웱님의 펜탁스 K-5 뉴스를 보고. 침대에서 겔스로 씁니다.

개인적으로 화질은 aps-c에서 절대로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k20d를 작살내가면서 쓰고 있지만. 요새는 화질 최강이라는 말을 쓰기가 힘들게 됐어요. 디지털은 일단 화소가 장땡인데-그래야 크롭을 하건 리사이즈를 하건 포샵을 하건 유리하니-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화소수에서 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스펙들도 출중하기 때문이지요.

k20d는 처음 출시됐을때, 그리고 카탈로그에 화질혁명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써넣었습니다. 그게 사실이기도 하지만 딱히 내세울게 그거밖에 없었거든요. 그리고 펜탁스에게 상당히 힘든 세월을 안겨주게 됐지요.

지난주에 니콘 d7000한테 완전히 묻혀버린 올림푸스 E-5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영상에 이것저것 있지만 생긴건 E-3하고 똑같고 제일 많은 비중을 들여서 설명했다는게 센서의 필터를 손봐서 해상력 증가.

중요한건 화질이 아닙니다. 화질은 당연히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고. 마케팅 전면에 내세워야 할 중요한 부분들은 눈에 보이는 스펙들인거지요.

어째 이번 펜탁스 k-5는 이래저래 고전할것 같군요. 가격이 한 백만원 찍지않는 이상 무리인데 자칭 플래그쉽이니 백사십은 찍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