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 중고로 샀을 때부터 여기저기 찍힌 상처. 후면 다이얼 뻑뻑함. 가끔 세로그립 인식 안됨.

 

2. 포커싱 스크린 먼지 떼내겠다고 삽질하다가 스크린 제대로 긁어먹음. 덧붙여 뭔 짓을 해도 안 떨어지는 먼지도 몇개 있음. 한동안 기분이 매우 찝찝하여 새거로 하나 살까 하다가 어차피 사진에는 안 찍히잖아? 라는걸 깨닫고 듣도하여, 긁힌 부분이 눈에서 자동으로 필터링되는 경지에 이르름.

 

3. 며칠 전에 쓴 것이지만, 펜타프리즘 쪽에 벌레가 들어감. 구조상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는 구조인에 벌레가 들어갔다는 것은 방진방적의 신뢰도에 의문이 가기 시작함. 하지만 귀찮으니 패스.

 

4. 벤치에 앉아 가방 정리하다가 카메라 떨굼. 바디 왼쪽에 제대로 찍힘. 하지만 사진은 잘 찍히니까 심드렁.

 

5. 오늘 아침에 사진 찍다 보니 아이피스 찢어진 것도 발견함. 스타와 세로그립을 같이 마운트하기에 스크린이 아래쪽으로 가도록 내려놓는데 그것 때문인듯.

 

5. 역시 오늘 아침에 있던 일인데, 이젠 본체의 후면 다이얼도 인식 안됨. 세로그립 다이얼 돌려보니 그제서야 본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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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에도 계속 떨어지고 있는 중고가격. 세로그립이랑 같이 73만원인가 줬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50 후반대 하나. GX-20은 40만원대에도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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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고 죽어야죠 뭐. 별 수 있습니까. 그 동안 이걸로 찍은 사진을 생각해 보면 별로 아깝진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