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초점 렌즈와 대형 센서를 장착한 똑딱이 카메라에 은근히 관심이 있습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라면 시그마 DP 시리즈가 있지만, 최신작에 속하는 DP2M을 몇일 동안 만져본 다음, 앞으로 나올 것이라면 모르겠으되 지금까지 나온 DP 시리즈를 내 돈 주고 사서 쓸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아예 관심을 접었고.

 

그 다음으로 나온 것 중에 눈에 띄는 게 후지필름 X100이 있지요. ...이것도 매장 가서 만져본 다음, 아니 이 비싼 몸값에 안 어울리는 분위기와, 여전히 미완성인 전자식 뷰파인더와 느린 속도 기타 등등은 무엇인가 하고 관심을 접었으나.

 

요새 X100s가 나오면서 X100의 중고 가격이 많이 떨어졌네요? 50 초반으로. 그리고 X100 자체가 막 험하게 굴리는 타입이 아니다보니 중고 매물들도 상태가 나름 나쁘지 않은 편이고.

 

무엇보다 나름대로 신형 바디에 속하다보니, 스펙을 지금 봐도 크게 꿀릴 것도 없고, 무슨 폭탄 오디 사는 것처럼 마음을 졸일 필요도 전혀 없단 말이죠.

 

물론 지금 지를 생각은 1g도 없고. 내년 쯤에 한 30만 원대로 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전혀 상관 없는 뱀발: 펜탁스 종로센터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초에 풀프레임 나올거임'이란 썰이 나왔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