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양

일단 이 제품은 기존 라즈베리파이 1 모델 A에서 오버클럭 + 메모리 2배 한 수준의 성능입니다.

즉, 베이스 모델은 라즈베리파이 1 모델 A.

CPU도 기존 BCM2835를 쓰는데 버전1 시절 모델 B 시리즈를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성능면에선 답답합니다.

뭐, CUI 환경에선 그다지 답답하진 않....진 않은게 apt-get update, upgrade 할 때 버전 2 모델 B랑 속도차이가 심합니...

그래서 제가 업뎃을 안합니...


2. USB 확장

이걸 IoT가 아닌 일반 사용 목적으로 쓰신다면 결국 USB를 사용해야겠죠.

1.jpg

제로엔 저렇게 마이크로 USB단자가 2개 있습니다만 한 개는 전원 공급으로 써야하니(우측이 전원공급용. 우측 마이크로USB 단자 옆에 PWR이라는 마킹이 있습니다.)

결국 USB 단자는 좌측 단자 1개 뿐입니다.

그리고 주변기기를 연결하려면 USB 허브를 써야하는데 시중 USB 허브는 일반 USB 단자입니다.

즉, 마이크로USB -> 일반 USB 변환 젠더가 필요합니다.

일반 USB 단자였으면 구매할 필요가 없는 추가 지출이 생깁니다.

...그렇게 주렁주렁이 됩니다(...)


3. GPIO

2.jpg

실제로 GPIO 단자가 저렇게 나온다면...

GPIO를 쓰기 위해 핀헤더를 "따로 사서" 땜질 해줘야합니다.

저처럼 수전증 있으면 패턴을 쭉 긁으면서...

땜질 안하고 쓸 순 없습니다.

그냥 얹여놓으면 접촉이 불안정해져서 GPIO가 되다말다 합니다(경험).


4. 초기 설정

그래도 기존 A, A+ 버전은 핀헤더가 달려나오니 핀헤더를 통해서 시리얼 통신을 하면 됩니다.

혹은 USB를 통해서...되려나?

여튼 제로가 저렇게 핀헤더가 없이 나오면 시리얼 통신을 위해서라도 쩔수 없이 핀헤더를 박아줘야합니다.

결국 코딩을 하려면 파이에 접근 해야하니까요.

아니면 무선랜 어댑터를 연결해서 WPS로 연결을 해야겠지요.

근데 이 무선랜도 경우에 따라 추가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즉, 시리얼 없이 무선랜 연결 후 바로 WPS로 연결해 쓰려면 파이에서 추가 드라이버 설치 필요없는 무선랜을 고르고 골라야합니다.

참고로 제가 쓰는 무선랜이 그러한 추가 드라이버 필요없는 제품인데...WPS 버튼이 구라버튼입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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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결론적으로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면 괜찮은 녀석이라고 봅니다.

가격도 5불이니 주변기기 구매해도 파이 B 모델보단 조금이나마 저렴하겠죠.

하지만 저처럼 토렝이 서버나 XBMC로 쓰려는, 실질적으로 독립적으로 쓴다고 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5불이라 가격이 부담 없다보니 하나 즈음은 구비해두고 싶네요.

구비해봐야 쓸 일은 없어보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