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해봤는데 이거 힘드네요. 현재까지 약 8천장 정도의 사진이 살아있는데, 정리하자면 비율이 이렇게 나옵니다.


- 사용 비율이 극단적으로 높은 화각들


18mm : 18-55mm DA의 최대 광각 화각

35mm : 35mm F2 AL로 주로 찍지만 18-55 DA로도 자주 찍었네요

43mm : 43mm를 장기간 빌린적이 있는데 그때 폭발적으로 찍고 난 뒤로, 18-55 DA로도 가끔 그 화각으로 찍습니다. 좀 애매한 맛이 일품.(?)

50mm/55mm : 보통 저 두개는 살짝 차이가 있는데, 아무생각없이 줌을 확 당기기 때문에 보통 55mm가 나옵니다. 그런데 50mm를 맞췄을때 좀 더 기분이 안정되는 느낌.(???)

85mm : 대부분 삼성번들 55-200로 찍은 경우. 애매한 망원일때 많이 잡아서 썼네요.

200mm :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대충 이 화각으로 찍은 사진이 전체 사진의 85%정도를 차지하네요. 여기에서 비율은 낮지만 꽤나 자주 찍은 21(??)/24/125mm(이게 환산으로 보면 200mm화각입니다 -_-;)를 합치고, 1~2mm단위의 화각 오차등을 추가로 더하면 약 95%정도는 저 화각에서 찍는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다들 저처럼 찍는건 아니겠지만, 저처럼 극단적인 선호분포를 보이는 사람의 경우 렌즈교체의 귀차니즘만 극복 가능하다면 오히러 단렌즈가 더 좋은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_-;


한번쯤 이런걸 정리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거 같습니다. 물론 줌렌즈 단렌즈 전부 장단점이 명확하고 뭣보다 제가 당분간 렌즈 이런거에 신경 쓸 여력이 없지만...


사실 제 사진의 최고 문제는 렌즈가 아니라 구도와 평행선 못맞추는 증후군_IGP1367.JPG


아무래도 헛소리다 싶어서 막짤은 브라운슈바이크 성당에서 찍은 스테인드 글라스로 마무리해봅니다.(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