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전에 MS의 사이드와인더 X3의 분해를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최근들어 도배를 하는군요..^^;)

 

http://gigglehd.com/zbxe/3379761

 

마우스 형태, 센서 성능등이 기대보다 훨씬 마음에 들어, 딱 한가지 마음에 걸렸던, 약간 무겁고 둔탁했던 버튼(주관적인 것입니다)을 옴론 재팬 D2F로 바꾸어 주는 개조를 시행하였습니다.

 

주의할 점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전동 조각기 같은 것도 사용해야 되어서..), 위쪽 버튼 부분 분해가 까다롭습니다.

 

 

 

 

 

먼저, 원래의 사이드 와인더 내부를 잠깐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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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처럼, 원래의 버튼이 파나소닉의 라이트 터치, 혹은 마쯔시다 버튼으로, 위에서 보았을 때, 정사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상부가 좁아 직사각형의 옴론 재팬 버튼이 들어갈지 의문스러웠습니다.

 

 

 

 

 

좀 비좁기는 하나, 아래와 같이 옴론 버튼을 장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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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버튼을 제거하고, 옴론 재팬 D2F를 사이드 버튼까지 총 4개 이식하였습니다.

이 버튼은 다리가 세 개인데, 쓰지 않는 다리 하나를 잘라내었습니다.

좌우 클릭 버튼을 솔더링할 때는, 기판과 밀착하였는지, 평행을 유지하는지, 잘 확인해가며, 손으로 누른 상태에서 솔더링해야지 높은 완성도를 낼 수 있습니다.

붉은 동그라미는 좌우 클릭 버튼의 모서리 부분인데, 조립시 간섭으로 인해 약간 갈아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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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 하우징의 가공 모습입니다.

위쪽 사진의 기판을 보시면, 버튼이 위쪽으로 튀어나와 이 부분과 간섭하게 됩니다. 따라서 조립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간섭을 해결하기 위해 붉은 색 동그라미 부분을 전동공구를 이용해 구멍을 뚫었습니다.
저속으로 천천히 돌리면서, 다른 부분에 상처 입지 않도록 주의하며 가공해야 합니다. 위치 선정도 꽤 중요합니다. 가공후 깔끔하게 후처리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연두색 동그라미는, 톡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버튼과 연결된 윗 부분 하우징을 떼어낼 때,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생각보다 윗 부분 버튼부분을 분리하는 방법을 찾는데 시간이 약간 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난해했던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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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전동공구를 이용해 구멍을 뚫어준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무리를 하지 않고 사진을 찍어서 좀 거칩니다.

만약 이 작업을 하신다면, 버튼 부분을 반드시 분리하시고 작업하시기를 바랍니다. 잘못하면 스위치와 맞닿는 부분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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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 하우징의 가공 부분입니다. 니퍼와 뾰족한 칼로 적당히 재어보고 잘라내면 큰 무리는 없습니다.

이 아래쪽 부분과 기판을 결합한 사진을 깜박하고 찍지 못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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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립된 상태입니다. 버튼의 모서리 부분이 보입니다. 간섭으로 인해 버튼의 모서리 부분을 약간 갈아낸 것이 보입니다(붉은색 동그라미)

연두색 동그라미 부분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버튼과 분리할 때 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부분의 역할은 버튼이 손가락에 쩍쩍 달라붙어 끌려 올라오는 것을 막아줍니다(로지텍도 마찬가지지만, 세심한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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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큰 무리 없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좌우 편차도 없고, 잘 작동하였습니다.^^

 

 

 

파나소닉(마쯔시다) 버튼에서 옴론 재팬 D2F로 바꾼 소감은,

 

경쾌하고 가벼워 졌다고 할까요. 단점은 버튼 스위치 자체의 특징인데, 클릭시 소리가 조금 더 납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군요.

 

별 기대 없이 구입했다가, 이렇게 괜찮다고 느낀 것이 오랜만인지라(버튼을 개조하지 않더라도!),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