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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가 K 마운트 풀프레임 카메라의 개발을 발표했습니다. http://gigglehd.com/zbxe/12480816

 

풀프레임을 내놓으면 구닥다리 K 마운트를 버릴 거란 이야기도 있었지만 결국은 K 마운트로 내놓네요. 당연하다고 봅니다. K 마운트를 바꾸기엔 너무 늦었지요. 캐논처럼 바꿀려면 초창기에 확 바꾸던가 해야지..

 

뭐 K 마운트가 별로니 어쩌니 해도 기존 필름 카메라에서 조리개 연동에 AF까지 다 넣은 K 마운트 기종이 나왔으니 못할 건 아니고. 니콘도 하는데 펜탁스라고 못할 건 없지 싶으니.

 

일단 나온 건 딸랑 이미지 한장이고 보다 자세한 건 어차피 다음주에 실물이 등장하겠지만, 사진만 보면 작게 만드느라 참 고생했구나 싶어요. 그리고 원래 펜탁스는 경박단소가 특징이었고 지금 펜탁스가 FF에서 해야 할 일도 그거이지 싶은데.

 

100D 같은 게 나오면서 aps-c에서 작은 크기는 더 이상 펜탁스의 전매특허가 아니게 됐지만, 풀프레임에서라면 아직 그 정도로 작은 게 나오지 않았으니까요. 근데 다르게 생각해보니 정말 작은 크기라면 지금쯤 '세계에서 가장 작은 ff dslr' 이러고 홍보를 해야 하지 않나...

 

다른 성능이나 기능은 별로 기대될 게 없네요. ff에 sr을 넣는다는 게 일견 대단해 보이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소니가 a900에서 했던 일이니 딱히 새삼스러울 건 없고. 아. 그러고보니 sr을 넣는데도 크기가 작아요! 뭐 이렇게 말할 수 있으려나.

 

오히려 신경쓰이는 건 렌즈지만 이건 좀 낙관적으로 볼 수 있지 싶어요. 왜냐하면 카메라 자체는 빨라야 연말 출시니까 그 안에 뭔가를 더 할 수 있지요. 오히려 화각이 겹치는 50-150 같은 걸 단종시키고 그걸 대체할 70-200을 먼저 출시하고 망원 줌 보강을 먼저 한 다음.

 

연말에 나올 때 표준줌이랑 표준단렌즈 하나 정도 같이 발표하면 어느 정도 스타팅 라인업의 구색은 갖춘 셈이니까.. 연말에 광각 줌도 같이 나와준다면 좋겠지만 솔직히 그것까지 기대하긴 좀 무리이지 싶고.

 

가격도 기대가 안되네요. k-3, k-5의 출고가를 보면 다른 회사와 비슷하게 가려는 경향이 보이고, 이번에 나온 70-200mm나 150-450mm 가격을 봐도 다른 회사들과 똑같이 맞췄으니까요. 그러니 아무리 싸봤자 5D Mark 3와 6D 사이, D810과 D750 사이 아닐까 싶은데..

 

이쯤 되면 FA 리밋이나 뭐 그런 애들 가격이 오르려나요. 안그래도 DFA 50mm 모니터링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요새 매물이 안 나와서 고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