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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대했던 대로 오프닝 대사부터 죽여줍니다.


"They are rage, brutal, without mercy. But you. You will be worse. Rip and tear, until it is done!"


그들은 분노했고, 잔인하며, 무자비하지. 하지만 넌 그보다 더한 놈이 될 거야. 찢고 죽여라. 모든 게 끝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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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도 없고 뭣도 없어서 둠가이에게 캐릭터성이 없다고 하실 수 있지만,


그는 시작부터 파괴행위(...)를 통해 온몸으로 캐릭터성을 보여줍니다. 프리맨 박사님과 같은 과라고 보시면 됩...


사실 영알못이라 못 알아듣는 게 짜증나서 부순 거라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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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찢고 죽이러 가자꾸나.


저는 일단 예전 둠 시리즈는 전혀 플레이 경험이 없습니다. 둠 1, 2 나올 시절에는 집에 컴퓨터가 아예 없었죠.


3은 너무 무섭다고 해서 아예 피했습니다. 정작 데드 스페이스 1~3은 다 잘 했는데 말예요.


구입할 때 기대한 점은 크게 3가지 정도네요. 멀티는 악평이 쩔어서 아, 멀티 보고 사면 안 되겠다 하고 애초에 기대가 없었...


몰입도, n회차 플레이 가능한 컨텐츠(Replayability), 싱글 캠페인 자체 분량 3가지를 보고 샀습니다. 타격감은 뭐 당연히 있어야 하고.


제 기준(엄청 까다롭습니다)으로는 3가지 다 합격점 이상이네요. 


굳이 부족한 부분을 꼽자면 뉴 게임 플러스가 따로 없고 시작시 챕터 선택으로 2회차를 해야 해서, 체크포인트 저장이 제대로 안 됩니다.


엔딩을 한 번 보고 아! 재밌다. 업그레이드한 것 그대로 갖고 난이도 올려서 하고 싶은데? 이게 좀 하기 힘듭니다. 


그냥 다른 세이브 슬롯에 새로 하는 게 나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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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잘 찍어둔 동영상이 한가득 있고 트위치로 실컷 보실 수 있으니 무기 업글을 찍어 봤습니다.


무기 업글 점수는 컴뱃 레이팅(얼마나 많이 찢고 죽였는가...다 죽이면 만점 = 챕터당 5개)이나 챕터별 챌린지 달성으로 얻습니다.


챌린지는 뭐... 권총으로 큰놈 잡기, 공중에서 킬 하기 같은 좀 귀찮은 것들이네요.


이렇게 업글 점수를 모아서, 맵에서 만나는 드론에게 무기의 확장 모듈을 뺏은 후(...)해당 모듈을 업글 점수로 업글하면 끝.


무기를 풀업하면 맨 밑의 강화효과가 언락되는데 이건 또 무기별 챌린지를 해야 사용 가능합니다. 대신 굉장히 강력.


버려지는 무기는 아무리 봐도 슈퍼샷건 > 샷건 인 점을 빼면 그 외엔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권총은 뭐... 어쩔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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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구 업그레이드. 방어/탐색/속도 계열이 있는데 역시 남자답게 방어력이나 이런 걸 올리는 업글은 없습니다.


그냥 환경 대미지나 폭발 배럴 대미지를 줄이고 없애 주는 정도...


탐색은 콜렉터블 아이템이나 업글템을 지도에 표시해 주는 역할, 속도는 무기 스왑 속도, 모서리 타넘는 속도 업글 정도네요.


이건 맵에 있는 화성 기지 Elite guard들의 시체에서 SD카드(...)같은 걸 꺼내서 업글 점수를 얻습니다. 무기 업글보다는 좀 귀하죠.


밑의 헬스/아머/탄약은 한 칸씩 올릴 수 있는 또다른 업글 아이템이 있습니다. 요걸 말하면 약간 스포가 되므로 여기까지.


탄약이 초반에 엄청나게 빡빡해서, 전 탄약부터 빵빵하게 업글해 주는 게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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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 시스템. 이것도 특정 무기로 특정 챌린지를 완수하면 언락되며 룬을 장착하고 특정 행동을 또 해주면 업그레이드 가능합니다.


뭐 아이템 획득반경이 증가한다거나, 처형 가능시간을 늘려준다거나, 처형이 더 쉽게 뜨게 해주는 등의 부가효과를 줍니다.


크게 존재감은 없고 그냥 그럭저럭 있으면 좋은 정도. 점프 관련 룬 같은 거 빼면 업글 다 해야 체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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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덱스가 따로 있어서 화성 시설이나 악마에 대한 설정 자료를 열람 가능합니다. 이것도 맵에서 주워야 열람이 되니 좀 귀찮...


분량은 보시다시피 방대한데 영어의 압박이 좀 있네요. 이거만 다 읽어도 상당량의 플레이타임이 지나갈 듯 합니다.


영어가 전체적으로 크게 어렵진 않은데 보통 잘 안 쓰는 단어, 표현이 어느 정도 있어서 독해력 요구도는 중상~상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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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G의 위용.


뭐 엄폐하고 전략적으로 어쩌구... 하는 요즘 게임 트렌드와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습니다. 그냥 Rip and tear!!


둠 3보다는 1, 2를 계승한 작품이라는 평이 많네요. 간만에 나온 괜찮은 게임. 제 점수는요~ 5점 만점에 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