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대충 50장 정도 찍은 것 같은데 이정도면 첫인상을 이야기할 컷수는 되겠죠.

 

일단 더럽게 무겁고(플래그쉽), 느리고(그래도 X가 들어가는 고화소 컨셉 바디), LCD 구리고(출시 연도를 생각하면 뭘 바라겠네요), 화밸 별로고(니콘은 지금도 이걸로 까이지만) 뭐 이런 것들은 다 감내했어요.

 

그냥 칼같은 AF를 쓰고 싶었다. 이게 목적이었으니까. 그리고 실제로 이 부분에서 D2X는 정말 칼같은 AF를 보여줍니다.

 

K-5는 분명 버벅 버벅 버벅 벅 해서 AF를 잡았을 시점에, 이 녀석은 그냥 띡- 하고 끝나요.

 

문제는- 그렇게 AF를 잘 잡아도. 센서가 워낙 구닥다리인지라 화질이 썩 좋다 그런 느낌이 들지 않고...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AF를 잘 잡아도, 감도가 ISO 800까지밖에 안 올라가는지라 저광량에서 쓰기가 거의 불가능이네요. 

 

방금 테스트용으로 조카녀석 사진을 좀 찍어봤는데, 아주 기냥 칼같은 AF로 잔상 사진을 연달아 찍고 있었어요.

 

그럼 빛이 많은 곳에서 찍으면 되겠네...?라고 반문이 나온다면, 빛이 풍부한 곳에선 펜탁스도 AF 잘 잡아요 -_-a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누나가 4월에 있을 조카녀석 돌잔치 사진을 찍으래요.

 

...아 몰라 다 팔고 그냥 오두막

 

일단 내려가서 이걸로 꽃사진 몇장은 찍어보고 나서 팔아야죠 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