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풀프레임의 크고 광활한 화각이 필요해! 이러면서 풀프레임을 다시 들여볼까 이러던 낄낄입니다.

 

K-5는 선물로 받은 것이니 중고로 팔 생각은 1g도 없고, 고장나도 안 버리고 평생 가지고 갈 거구요. 여기에 물려서 쓸 번들렌즈에 35마 역시 정리할 생각은 없네요.

 

살 수 있는 풀프레임을 찾아보니... 5d도 구닥다리라서 불편해 정리했는데, 5d 전에 나온 건 말할 것도 없네요. 그래서 남는 건 이정도입니다.

 

1ds mk2: 얘도 구식인데다 비쌈

1ds mk3: 묘하게 구식인데다(먼지 제거 기능이 없다던가) 비쌈

1dx: 로또 되면 살께요

5d mk2: 음?

5d mk3: 로또 되면 살께요

d700: 음?

d800: 로또 되면 살께요

d3: 묘하게 구식인데다(먼지 제거 기능이 없다던가) 비쌈

d3x: ...더 비쌈

d4: 로또 되면 살께요

a850/a900: 구식은 아닌데 렌즈가 별루..

 

결론은 남는 게 d700이냐 5d mk2냐인데. 원래는 중고 시세가 전투형이 140만 원까지 떨어진 d700을 보고 있었지만. 5d mk2도 전투형에 내수가 겹치면 160만 원까지 나오더라구요. 20만 원 차이에 그 정도 스펙 차이면 지를 만 하지 않나 생각해서 모니터링하고 있었는데.

 

그럼 렌즈 구성. 니콘 70-180 마크로나 캐논 50mm f1 같은 전설의 렌즈가 눈 앞에 있다면 바로 마운트를 정하겠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무슨 마운트를 가도 쓸 렌즈가 뻔하더라구요.

 

시그마 12-24: 흑흑 광각이 써보고 싶었어요. 캐논은 16-35가 고작인데다 비싸고, 니콘은 14-24 같은 것도 있지만 역시 비싸니.

50.8: 이렇게 값싼 렌즈가 있다는 건 축복인겁니다.

85.8: 원래는 백마를 사겠지만. k-5에 백마가 있으니까 풀프레임에서는 85.5을 한번 써볼까. 이러고 있긴 한데.

 

그럼 이렇게 치면 렌즈값만 대충 백만원이군요. 바디 가격을 합치면 이백칠십 정도는 예상을 해야 한다는 거니까.

 

음. 지금 통장 잔고가-

 

...

 

그냥 시그마 10-20에 50mm 렌즈나 하나 추가하고 때려 치워야 겠어요. 아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