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렇습니다. 오늘도 당했네요.

Popular New Releases에 떠 있길래, 흠, 또 인디게임인가. 어? 이거 뭐지. 도트는 아닌데 캐릭터가 미니멀한 게 내 취향인데? 

하고 눌러 본 게 그만...

기본적으로 리듬게임인데, 가지고 있는 음악을 넣어 게임 레벨로 변환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Audiosurf나 Riff Racer와 비슷한데, 여기에 무려 덕질이 가능합니다.

주인공의 헤어스타일/복장/게임 전체 컬러 테마를 창작마당에서 받아 바로바로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파트별로 믹스 앤 매치도 가능. 

기본 여캐를 자기 최애캐로 바꾼다거나, 남캐로 바꾼다거나...;;

일단 한 번 동영상을 보시죠. 리듬게임에 전혀 소질이 없는 제가 한 거라 노트를 많이 틀립니다(...)

스캔티는 없어서 니삭스로 대체...하여 자기 테마곡에 따라 달리는 컨셉질도 가능합니다.

왜인지 암드표 쉐도우플레이 Plays.TV가 말을 안 들어서, 반디캠을 사용했습니다. 1080 사라고 부추기는 거니 290X 이놈아?!

게임을 사면 함께 제공되는 기본 사운드트랙이 몇 종류 있는데, 상당히 잘 뽑혀서 이것만 게임 값에 팔아도 팔릴 것 같았네요.

영상의 난이도는 Medium인데, 이건 방향키 4종류만 쓰면 되고, 그 아래 Relaxed는 그냥 1버튼만 타이밍 맞춰 누르기입니다.

그 위 난이도 2개가 있는데, 

이건 각각 장애물 없는 노트는 방향키만, 장애물 노트는 WASD를 입력 / 장애물은 방향키, WASD를 동시에 맞춰 입력 입니다.

전 WASD 누르기까지는 어떻게 조금 해보겠는데 방향키와 동시에 맞추기는 도저히 못 했네요.

또한 커스텀 난이도가 있는데, 이건 노트 간격이나 주인공의 이동속도, 입력 타이밍 정확도 등을 입맛대로 조정 가능합니다.

전체적으로 리듬게임 초보자를 잘 배려하며 동시에 숙련자들도 챙긴 영리한 난이도 구성입니다.

그래도 좀 단점을 꼽자면 FHD 이상에서 실행할 걸 고려하지 않았는지 어쩐 건지 게임이 제 QHD 환경에서는 살짝 흐려집니다.

또 입력 타이밍을 가장 너그럽게 해도 미묘하게 실패할 때가 있네요. 뭐야! 이건 미스는 아니지! 하는 상황이 좀 나옵니다.

수직동기 때문인지 모니터 인풋렉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설정에서 레이턴시 조절은 가능합니다. 플레이 환경마다 다를 문제.

대강 2년 정도 얼리액세스 상태이다가 오늘 정식 출시가 되었는데. 28일까지 40% 할인 중이네요.

http://store.steampowered.com/app/270210/

제 점수는 9/10. 구입하고 처음 켜자마자 100분 넘게 달린 인디게임은 손에 꼽는데 이게 그 중 하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