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디지털 카메라 포럼
http://ganref.jp/ 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거대 미디어 그룹인 일본 임프레스에서 운영하는 카메라 사이트인데요.
임프레스라는 곳이 워낙 유명하고 규모도 큰지라(제가 뉴스를 보는 일본 사이트는 4gamer와 임프레스 와치 계열사밖에 없습니다) 뭐 공신력은 의심할 게 없겠구나 하고 둘러보는데.
거기에 이런 게 있더라구요.
해상도 테스트. 여기엔 별로 토를 달 게 없습니다. 화소 수를 재면 되는거니까.
문제는 이거에요.
...네?
마이크로포서드 구형 센서가 1등과 2등 -_-????? 그것도 데스막쓰리를 넘어서? 그리고 데스막스리가 알파300과 동급?
흔히들 사람들이 카메라의 성능 지표로 삼는 건 dxomark인데. 거기선 여기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거든요.
http://www.dxomark.com/index.php/Cameras/Camera-Sensor-Ratings/List-view/(type)/usecase_landscape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저런 신형 바디들의 센서 스펙이 좋은 게 더 맞고.
올림푸스는 센서 별로라고 두고두고 까이다가 최근에서야 소니 센서로 갈아탔는데 저런 결과라니.
근데 그렇다고 해서 ganref.jp의 테스트가 근거가 전혀 없다고 볼 순 없는게. 테스트 사진을 같이 올려뒀더라구요.
펜 PL2 http://ganref.jp/items/camera/olympus/2038/capability/dynamic_range ganref.jp에서 공동 1위
1Ds mk3 http://ganref.jp/items/camera/canon/9/capability/dynamic_range ganref.jp에서 공동 3위
D800 http://ganref.jp/items/camera/nikon/2241/capability/dynamic_range DXO마크에서 1위
K-5 IIs http://ganref.jp/items/camera/pentax/2364/capability/dynamic_range DXO마크에서 5위(크롭바디 1위)
그럼 둘 중 한쪽의 테스트가 정확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도대체 뭐려나요. DR 확장 기능의 적용 여부라고 생각해도 저 정도 차이는 안 날것 같고.
벼, 별로 제가 저렴하게 드라마틱 톤을 쓸 수 있는 PL2에 혹하고 있다가 저 테스트를 보고 깜놀해서 이런 글을 올리는 건 아닙니다.
카메라 센서가 DR이 좁다고 궁시렁거리는 걸 엄청 싫어하지만서도, 테스트 결과가 너무 차이가 나니까 그냥 이상해서 올려봤어요.
보통은 출력물을 기준 평가하는데 그 출력물을 RAW 데이타를 기준으로 하는곳도 jpg 기준으로 하는곳도 있습니다.
또한 어떤 해상도로 어떤기기로 사진을 인쇄 했느냐에 따라 결과도 좀 바뀔수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dxo 는 RAW 결과물 출력하여 평가하고 ganref의 경우 jpg 결과물을 출력하여 평가 한다고 하는데
jpg 사진은 이미지 프로세서에 의해서 좌우 되기 때문에 저런 결과도 나올수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dxo 에서 캐논 aps-c 급 기기의 점수는 매우 낮게 나오는 이런 이유는 RAW 결과물을 출력한 기준으로 평가 해서 그렇습니다.
jpg 결과물을 가지고 출력한 기준으로 평가하면 점수는 좀더 높게 나옵니다.
이런 결과의 차이가 이 두사이트만이 아니고 포토존과 dp리뷰에서도 무엇을 어떻게 라는 차이로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렌즈도 있습니다.
p.s 카메라의 실질적인 성능을 생각한다면 RAW 로 측정하는게 신뢰도가 높고 jpg로 측정하면 DR확장 기능의 유무와 이미피 프로세서의 여러 기능들 때문에 신뢰도는 좀 떨어진다고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dp 리뷰의 리뷰어의 글이 생각나네요
여튼 그래서 dp리뷰는 raw 분석과 jpg 분석을 따로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싼 카메라를 선택하는 이유가 저 광량의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지요
물론 조작이 편하고 신뢰도가 높은 바디를 원해서인 사람들도 있지만 ...
여튼 jpg 촬영만 했을경우 햇빛 좋은날의 삼각대 위라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대형인화와 심도차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때)
다만 DR확장 모드의 경우에는 사진의 선예도가 떨어지고 ... 감도를 조금만 올려도 노이즈가 자글 자글 하고 데스막쓰리와 pl2 의 심도 차이 바디의 신뢰도 AF의 신뢰도 등등을 생각하면 도찐 개찐이라는 이야기는 할수 없을듯... -_-;;; 싶네요 ~
p.s 굳이 RAW 로 촬영하지 않다도... 일반적으로 사진찍을때 1/4000 이상의 셔터 스피드를 쓴 사진이 지금까지 찍은 사진의 몇 % 이었는지 생각해 보면 사람들이 왜 비싼 바디 쓰는지 확실히 ... 이해 될듯 싶어요 -_-b ~
딱히 e-pl5가 땡겨서 그러는건 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