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980 (165W)의 4.6 TFLOPs에서 GTX 1080 (180W)의 9.5 TFLOPs로 GTX 970 (145W)의 3.5 TFLOPs에서 GTX 1070 (150W)의 6.5 TFLOPs로 소비 전력은 매우 소폭으로 늘어난 데에 비해서 게임의 성능을 직감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수치인 부동소수점 연산력이 같은 가격대에 위치한 포지션에서 85~100%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지포스 1000 시리즈의 모바일 GPU에 대한 정보는 공개된 바가 없지만 이와같은 수치를 바탕으로 지포스 GTX 1080M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GTX 980M이 3.2 TFLOPs의 부동소수점 연산력을 지녀 데스크톱 GPU인 GTX 770와 동등한 성능을 지닙니다. 위와 같은 성능 개선폭이라면 GTX 1080M은 5.9 TFLOPs~6.4 TFLOPs의 성능을 지니게되어 데스크톱 GPU인 GTX 980의 성능을 능가하고 GTX 980TI (250W)의 5.6 TFLOPs 연산력 조차도 가볍게 눌러버리는 성능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서도 전력 소비가 매우 극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는 PC 그래픽카드 뿐만 아니라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도 지포스 980M과 지포스 980의 끝물을 예고하였습니다. 데스크탑을 사건 게이밍 노트북을 사건 현재로써는 파스칼이 진리입니다.


벤치마크 결과는 조작이 가능하고 주관적인 부분이 많이 개입되는 부분이라 믿을 수 없고 그래서 현재 유출되었다고 믿어지는 GTX 1080 벤치마크 결과에서 그 GPU가 진짜 GTX 1080이였는지 추측할 수 있는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부동소수점 연산력은 GPU의 공식 스펙이고 엔비디아가 공식 스펙을 허위로 공개한다면 바로 손해배상 피소당합니다. 그리고 부동소수점 연산력이 곧 게이밍 성능을 직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신뢰하는 수치죠.


한편 이렇게 미친 수준의 GPU 성능 개선이 가능한 것은 엔비디아가 매번 아키텍쳐 설계를 갈아엎는 것도 있지만 핀펫 공정이라고 트렌지스터를 기존의 수평 방향 뿐만 아니라 수직으로도 적층시켜 상당히 많은 트렌지스터가 밀집되어 들어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반도체의 공정 미세화는 이제 한계에 다다러서 속도가 느려지고 있고 이에 대한 한계를 3D 트렌지스터 구조로 해결하였죠. 하지만 두번 다시 이렇게 전세대 대비 100% 성능 개선이 일어날 수 있는 경우는 더이상 오지는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