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사진을 찍어주기로 했는데 믿었던 번들렌즈가 또 초점이 영 별로입니다. 다시 센터에 맡겨야 하나.

 

하는 수 없이 다른 렌즈를 써야 되겠는데. 왜곡이 쩔어주는 18-250으로 찍는 건 싫고.

 

삼식이나 35리밋을 물려서 발줌을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배경 안 집어넣고 사람만 찍는 데 이 정도도 광각이다 싶거든요. 크롭바디 기준 50~80mm 정도가 필요한데.

 

그래서 취미용으로 짱박아둔 시그마 24-70을 꺼냈어요. 뭐 이럴 때 쓰긴 괜찮지만 아무래도 크롭바디에 24-70을 물리면 광각이 부족하니까.

 

번들은 이렇게 심심하면 말썽이고. 16-45는 너무 구닥다리라 이제 믿음이 안가고. 17-70은 화각이 딱 좋긴 한데...

 

...결론은 다시 스타 사고 싶네요. 비싸긴 해도.

 

시그마 17-50 f2.8은 실물로 봤지만 시그마 DC 렌즈+펄재질의 싸보이는(...) 디자인 때문에 믿음이 가질 않더라구요.

 

풀프레임 풀프레임 해도 어제 오두막 다시 만져보니 별로 심드렁하고. 아 진짜 풀프레임 간다고 능사가 아니겠구나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