개의 PCI-E 3.0으로 바뀝니다. 또 3개의 PCI-E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지요. 그 외에 VR12.5 전원 공급 시스템이 IMVP8(Intel Mobile Voltage Positioning)으로 바뀌어 파워와 전원부에서도 변화가 있을 듯 합니다.

 

윈도우 10이 출시되면 윈도우 7의 사용율도 줄어들 것이고, PS/2나 EHCI 같은 오래된 기술을 배제하는 것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볼 때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는 일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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