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imode=view&D=7&cate=2&d_category=4&num=73827

커뮤니티 게시판을 보니 이런 링크를 접해서 읽어 보았습니다만,

원래 작정하고 쓴 기사가 아니라서 그런지 너무 머리가 굳어있는것 같더군요.

 

일단 제 글을 읽어보시기 전에 위의 기사를 먼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C-State로 인한 속도저하의 원인.

 

위의 기사를 보면 속도 저하의 원인에 대하여 3가지 추측을 언급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셋 다 헛짚었습니다.

 

기사에서 보여주는 속도측정 스샷을 보시면 속도저하가 발생했을때의 스샷의 CPU Usage(사용률)을 보시면,

전부 사용률이 속도저하가 없을때보다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CPU성능 자체가 상당히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SSD는 HDD에 비해 읽기/쓰기 성능이 상당히 빠른편이고 Access Time이 매우 짧기 때문에,

같은 시간동안 처리하는 읽기/쓰기 관련작업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HDD보다 더 많은 CPU 자원을 사용하게 됩니다.

 

즉, 같은 량의 읽기/쓰기 작업을 더 빠른 시간에 해내기 때문에, CPU 또한 그것에 따라 많은 처리를 감당하게 된다는겁니다.

처리하는 량은 HDD나 SSD나 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짧은 시간내에 이루어지므로 CPU 점유가 높은게 당연합니다.

 

무엇보다 Access Time이 HDD에 비해 매우 빠르기 때문에, 그러한 처리에 손발을 맞추어 주어야 합니다.

 

CPU 사용률과 마찬가지로 몇몇 스샷에서 속도 저하시 Access Time도 같이 1ms에서 2ms로 늘어나는 것이 확인 가능합니다.

 

즉, C-State 작동으로 인한 CPU 특정 처리부분에 대한 속도 저하가 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정말 P55에서만?...

 

위의 기사에서 X58 시스템과, P45시스템에서도 테스트를 하지만, 오차범위 안이라며 이상이 없다고 결론짓습니다만,

이것 역시 잘못된 판단입니다.

 

물론 오차범위 수준의 변동이라는데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ASUS P7P55D E Premium의 C-State 옵션별 테스트를 보면,

C-State의 Level에 따라 성능 저하 정도가 달라지는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2페이지의 C-State설명에서 CPU에 따라 지원하는 C-State Level이 달라지는것 또한 알 수 있는데,

EX58시스템과 P45시스템의 CPU는 지원하는 C-State Level이 린필드보다 낮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린필드 CPU가 가장 최신이기 때문이죠.(인텔은 단계적으로 데스크탑 CPU에 C-State를 적용해 왔습니다.)

 

또한,  세 시스템에서 CPU의 절대 성능은 린필드가 가장 앞섭니다.(블룸필드는 CPU 클럭에서 밀립니다.)

이러한 CPU의 성능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C-State작동시의 SSD 성능에 영향을 주는 성능 하락 폭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른 세 시스템에서 마찬가지로 C-State에 의한 성능 하락이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다른 플랫폼에서의 성능 측정 스샷을 보면 역시 C-State를 켰을때 CPU 사용률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SSD 속도 저하는 CPU 성능 저하?

 

1번에서 결론지었다 시피 SSD 성능하락의 원인은 칩셋이 아니라 CPU입니다.

하지만 3가지 다른 시스템에서의 성능 측정시 C-State를 껐을때(성능하락 영향을 받지 않을 때)의 성능은 균일합니다.

즉, CPU절대성능이 특정 이상인 경우, SSD의 처리량을 커버할 수 있는데, 이는 CPU 사용률이 10%미만이라는 점에서 확인됩니다.

 

그런데도, C-State에 의한 성능 하락이 SSD의 성능하락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말 C-State에 의해 CPU 성능 하락이 발생하는지는, CPU 성능을 벤치마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성능이 전체적으로 전부 하락하는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즉, C-State 작동시 CPU가 SSD의 읽기/쓰기 처리 요청을 받아주는데 제한이 생긴다고 하는 쪽이 맞을 것입니다.

읽기/쓰기 작업에 대한 처리를 SSD가 낼 수 있는 처리량보다 적게 해주는데에서, SSD의 성능 하락이 발생한다는 얘기죠.

이러한 문제는 절대적으로 특정 CPU의 문제(버그 등)라고 하기는 어렵고,

애초에 이러한 C-State의 사용이 이러한 결과를 불러일으킬 잠재요소를 가지고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증명하는것이 애즈락 보드에서의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이러한 성능 저하를 막아냈다는 것.

이러한 성능저하의 원인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것은 사실 바이오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SSD가 수 년 전만해도 없었던 것인 만큼, SSD만큼의 처리능력을 가지고 있는 외부저장장치에 대한 고려가 되어있지 않은,

어느 설계 부분으로 부터 야기된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렇게 애즈락이 먼저 문제를 해결해 낸 만큼,

다른 메인보드 제조사에서도 머지않아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한 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요약.

 

1. SSD 성능하락은 단순히 CPU가 지원하는 C-State가 원인.

2. 이미 예전부터 C-State에 의한 SSD의 성능 하락이라는 문제를 일으킬 요소가 잠재되어 있었다.

3.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는, 일종의 최적화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