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전에 두명의 천재가 한 회사를 세웠고, 이전까지 없었던 새로운 디바이스, PC를 판매하였습니다. 이 두명의 천재가 바로 스티브 워즈니악과 스티븐 잡스입니다. 이들이 개발한 컴퓨터는 애플 1으로, 원가는 200$ 정도였습니다. 애플의 역사에서 애플 1과 여기에서 파생된 제품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 설계와 판매, 마케팅은 지금 출시되는 애플의 제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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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4월로 돌아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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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은 1개의 보드를 사용하는 컴퓨터이며, 내장된 회로가 모니터와 키보드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당시에 모니터와 키보드는 기본적으로 번들되는 물건이 아니었는데, 이것은 워즈니악의 뛰어난 설계, 간결함과 강력한 기능이 더해진 것입니다. 애플 2는 1세대 스타일을 그대로 계승하여 판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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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은 처음에 케이스 없이 판매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된 애플 1인데, 워즈니악은 위 케이스가 애플의 초기 직원 중에 한명인 Randy Wigginton의 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신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는 애플 시스템을 처음으로 판매한 컴퓨터 가게인 Byte Shop의 요구에 따라 위와 같은 케이스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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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만화 사이트인 Joy of Tech에서 애플 1의 탄생 30주년을 맞이하여 애플 1 모양을 한 케이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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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기술 역사 전문가인 Benj Edwards가 소개한 노트북 형태의 애플 1입니다. 애플 1을 가방에 넣은 것인데, 한가지 문제라면 모니터가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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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 시대의 광고는 스티븐 잡스의 프리젠테이션과 비슷했습니다. 위 광고에서는 애플 1이 컴퓨터의 효시가 된 혁신을 만들어 냈으며, 조립이 간단하고, 시스템 메모리가 4KB, 가격은 겨우 666.66달러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광고 문구가 애플 아이패드와 매우 비슷하지요. '저렴한 가격에 생각지 못했던 신기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 혁멱적인 디바이스" 처럼. 애플 1과 아이패드는 모두 키보드가 기본적으로 번들되진 않았습니다. 위 광고에서는 최초의 컴퓨터를 애플 1이라 칭하고, 애플 컴퓨터라는 호칭으로도 부르고 있는데, 이것은 애플 컴퓨터의 최초이자 마지막 모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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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의 광고는 애플의 카드 방식 슬롯, 자기 테이프 레코더의 지원 등을 선전하고 있는데, 그 마켓팅 전략이 애플 아이패드의 마켓팅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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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 샵은 애플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준 곳입니다. 애플 컴퓨터를 제일 처음으로 판매한 곳이니까요. 2007년에 바이트샵의 창시자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말하길, 조립을 해야 하는 부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조립이 완료된 애플 1을 판매하도록 애플의 두 사람에게 건의했다고 합니다. 유감인 것은 이 역사적인 장소가 지금은 비디오 대여점으로 바뀌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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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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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와 워즈니악이 애플을 대기업으로 만든 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뒤에는 애플 2가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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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4월의 애플 가격표를 보면, 애플 1과 애플 2가 같은 시기에 판매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애플 1의 가격은 666.66달러에서 475달러로 인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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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역사 박물관에 가면 나무 케이스에 내장된 애플 1을 볼 수 있고, 워즈니악이 들려주는 애플 1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