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부터 키보드의 스페이스 키가 아래로 고정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안에 들어간 고무가 눌리는건가 싶어서 얇은걸로 속을 스윽 쓸어주니 다시 정상작동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되고 안되고를 반복하다가, 어제 너무 불편해서 어거지로 뜯어봤습니다.

가운데에 러버돔 같은 버튼이 있고, 양쪽에 X자 펜타그래프 지지대와, 위, 아래로 스테빌라이저가 있네요.


먼지와 머리카락들이 있어서 식겁


분리 후 키를 잘 보니 2개의 펜타그래프 지지대중 하나의 회전축이 부러져 정상적인 동작이 안되고 있었네요

키를 들어올려주는 스프링 같은게 있는건지는 모르지만 뭔가 장착되어야 할거같은 부분이 비어있다는 점도 보이구요.


키 자체는 그냥 누르면 끼워지는 방식이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부품이 고장났으니

키가 눌러 들어간 상태로 사용중이라 키감이 터치액정을 누르는듯한 느낌이라. 손에 충격이 오는 느낌이 듭니다.


MS에 연락하니 임의로 분해해서 AS는 안된다고 하니 (3년 AS인걸 알았으면.. 안뜯었겠지만)

일단은 쓰되 다른 키보드를 알아봐야 겠네요


미국 아마존에는 아직 네츄럴키보드 4000이 판매중이던데 그걸 살지

키캡 분리 및 청소가 쉬운 기계식 키보드를 살지는 고민을 해 봐야겠어요


(사실 로지텍 G410이 탐나는데 돈이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