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게임은 재미있습니다. 물론 입문 초기와 막 성장할 시기에만 재밌습니다.

나중에 가면 허공에 삽질하는 기분만 드는데 도대체 내가 이렇게까지 이 게임에 집착하느냐 자기비하 상태에 들어갑니다.


이쯤 되면 리듬게임은 마치 많은 어머님이 욕하면서 보는 막장 드라마와 비슷한 위치가 되죠.


이런 현상은 실력이 안오르고 정체기가 들어가면서 멘탈 관리가 힘들어지는 실력 성장 후반 부에 극심해집니다.

자신의 실력보다 위의 곡은 깨질 기미가 안 보이고,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은 쭉쭉 잘 가는 것 같고, 돈은 돈대로 빠져나가고.


이딴 게임 아주 그냥 확.






그런 고로 오늘의 주제는 '게임과 플레이어 멘탈 사이의 데스 매치'





저는 최근 만족할만한 성과가 두개 정도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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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소소하게 12레벨 풀 콤보 성과가 5개 정도 났습니다.


PP는 생각보다 많이 안했습니다. 전작에선 400번에 요번 작 150번 정도.

근데 펜듈럼은 전작에서 500번 정도에 요번 작에서 400번 정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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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풀 콤보 한 번 쳐보겠다고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40번, 코드1은 30번을 했군요.

이만큼 하면서 갈렸던 제 멘탈이 보상받은 느낌이 들어야 정상인데 어째 손해를 본 느낌입니다.



이제 남은건 Elemental Creation과 IX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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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최대 4개만 틀리고 넘길 수 있을까요.

게다가 랜덤 걸어서 연타가 왼쪽에 나오면 바로 셔터행이니 이것도 고생길이 훤히 보입니다.


이미 멘탈은 수없이 깨져보았지만 진짜 적응하기 힘듭니다. 요번엔 몇백판이 걸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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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이 나쁘면 처리력이라도 좋아야되는데 저는 그런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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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입니다.

풀콤 날려먹고 황금 배치 날려먹으면서 맨날 하는 생각입니다.



사실 오늘도 冥 SPA 황금 배치 날려먹으면서 이 생각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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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 요새는 더블을 좀 자주 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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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이런 꿀잼 채보가 많아서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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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의 1:36 )


물론 이런건 짜증만 나고 재미는 드럽게 없습니다.

채보로 보면 이론적으로 무리는 없어 보이지만 치면 그냥 채보가 인체 공학적입니다. 말이 되냐 이게....





더블 성장이 빠른 축에 속한다고 하는데 아마도 팝픈하던 짬이 어느정도 먹히는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주위에 49~50 유저가 더블을 잡고 빨리 올라간 사례가 많으니까요.

요번 작에선 10단 정도는 딸 수 있을거 같네요.


더블 개전이신 분을 몇 명 알게 되면서 들은 거라면 더블도 가면 갈 수록 절망만 늘어날 거라고 얘기하지만

이미 싱글에서 절망을 많이 맛보았기 때문에 여기나 거기나 뭐가 다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성장한다는 느낌과 성취감이 있거든요.

그것만 해도 처음 게임을 접했던, 아직은 게임이 재밌던 시기로 돌아가서 마음은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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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제가 언제까지 멘탈을 보존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