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K20D에 탐론 18-250mm 슈퍼줌을 썼었을때는. 30인치 2560x1600 모니터에서 봤었을때 화질이 나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었는데.

 

지금 5D에서는 24-105mm 말고는 화질에 만족을 느낀 경우가 없어서 -_-) 28-200mm 같은 렌즈는 구입한지 일주일도 안되서 팔아버리고 그랬지요.

 

어제 K20D+18-250mm 조합의 사진을 다시 보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는 사진을 더 못찍어서, 무조건 최대개방(...)으로 찍은게 대부분이더군요. 뭐 슈퍼줌 최대개방이라고 해봤자 3.5~6.3이지만.

 

사진을 풀스크린으로 띄우고 나서. 흐음. 역시 괜찮군. 그리고 나서 '리사이즈 안하고 원본 크기로 보기'를 누르자 마자 입에서 튀어나오는 욕.

 

...왜 이렇게 구려. 다른 사진들을 보니 마찬가지입니다. 가로 사이즈 4000 정도를 2560으로 '리사이즈'하니 볼만하고, 원본 크기는 욕이 나오고. 조리개가 최대개방이라는 요소가 있지만 이건 너무하더군요.

 

이제서야 알았어요. 슈퍼줌이 화질이 좋은게 아니라 K20D가 나름 고화소라서 -_-) 리사이즈빨로 샤프하게 보였던 것이고. 지금 5D는 안그래도 기본 셋팅에서 콘트라스트나 샤프니스가 빠지는데 거기에 풀프레임이라 주변부 화질 저하도 들어가고 화소까지 낮으니 멍해보이는거라는거.

 

이쯤 되니 요새 중고가가 160까지 찍고 있는 알파 850을 써볼까 하는 생각이 다시 솟아오르는군요. 무조건 화소가 장땡인겨. 어차피 보는건 2560 해상도에서 볼거라구요? 고감도 노이즈가 심하다고 해도 소프트웨어 돌리면 될것 같은데.

 

소니는 싸고 쓸만한 렌즈가 옛날 미놀타의 전설이나 유령이니 하는 애들을 장터링해야 한다는게 문제이긴 한데. 어차피 제일 많이 쓰는 표준줌은 캐논 24-105가 아니면 어딜 가도 딱히 만족스러운게 없어 보여서 -_-)

 

D700은 LCD에 하드웨어에 먼지떨이까지 원하는 기능이 다 있지만, 이미지 프로세싱에서 걸리고. 오두막은 나름 괜찮긴 한데 너무 비싸군요.

 

오디는 지금 착실하게 가격이 하락중이어서, 살때만 해도 내수 115면 쿨매다! 이랬지만 지금은 100은 되야 쿨매라는 소리가 나오고 115는 흔해 빠졌군요.

 

결론은 돈없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