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1200D와 G1 X 마크 2를 발표했지요.

 

100D의 스펙은 솔직히 별 볼일 없지만 크기 하나로 먹고 들어간지라, 앞으로 APS-C 하위 라인이 어떻게 될지가 궁금했는데, 구닥다리 재고를 끌어다 쓴 티가 역력히 나는 1200D를 내놓는 걸 보면, 이 시장이 무시할 정도는 아니지 싶어요.

 

그럼 APS-C에서 싸구려(1200D)/작은거(100D)/좀 큰거(700D)/꽤 큰거(70D)/진짜 큰거(7D)의 5가지 라인업을 운용하겠다는 거려나요. 니콘은 D300 계열을 죽여버렸지만 7D의 후속작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니까요.

 

컴팩트 카메라가 답이 안 나오니까 DSLR에서 여러 제품을 내놓는 건, 그것도 보급형에서 제품 수를 늘리는 건 알겠는데, 1000D, 1100D, 1200D의 이 시리즈가 늘 그랬지만 별로 싸지도 않고 -_-a

 

 G1 X 마크 2는 제품 자체는 괜찮을 것 같은데 이것도 가격이 좀 에러에요. 스펙 좋은 건 알겠지만 저 가격대에 포진해 있는 다른 제품들을 생각해 보면 경쟁력이 별로 높지 않을 것 같아요. 아 뭐 상징적인 제품이라는 건 알겠는데.

 

 

니콘: D4s, D3300, 그리고 35mm F1.8과 신형 번들렌즈가 있으려나요.

 

D4s는 뭐 달라진게 있으려나 했는데... 고감도가 한스탑씩 올라가고 풀 HD 60p가 되는 게 특징이라 할 수 있겠군요. 풀 HD 60p야 캐논이 4k 30p 같은 걸 내놓을게 뻔한지라 별 감흥이 없고.

 

고감도가 올라간 것도 올라간건데, 고감도 샘플을 보니 오토 화이트밸런스의 색 표현이 바뀐 게 인상적입니다. 이번에야말로 니콘 색감을 잡았으려나 기대가 되긴 하네요.

 

D3300은 니콘이 보급기에서 스펙으로 욕먹은 적은 없다는 걸 다시 증명했고, 침동식 번들렌즈도 마음에 드네요. 캐논도 STM 번들이 괜찮은 평가를 받았지만, 다음번 리뉴얼에선 반드시 침동식을 써서 크기를 줄여야 할듯.

 

35mm F1.8은 이래저래 애매해서 관심이 없어요. 그냥 35mm F2나 단종하지 말고 계속해서 출시해 줬으면...정도?

 

 

소니: a6000하고 a5000이 나왔나요?

 

역시 바디천국 소니. 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수가 없네요. 스펙도 뭐 그냥 그렇고 가격도 뭐 그냥 그렇고.

 

지금 소니한테 기대하는 건 어서 저렴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바디와 렌즈를 내놓으란 말이다! 이런거라서.

 

그런 시점에서 EVF 빠진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A6000 정도의 가격에 나오길 내심 기대했는데, A7보다 더 싼게 나오기 힘드려나 싶기도 하고.

 

 

올림푸스:

 

마이크로 포서드로 계속해서 렌즈를 내는군요. 소니가 지분을 먹었다고 해도 올림푸스와 마이크로 포서드 자체는 사라지지 않을듯.

 

OM-D 시리즈가 이것저것 늘어나는 게 마냥 좋게만 보이진 않지만.

 

 

 

파나소닉: GH4

 

파나소닉의 고급기는 동영상. 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세운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가후좀

 

GM1도 그렇고, 마이크로 포서드의 바디는 올림푸스보다는 파나소닉이 더 인상적인 것 같은데.

 

 

삼성:

 

썩 괜찮은 바디도 내고 렌즈도 늘리고. 근데 바디는 '썩 괜찮은' 것에 지나지 않아요. 따라서 '이걸 꼭 사야한다'라는 게 안보임.

 

렌즈도 마찬가지. 렌즈 자체는 좋은 거지만 이제 렌즈를 깔아둔 다른 마운트를 따라가는 형편이니...

 

갤럭시 카메라 2같은 여유를 부리지 말고 NX 고급기에 안드로이드와 터치스크린을 팍팍 넣어주면 잘 나가지... 아, 그런거 안해도 국내에선 마트 판매가 절대적이라 그럭저럭 팔리려나.

 

 

펜탁스:

 

이제와서 풀프레임을 내면 다른 3개 회사와 빡세게 경쟁해야 하고 렌즈도 내야 하니까, 그냥 645D에 충실하는 게 나을것 같아요. 그편이 부가가치가 더 높을것 같기도 하고 더 확실하기도 하고.

 

다만 645D 2와 K-3 사이에 간격을 매꿔줄 보급형 645D를 하나 넣어야 하지 않을까 싶... 근데 센서가 비싸서 안되려나.

 

 

시그마:

 

dp를 따로 들고 다닐 정도라면 크기에 신경을 쓰진 않을 것이다...라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거려나요? 콰트로의 괴상한 디자인 말입니다.

 

그냥 다른 회사 보급기 정도의 처리 속도만 보여줘도 dp 시그마가 욕은 안 먹을텐데. 실물을 봐야 뭐라 평가를 하겠네요.

 

 

탐론:

 

요새 시그마가 하도 무서운 렌즈를 내놓다 보니 탐론의 존재감이 밀렸는데... 16-300mm는 참 잘나왔네요.

 

그러니까 이제 단렌즈 만들면 안되네요 단렌즈.

 

 

토키나:

 

어? 아직 살아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