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윈도탭이야기입니다.

다른 컴퓨터들은 죄다 리눅스를 굴리기에 (..) 윈도용으로 도시발 앙코르 미니를 들여다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가 좀 많은 게 아닙니다.

1.윈도 8.1기준 (해당 타블렛에서는) 밝기조절관련 버그가 있어서 밝기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10에서도 그러네요.

-이건 중국 듣보잡 안드로이드 타블렛에서조차도 못 겪어본 문제입니다. 이건 분명히 말해서 결함품입니다.

2.윈도 8.1 업데이트를 진행하다 보면 용량부족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풀 윈도우 8.1에 16기가바이트는 후달리긴 하지요. 근데 도시발 앙코르 미니는 MS스토어에서도 약간 잡 소프트웨어만 지워진 버전을 팔고 있는 상황인데 (=MS가 직접 만져보지 않은 중국 타블렛과는 좀 경우가 다른데도) 윈도 업데이트조차 잘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꽤나 문제가 있지 싶습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켜서 쓰다 보면 지 혼자서 업데이트를 진행하다 남은 용량을 0바이트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프로그램 많이 깔고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파일은 sd카드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3.윈도10 업데이트가 진행 가능하나 마찬가지로 용량부족으로 실패합니다.

-심지어 공장초기화 후 곧바로 진행했는데도 실패했습니다. usb를 따로 준비해서 작업해서야 겨우 성공했습니다. 다른 사례를 보면 용량을 어떻게든 뽑아내면 그냥도 가능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공초하고 바로 용량을 가능한한 다 뽑아내야 정상 설치될 정도로 너무 아슬아슬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MS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타블렛이 맞고 윈도10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 검사에서 패스한 것도 맞습니다.

4.윈도10 업데이트시 리커버리 파티션이 날아갑니다.

-윈도10 설치 시 wimboot를 건드리는데, 리커버리에 wimboot를 쓰기 때문에 윈도10을 올리면 공장초기화가 불가능해집니다. 물론 클린설치의 경우 아예 확실하게 날아가고 클린설치가 아닌 일반 업그레이드시에도 이런 증세가 발생합니다. 공초모드 들어가면 블루스크린이 뜨네요.-_-; 미리 리커버리 파티션을 백업을 떠 둬서 다행이지 아예 복구도 불가능해질 뻔 했습니다.


도시바 앙코르 미니 하드웨어가 굉장히 부실한 편인 것은 맞습니다. 아마 윈도탭중에선 최저사양에 속할 테고 저도 그냥 헐값에 들일 기회가 있어서 산 것일 뿐입니다. 그래도 대기업 브랜드를 달고 MS공식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일단 윈도 하드웨어의 최저사양도 만족하는 제품이 이 모양이라는 것에는 실망을 금치 않을 수 없네요. 도시바에게도 MS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