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브리지(North Bridge)는 마더보드에 있는 칩셋으로, CPU, RAM, VGA 등의 큰 대역폭과 빠른 동작속도를 필요로 하는 부품들을 제어하고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 밖의 장치들은 사우스브리지(South Bridge)가 제어한다.

본래 주목적은 메모리 컨트롤러이며, CPU와 FSB를 통해 이어져서 RAM을 제어한다. 그러므로 장착할 수 있는 RAM의 규격, 최대 클럭, 채널 수, ECC 지원 여부, 오버클럭 능력 등은 노스브리지에 의해 정해진다. 또한 독립 장치들을 위한 AGP 버스나 PCI익스프레스 버스를 제공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를 쓰는 VGA의 대역폭, 멀티 VGA 가용력같은 것들도 노스브리지에 의해 정해지며 VGA가 아니더라도 이 버스들을 통해 장착하는 장비라면 노스브리지의 제어를 받는다. 또, 노스브리지에는 내장 그래픽이 탑재되기도 한다.

이렇듯 노스브리지는 일반적으로 마더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는 칩셋이지만, 요즘은 그 기능이 CPU에 점점 내장되어가는 추세라 중요성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AMD의 K8, 인텔의 네할렘 이후로는 메모리 컨트롤러가 CPU 속에 내장되면서 더이상 메모리 컨트롤러의 기능은 하지 않게 되었다. 인텔 소켓 1156의 CPU의 경우에는 PCI 버스까지도 CPU에 내장함으로써 노스브리지가 전혀 필요없게 되었고, 같은 소켓 1156 CPU인 다가올 Clarkdale/Arrandale에선 내장 그래픽은 더이상 노스브리지가 아닌 CPU에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