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받았던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번주엔 형식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문장의 모든 부분에 링크가 적용되도록 바꿔, 링크 태그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를 굳이 찾을 필요가 없이 문장을 누르면 바로 해당 뉴스로 이동되도록 했습니다. 또 섹션별로 소제목을 넣어서 구분이 더 편하도록 바꿨는데요. 다른 건의사항이 있으시면 리플 주세요. 최적의 방안을 찾을 때까지 계속해서 수정 보완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난주에는 CES에 맞춰 발표가 있었던지라 소식들을 하나로 정렬할 수 있었는데, 이번주는 그렇게 정리하기가 쉽지 않네요. 더 좋은 방법은 계속해서 생각을 해 봐야 되겠습니다.

 

 

그래픽과 커스텀으로 버티는 AMD, 재탕 NVIDIA, 공정 개발이 점점 어려워지는 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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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FET 공정으로 만들어지는 AMD 폴라리스 아키텍처 GPU

 

17일엔 인텔의 작년 실적으로 시작했지요. 이번주는 AMD가 작년에 큰 적자를 봤다는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게임기용 커스텀 프로세서는 잘 나가는 중이나 CPU 쪽이 부진한 건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인 NX가 AMD 프로세서를 쓴다는 소문은 전에도 나왔는데 성능은 별로 높아 보이지 않네요. 그래픽 쪽은 기대를 걸어볼만 합니다. 앞으로 은하계와 별 이름을 따서 GPU 아키텍처의 이름을 짓는데, 14nm 공정을 사용하는 두 종류의 폴라리스 GPU를 준비중이라네요. 또 라데온 R9 나노의 가격도 인하했으니 판매량이 더 늘어나길 기대할 수도 있겠지요.

 

새로 나올 그래픽카드가 어떤 메모리를 쓸 것인지도 관심거리인데요. 마이크론은 GDDR5X를 새로운 표준으로 밀어 부치면서 메인스트림 시장을 공략할 심산입니다. 반면 삼성은 HBM2 메모리의 생산을 시작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시장을 노리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NVIDIA가 월요일에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왔는데 너무 기대는 마세요. 기존 제품을 리네이밍한 저가형 그래픽카드인 GT 710이거든요. 툼레이더 같은 신작 대작 게임을 하려면 앞으로 나올 신제품이 아니라 기존의 GTX 980이나 970을 사셔야 되겠습니다.

 

인텔은 앞으로 3개 세대가 하나의 공정을 쓰도록 개발 주기를 바꿀 것입니다. 올 2분기의 3세대 14nm 공정 카비 레이크를 거쳐 10nm 공정을 쓰는 코드네임이 전부 등장했습니다. 발표한 숫자만 놓고 보면 2020년에 5nm를 내놓겠다는 TSMC보다 진도가 느리지만, 실제로 어떨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요. 그것 외에는 코어 i7과 K 시리즈 프로세서가 역대 최대의 판매량을 올렸다는 소식과, 내장 그래픽 스펙을 크게 낮춘 P 시리즈 프로세서를 OEM 시장에 내놓을 것이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한주 동안 눈길을 사로잡았던 하드웨어 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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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바이트 XTREME GAMING 그래픽카드

 

기가바이트는 수냉 쿨러의 용액이 새도 고장나지 않도록 코팅 처리를 한 XTREME GAMING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발표했습니다. ASUS는 레드 플러그란 이름의 중저가형 메인보드를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구요. MSI는 4웨이 SLI를 위한 하드 브릿지, 24인치 스크린에 스카이레이크와 지포스 GTX 960M을 넣은 일체형 PC, 게이밍 시리즈 컨셉에 맞춰 디자인한 데스크탑 PC, 소켓 AM3+의 새로운 메인보드를 공개했습니다. AMD 메인보드는 바이오스타에서도 신제품을 내놓았는데요. 한동안 뜸하다가 AMD의 리프레시 계획에 맞춰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 듯 합니다. 애즈락은 게임용 제온과 COM-E 호환 보드라는 독특한 제품을 공개했네요.

 

보급형 SSD 쪽에선 최근 Phison의 컨트롤러를 사용한 제품들이 많지요. 올 봄에 고성능 SSD를 위한 컨트롤러를 공개할 것이라고 합니다. 도시바는 SAS 12Gbps에 4TB 용량을 지닌 SSD를 발표했는데 서버에서나 볼 수 있는 제품이지요.

 

ECS는 LIVA 브랜드의 베어본 PC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엔 LIVA One이란 스카이레이크 기반 제품이 나왔네요. 이보다 크기가 더 작은 컴퓨터를 윈한다면 Pine A64가 있습니다. 64비트 쿼드코어 ARM 프로세서를 달아 어지간한 저가형 스마트폰 수준의 성능은 나옵니다. 그리고 정말 작고, 저렴하지요.

 

부품 소식의 마지막은 키보드와 마우스 소식입니다. 프랑스 행정부가 AZERTY 배열의 키보드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합니다. 로지텍은 OEM 마우스 사업을 중단하고 고급형 마우스에 주력하는데요. OEM 시장의 수익성 악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저가형 아이폰, 새로운 애플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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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9.3 테스트 버전의 나이트 시프트 모드

 

모바일은 애플 워치로 시작하지요. 2세대 애플 워치가 봄에 출시되지 않고, 봄에 발표한 후 가을에 출시된다네요. 하드웨어 스펙보다는 디자인을 눈여겨 봐야 할 듯 싶습니다. 아이폰은 새로운 제품이 준비중이란 소문이 꾸준히 있긴 한데, 아이폰 5e라는 설과 아이폰 5se라는 소문이 있는데요. 어느 쪽이건 4인치의 보급형 제품이 될 것입니다. 안테나 수신을 위해 하얀 띠는 여전히 남아 있겠지요. 좀 더 멀리 보면 LiFi 고속 통신을 도입한다는 추정도 있네요.

 

기존의 애플 제품 중에선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모두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아이패드 프로의 A9X가 높은 성능을 과시한 벤치마크가 나온 것과, iOS의 테스트 버전에 나이트 시프트 모드가 추가됐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아이폰의 판매 가격과 신형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어든 것, 아이폰 6s에 배터리의 남은 양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버그가 있다는 것입니다.

 

구글과 애플이 같이 엮인 소식도 있습니다. 검색 엔진 목록의 제일 위를 차지하기 위해 구글이 애플에게 10억 달러를 줬다고 합니다. 구글 플레이는 애플 앱 스토어보다 다운로드 수가 훨씬 많지만 매출은 애플 쪽이 훨씬 많다는 분석 결과도 있네요.

 

 

MWC를 앞두고 정비중인 안드로이드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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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5의 디자인

 

국산 안드로이드 제품 중에선 갤럭시 S7 시리즈가 전파 인증을 받았습니다. 화면 크기는 5.1인치와 5.5인치의 두가지. 국내 출시되는 버전은 엑시노스 8890을 씁니다. 정품 케이스도 준비중이구요. 보급형으로는 갤럭시 J7과 갤럭시 J5가 있는데 샤오미의 홍미 시리즈와 경쟁할 정도의 가격에 나올듯 합니다. 스마트 워치에선 기어핏 2 이야기가 있는데 바이오 프로세서를 쓴 저가형에 속합니다접이식 화면을 쓴 갤럭시의 소문은 아직까진 일러 보이네요. 국산 스마트폰 말이 나온 김에 LG 이야기도 같이 하자면 G5의 디자인이 상당히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샤오미는 음력설이 지난 후 MWC에 맞춰 샤오미 미5를 발표합니다시장에 풀리는 스냅드래곤 820의 상당수를 미5가 가져갈 거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LeTV 같은 곳의 물량은 그리 많지 않겠지요. 램의 용량에 따라 모델은 두 종류.생긴 건 어디서 많이 본듯한 디자인이지만 말입니다. 프로세서 외에 눈여겨볼만한 부분이라면 QC 3.0 고속 충전의 지원 여부입니다. 노트북은 화웨이와 경쟁적으로 2in1 디자인을 사용한 제품을 준비 중인데, 15.6인치를 4월에 양산하며, USB PD 타입 C 포트로 전원을 공급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샤오미의 기존 제품 중에선 홍미 2A가 프로세서를 업그레이드했고, 고급형 제품들은 모두 안드로이드 6.0으로 업데이트됐습니다

 

지난 주에는 대만 외에 다른 지역에서는 통 힘을 쓰지 못했던 HTC의 소식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넥서스 스마트폰을 다시 만들 거라고 하네요. 코드네임은 T50과 T55. 화면 크기가 두종류라 그런듯 합니다넥서스 외에는 One M10이 있습니다. 스냅드래곤과 미디어텍 프로세서를 섞어서 나오게 됩니다.

 

위 안드로이드 진영이 맞불을 장소는 2월 22일에 열리는 MWC입니다. 소니도 이때 새로운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지요. 안드로이드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분투 기반 태블릿이 이때 나온다고 하네요.

 

 

잘 나가는 스냅드래곤, 주춤한 미디어텍. 그리고 또 다른 세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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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의 충전식 펜 특허

 

스마트폰 프로세서 중에선 요새 퀄컴의 기세가 좋습니다. 스냅드래곤 652의 평가가 좋고, 스냅드래곤 650은 성능과 발열의 균형을 잘 잡았거든요. 순수 성능으로 따지면 A72 코어 기반 다른 프로세서보다 떨어지나 효율은 우수하다는 평입니다. 이런 흐름에 따라 ASUS도 그간 쓰던 아톰 대신 스냅드래곤 기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합니다. 차세대 플래그쉽인 스냅드래곤 830은 내년이나 되야 볼 수 있겠지만요. 미디어텍의 경우 Helio X10의 WiFi가 끊기는 증상이 있다고 하는데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될 듯 합니다.

  

나머지 중국 회사들 소식을 정리해 보지요. 누비아가 디자인을 강조한 중급형 스마트폰인 프라하 S와 MiFi 에그를 발표했습니다메이주는 미디어텍의 플래그쉽을 쓴 MX6을 준비 중, Vivo는 아이폰과 많이 닮은 스마트폰의 전파 인증을 등록했네요.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하다면 ASUS 페가수스 X500을 보세요. 4850mAh입니다중국이라면 짝퉁이라고 생각하실 분이라면 산자이 스마트폰의 상황 조사 결과를 참조하시고, 스마트워치 중에선 모토 360을 많이 닮은 TicWatch란 게 나왔습니다. 중국제 윈도우 태블릿은 10만원 안밖의 8인치 보급형 모델이 몇개 나왔습니다. Onda, 태클라스트 X80, 컬러플라이 i820입니다.

 

 

아직 불안해 보이는 윈도우 10, 루미아 대신 서피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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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의 지원 단축 공지

 

윈도우는 스카이레이크의 윈도우 지원 기간이 일부 단축됩니다. 윈도우 10은 2위 자리를 굳혔고, 최신 테스트 버전인 11102은 1200곳 이상이 달라지는 등 많은 발전을 이루었으나, 호환성에선 아직까진 불안정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윈도우 그 자체가 아닌 보안이 불안하시다면 플래시를 쓰지 마세요. 갈수록 보안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여기에 나온 너무 간단한 패스워드도 피하셔야 되겠지요.

 

리콜 소식도 있습니다. 기존 서피스 프로의 전원 케이블이 그 대상이지요. 차세대 서피스 프로에선 건전지 대신 충전식 펜을 쓸 거라고 합니다버그 이야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윈도우 10 레드스톤 기반 스마트폰도 준비 중입니다. 루미아에 대한 소식도 있긴 한데 루미아 650이 마지막 루미아가 된다는 거라 썩 좋은 소식은 아닌듯 하네요. 스펙도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라 하이엔드를 기대하신 분이라면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빌드 2016 컨퍼런스의 표가 매진된 걸 보면 관심은 여전히 높은 듯 하지만요. 홀로렌즈도 악평이 많긴 하지만 후속 제품에서 개선되기를 기대해 봐야 되겠습니다.

 

 

라이카 최초의 방수 카메라, 샤오미의 블랙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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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XU 방수 카메라

 

마지막은 카메라입니다. 라이카가 최초의 방수 카메라를 발표했습니다. 센서 크기가 APS-C라는 것도 특징이네요. 파나소닉은 라이카 렌즈를 넣은 1인치 카메라를 발표했는데 줌 배율이 10배로 꽤 높은 편입니다. 또 1인치 센서를 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화제를 모았던 CM1에서 통화 기능을 뺀 CM10도 내놓았습니다. 올림푸스는 조만간 클래식 디자인을 사용한 PEN-F를 출시할 듯 하네요. 샤오미는 액션 카메라에 이어 블랙박스 영역에도 진출했습니다. 가격 대비 스펙은 꽤 높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