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사실 음식사진 자체는 지금 폰카로도 대충 찍혀요. http://gigglehd.com/zbxe/13596522 여기에 있는 음식 사진 자체는 다 폰카로 찍은건데 그냥저냥 볼만 하잖아요? 다만 사는 김에 핑계를 대서 사고 싶은거지.

 

그래서 나온 답이 X100네요. (상대적으로) 작으니까 갖고 다니기가 그나마 낫고(어지간한 미러리스보다는 크지만), 후지 색감이야 뭐 욕먹은 적은 없는것 같고, 화각이 35mm 환산 35mm에 조리개 F2, 최소 촬영 거리가 매크로 모드에서 10cm, 감도에 화소도 낮은 게 아니니 이만하면 좋지 싶어서.

 

흠을 좀 잡자면 고질적인 배터리 충전기 걸쇠 문제라던가, 스크린 화소 수가 양에 차지 않아서 X100S이나 X100T 같은 상위 모델도 끌리긴 한데 얘네들은 좀 많이 비싸고.. X100은 중고시세가 30만원 초반이면 살 수 있으니까, 지금 안 쓰는 플래시를 팔아서 매꿀 수 있잖아요? 그리고 저렴한 X100이라면 나중에 팔기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다만 인기가 높다는 말은 매물이 가끔 떠도 바로 팔린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거든요. 겨울에 실내 사진을 좀 찍고 다니려면 어서 들여야지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