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오픈베타를 시작한 블리자드의 신작 오버워치를 며칠 플레이해보고, 소감을 남겨봅니다.

1. 성능 최적화
굉장히 잘된 편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GTX750Ti 기준으로, 높음옵션, 1920x1080해상도로 60Fps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건 텍스쳐 해상도를 %로 설정이 가능했던 점과, 6:6교전시에도 프레임드랍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가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FPS 특성상 다른 장르에 비해 높은 성능을 요구하지 않는게 어찌보면 당연합니다만. 그래도 끊김 없는 게임 경험에 점수를 많이 주고 싶습니다.

2. 게임 스타일
팀포트리스2와 굉장히 유사합니다. 승리조건, 캐릭터 특성 등등 80퍼센트 이상 닮았습니다... 다만 계정 레벨 시스템, 궁극기의 존재, 다양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또한, 팀포트리스에 비해 공중에 뜨는 캐릭터가 많은 만큼 맵이 좀더 입체적이고, 구석구석 잘 모델링된 모습입니다.

3. 플레이 경험
매칭은 오픈베타라 유저가 많아서 그런지 굉장히 빠르게 잡힙니다. 로딩은 팀포트리스랑 비슷하거나, 좀더 빠른 편입니다. 핑도 굉장히 안정적으로, 무선 환경에서 15ms, 유선은 7ms정도 나오네요. 배틀넷을 실행하고 1~2분만에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각 라운드는 5분~10분정도로 짧은 편이고, 경험치를 이용해서 계정 레벨을 올리고 보상으로 커스터마이징 컨텐츠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단점
맵이 10종류 가까히 되는데, 인게임 미니맵이 없기때문에 구조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초반 스타팅시 가이드라인이 존재하지만 주요경로 이외에 좋은 포인트는 게임을 여러번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맵 선택이 랜덤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같은 맵을 연속으로 반복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맵 구분을 스타일(PL-수레밀기, CP-점령전 등)이 아닌 테마(국가)별로 해뒀기 때문에 유저들이 시작 전에 종류를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히오스처럼 로딩화면에 소개가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승리수당으로 크레딧이 들어오지 않기때문에, 커스터마이징 컨텐츠는 레벨업 보상상자 이외엔 얻기가 어렵습이다. 이건 정식출시때를 봐야 알겠습니다.

5. 그래서 살만한가?
굉장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FPS가 나온것 같습니다. 의외로 초반 운영도 오류없이 잘 하고 있고요. 나중에 나오는 추가 컨텐츠도 커스터마이징 일부만 부분결제로 풀고, 영웅이나 맵은 공평하게 제공한다고 하니 살만한것 같네요. 다만 오리진 에디션을 구매하기엔 인게임 컨텐츠가 엄청 많다고는 못해서, 일반 에디션만 사도 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