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저 미하일과 크라켄이 독립시행이라는 건 함정이지만요.


최근에 현질을 좀 해서 간신히[?] 뉴올리언스 올라갔습니다. 펜사콜라는 이미 많이 듣던대로 포는 그럭저럭인데 그놈의 물장갑... 노캐/아마기/티르피츠 가리지 않고 나에게 포가 날아오는 순간 갸아아악 구와아아악 하면서 회피기동+안 맞기를 기도해야 하더군요. 자주 같이 플레이하는 친구의 꾀임에 넘어가 자경 4만원어치를 지르고는 뉴올로 점프했습니다. 나쁘진 않더라고요.

근데 이게 웬걸. 며칠 안되어서 아시아 서버에서 미하일 쿠투조프를 다시 판다는 겁니다. 고등사격 단 155 모가미의 뒤를 잇는 방화범이라길래 좀 더 찾아보니 사거리가 19.1?! 긴 사거리, 전함에게는 끝없는 고폭 세례를 가져다주는 좋은 연사력+동급 순양과 구축에게는 저각포 뿜뿜! 제 이상향이 그곳에 있더군요. 곧바로 질렀습니다.


그리고 이큅을 모두 맞추고 열심히 타기 시작했습니다. 우왕ㅋ굳ㅋ 이제는 묘코/모가미를 만나도 무섭지 않아요! 아군 구축함이 스팟만 제대로 해준다면 먼저 두 번은 쏘고 이탈할지/지속적으로 싸워줄지 정할 수 있거든요!


수정됨_Mikhail3200.png

10km 안짝에서 모가미의 시타델을 털고, 17km 즈음에서 아마기와 나가토에게 끝없는 불지옥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대 구축요? 그냥 적당히리드 주고 쏘면 잘 맞고 잘 잡힙니다. 딱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아타고급 물장갑이라는 거죠. 노캐가 멀리서 쏜 낙각탄 딱 한발이 갑판을 뚫어 시타델을 털렸을 때 17000 넘는 데미지를 먹은 거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것 정도만 아니면야 OP of OP입니다.

 


그리고 저번 아르페지오 이벤트를 놓진 건 아쉽지만, 이번 키리시마 이벤트는 어쨌든 딜 미션을 끝까지 수행해서 아르페지오 키리시마를 받았습니다. 전함은 CBT 시절 와이오밍-뉴욕 정도가 마지막이기에(아칸소 베타요? 에이 농담도...) 잘 할 수 있을지 좀 걱정이었는데 웬걸... 손에 착착 감기네요. 어차피 끽해야 5~6탑. 5탑방에서는 말그대로 패왕의 포스를 뿜을 수 있고, 6탑방을 가도 주변이 잘 호응해 주면 후소고 뉴멕이고 무난히 상대할 수 있을 정도의 OP력을 자랑하더군요.

CBT를 심스(...)로 질렀지만 접었다 최근에야 다시 펴서 오마하까지 올린 지인 분과 전대를 맺고 크레딧벌이하러 갔는데, 도망가던 오마하에 한 발을 맞췄는데 그게 유폭이 난다거나 하는 일이 잘 벌어지니까 OBT 이후로 처음으로 크라켄을 땄습니다.


수정됨_Kraken1.png

 

물론 여기 글 쓰시는 다른 ㅚ수분들에 비하면 소소한 건데, 그냥 오랜만에 쓰고 싶어졌어요. 다들 워쉽 하세요 워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