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하이엔드 카메라 중에서 제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게 소니 RX10 입니다.


처음 출시가격이 약 150만원 가량으로 기억하는데 시간이 좀 지나서 110만원 언저리로 내려온 이후로


거의 1년 가까이 107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던, 소니 답지 않은 절대적 가격방어 모델입니다.


가끔 104만원대로 내려갔다가 다음날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원상복귀되기를 수차례...


엊그제 보니 느닷없이 99만9천원으로 내려갔더군요.


아... 드디어 가후가 시작되는건가??


했지만.....


위메프 30대 한정판매.... 위.메.프.


근데 현재까지 판매수량은 1개네요. 어지간히 인기가 없는 모양입니다.


센서가 작다는 (1인치형) 단점에 큰 부피, 높은 가격 때문에 인기가 없나 봅니다.


센서 크기에 비해 사진은 잘나오는 것 같던데.... 더구나 동영상 품질은 정말 좋다고 하더라구요.


살짝 혹하긴 했는데 (사실 지금 쓰는 니콘1 J1 다음 모델로 점찍어 놓은 것이기도 하고...)


아직 J1 이 멀쩡한 관계로 (채 만2년도 안되었음), 그리고 아직 100만원이면 비싸다는 생각 때문에 접었습니다.


뭐 나중에 RX20 (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이라도 나오면 좀 더 떨어지겠죠.


파나소닉 경쟁모델이 국내 정식출시가 안되었고, 라이카 V-Lux는 1.5배 가량 비싸다보니 가격방어가 철통같은 모양인데...


그 가격이면 소문의 A7000이 나오는 걸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듯 하더란 말이죠.


그리고 캐논, 니콘의 고배율 줌 카메라들 (1인치 센서일 듯 하다는 소문) 이 출시가 된다면 또 더 떨어질 수 있겠죠.



그리고 니콘1 J5가 나올 듯 하다는 소문도 있더군요.


J 시리즈는 거의 매년 버전업이 되었으니 나올만 하긴 한데.... 그놈의 센서가 소니 1인치 센서에 비해 영 힘을 못쓰는 것 같더군요.


전에 뉴스에서 본 앱티나 신센서(4K 녹화가 가능하다는)를 달고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벌써 5번째 모델이면 센서가 바뀔때도 지나지 않았나 싶네요.


그 사이 화소수만 늘어나고(1천만->1400만->1800만) 거의 같은 센서를 사용하다보니 센서 리뷰 사이트에서 본 결과는 갈수록 나빠졌더란 말이죠.


물론 최고 지원 감도는 높아지긴 했습니다만....


J4가 나름 수긍이 가는 가격대로 나왔기 때문에 J5도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나오진 않을 듯 싶습니다만....



J4보다 먼저 나왔지만 국내 출시가 안된 V3.


이거 가격이 무시무시하죠. 해외에서는 뷰파인더랑 그립 포함한 세트로 주로 판매하는 모양인데


다나와에서 보면 해외구매 가격이 바디만 130만원.


물론 니콘 미러리스 최고모델이긴 하지만, 이 가격에 도대체 누가 저걸 산다고...


리뷰를 보면 기계적 성능이나 완성도는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만, 역시나 센서의 한계는 어쩔 수 없을 듯.


V3의 전작인 V2.


이상한(?) 디자인으로 나와서 그렇지 조작성은 많이 향상되었더군요. 해외 니콘1 포럼에 가 보면 평도 나름 괜찮고....


오늘 보니 니콘 E샵에서 10대 한정으로 10밀리 킷을 54만원대에 판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니코르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 FT-1 까지 끼워서... 저 어댑터 가격만 26만원 이상이죠.



개인적으로는 비싼 물건은 중고로 팔고 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터라 


고장날 때까지 쓰자는 주의이므로


지금 쓰고 있는 카메라가 좀 불편하긴 해도 아직 채 만2년도 안되었기 때문에 (적어도 3년은 써야...)


잠시 흔들렸던 마음을 다시 붙들긴 했습니다.


근데 살짝 미련은 남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