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디지털 카메라 포럼
디지털 카메라 포럼 첫번째 글은 데세랄이 아니라 똑딱이에 대한 글이 될 거에요. 왜냐, 사실 데세랄보다는 똑딱이의 시장 규모가 더 크니까 이런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 당장 쓰고 싶은게 그거라서.
예전에 삼성 블루 ST1000을 하루 써보고 나서 쓴 글이 있는데 (http://gigglehd.com/zbxe/3444610) 그 카메라의 특징이 GPS/풀터치/Wi-Fi였지요. GPS는 나름 쓸만했지만 개선이 필요했고, 풀터치는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고, Wi-Fi는 있으면 좋겠지만 그리 자주 써질까 했었는데.
요새 WiFi와 풀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디카가 심심찮게 많이 보이는군요. 뭐 이런거라던가 (http://gigglehd.com/zbxe/3471451) 아님 이런거라던가 (http://gigglehd.com/zbxe/3676537).
뭐 풀 터치스크린이라고는 해도 전원 버튼이나 셔터 버튼 같은 최소한의 기본적인건 당연히 버튼이 들어가고 그 외의 버튼인데.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카메라에서 풀 터치스크린의 장점이 콘트라스트 AF에서 AF를 잡을 위치를 찍기 편하다. 그리고 버튼이 잡아먹을 공간을 줄여 LCD를 배치하면 작은 크기의 카메라에서 더 큰 화면을 만들 수가 있다. 정도가 있다고 보고 있는데. 역시나 버튼을 누르는 맛이 없으면 이상한다고 느끼는지라 좀 비호감.
WiFi의 지원은 단순히 '본체로 사진을 간편하게 옳긴다'가 아니라, 온라인 사진 사이트에 바로바로 올린다 이런 용도인데. 이게 아직까지는 해외 사이트만 지원하는 수준이라서 한국에선 큰 의미가 없을것 같아요.
하지만 이 두가지 기술은 개발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이미 다 뻔한 기술을 쓰는 것이니까 가격대 생색비(...)가 뛰어날 것이고, 더 이상 고화소라던가 고배율이라던가 노이즈라던가 등등 기술의 장벽이 보이는 다른 기술 경쟁보다는 훨씬 더 쉬운 길이니. 별로 쓸데 없다는 소리가 이렇게 나와도 카메라 회사들에서는 꾸준히 밀겠지요 -_-..
이렇게 금방 밀릴줄 몰랐다는....
삼성 듀얼LCD똑딱이를 만져봤는데 터치 엄청 불편하던데요...
똑딱이에 터치스크린을 넣는 이유는, 기존 버튼방식보다 있어보이고 홍보하는데도 사람들 관심 끌기가 쉬워서이지 카메라의 인터페이스로 적합해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터치스크린을 달면, 기존 버튼을 빼고 프로그램으로 인터페이스를 통합하는쪽이 생산비가 저렴하니 터치스크린을 보다 키우고 버튼은 하나라도 줄이는 쪽으로 갈겁니다. 기능이나 성능보다도 광고로 판매량 뽑아내는 게 중요한 시대니…
카메라는 사진을 찍는 기계, 자연을 흉내내 빨녹파(예외도 있지만) 점을 왕창 뽑아내는 기계인데 설정관련버튼들은 터치화면으로 통합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순간을 잡는 버튼들은 화면에 합쳐선 안 되죠.
입력장치로 터치센서를 이용한 경우가 꽤 있는데, 비교적 오래 된 입력방식 중 하나면서도 흔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눈으로 보기 전엔 손으로 뭘 누르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예로, 터치센서 키보드와 구현방식은 좀 다르지만 레이저키보드의 경우 가격도 가격이지만 입력효율이 떨어져 앞으로도 보급되긴 힘들겁니다. 온도차나 전기자극 등 다른 감각을 활용하여 위치확인과 입력여부를 구분할 수 있게 추가한다면 모를까.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할 수 있게 합니다.
터치가 불편하다고 하지만, 몇개 안되는 버튼으로 이리저리 설정하는것도 역시 불편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