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호라이존스 탐사선은 9년 반동안 48억km를 날아 명왕성에 도착했습니다. 무게 450kg의 이 탐사선을 그렇게 먼 거리까지 보낼 수 있도록 만든 CPU는 과연 무엇일까요?

 

답은 MIPS R3000입니다. MIPS까지는 뭔지 대충 아시겠지만 R3000은 잘 모르실 분도 계실텐데, 사실 R3000을 쓴 제품 중에는 뉴호라이존스 탐사선보다 더 유명한 것이 있지요. 바로 플레이스테이션 1.

 

PS1과 뉴호라이존스 탐사선은 몽구스-V 칩을 기반으로 해서 프로세서를 만들었으며, 나사와 Synova는 이 칩을 우주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약간의 개량을 더했습니다.

 

참고로 MIPS R3000의 성능은 아래 표에 나온대로, 아이폰 5에 들어간 A4 프로세서의 1/10 정도 됩니다. 지금도 임베디드 분야에서는 여전히 쓰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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