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anref.jp/ 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거대 미디어 그룹인 일본 임프레스에서 운영하는 카메라 사이트인데요.

 

임프레스라는 곳이 워낙 유명하고 규모도 큰지라(제가 뉴스를 보는 일본 사이트는 4gamer와 임프레스 와치 계열사밖에 없습니다) 뭐 공신력은 의심할 게 없겠구나 하고 둘러보는데.

 

거기에 이런 게 있더라구요.

 

jptrans.naver.net_10_14_13_06_14.png

 

해상도 테스트. 여기엔 별로 토를 달 게 없습니다. 화소 수를 재면 되는거니까.

 

문제는 이거에요.

 

jptrans.naver.net_10_14_13_07_10.png

 

...네?

 

마이크로포서드 구형 센서가 1등과 2등 -_-????? 그것도 데스막쓰리를 넘어서? 그리고 데스막스리가 알파300과 동급?

 

흔히들 사람들이 카메라의 성능 지표로 삼는 건 dxomark인데. 거기선 여기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거든요.

 

http://www.dxomark.com/index.php/Cameras/Camera-Sensor-Ratings/List-view/(type)/usecase_landscape

 

www.dxomark.com_10_14_13_13_49.png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저런 신형 바디들의 센서 스펙이 좋은 게 더 맞고.

 

올림푸스는 센서 별로라고 두고두고 까이다가 최근에서야 소니 센서로 갈아탔는데 저런 결과라니.

 

근데 그렇다고 해서 ganref.jp의 테스트가 근거가 전혀 없다고 볼 순 없는게. 테스트 사진을 같이 올려뒀더라구요. 

 

펜 PL2 http://ganref.jp/items/camera/olympus/2038/capability/dynamic_range ganref.jp에서 공동 1위

 

1Ds mk3 http://ganref.jp/items/camera/canon/9/capability/dynamic_range ganref.jp에서 공동 3위

 

D800 http://ganref.jp/items/camera/nikon/2241/capability/dynamic_range DXO마크에서 1위

 

K-5 IIs http://ganref.jp/items/camera/pentax/2364/capability/dynamic_range DXO마크에서 5위(크롭바디 1위)

 

그럼 둘 중 한쪽의 테스트가 정확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도대체 뭐려나요. DR 확장 기능의 적용 여부라고 생각해도 저 정도 차이는 안 날것 같고.

 

벼, 별로 제가 저렴하게 드라마틱 톤을 쓸 수 있는 PL2에 혹하고 있다가 저 테스트를 보고 깜놀해서 이런 글을 올리는 건 아닙니다.

 

카메라 센서가 DR이 좁다고 궁시렁거리는 걸 엄청 싫어하지만서도, 테스트 결과가 너무 차이가 나니까 그냥 이상해서 올려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