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요일이네요.

토요일 당직서고 일요일 자고 일어났더니 다시 월요일이라니...

 

5D셔터박스가 사망하신 이후로 입문용으로 사놓고 못판(??)450D로 근근히 연명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못찍는 사람은 장비탓을 한다는 이야기도 있듯 저도 장비탓을 하고 있는데요 -_-;

 

이참에 다시 풀바디로 기변을 생각중인데 요즘 나오는 카메라들은 편의기능도 좋고 확실히 성능도 좋은것 같은데

디지털느낌이 강해서(이건 5D를 쓸때도 마찬가지였어요. 필름으로 시작한 사진이라 그런가) 좀 망설여지더라고요.

(사실은 총알이 부족한게 맞아요. 네 흑흑)

 

근데 지인이 아직도 현역으로 돌리는 10년된 왕데스 사진을 보고 진짜진짜 감탄을 했습니다.

느린 속도, 구라LCD에 편의기능따위는 밥말아 먹은 이모델이 진짜 무슨 잘 찍은 필름을 아주 잘 스캔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캐논 DSLR초기 모델로 나왔을때 1화소에 만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을만큼 비싼 바디였는데, 잘 검색해보니

10년전 위풍당당한 가격은 온데간데 없고 뒷방 늙은이 신세로 전락했더라고요. 가격이!!

AS같은문제야 뭐 충무로나 가면 되니깐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데 낄님이 아래 올려두신 막투엔 뽐뿌를 보고

막투엔도 고민중이예요... 가격이야 비슷비슷하니 뭘 사도 상관없는데 고민거리는 이렇습니다.

 

1. 5D를 쓰다보니 풀프레임에 대한 갈망이 생겨 변태크롭으로 가면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2. 450D에 어울리지 않는 캐논마운트용 시그마(18-250)렌즈는 들고 있는데 문제는 DC라 풀바디에 100%활용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들입니다. 막투엔 사진은 원본으로 본적이 없어서 사진느낌이 어떤지 모르고

저야 뭐 스포츠사진이나 조류(인플루엔자땜에 그런건 아녜요)같은거 찍는일은 별로 없으니 왕데쓰도 충분히 현역으로 돌릴 수 있을 것 같기도하고..

무거운거야 뭐 5D도 들고다녔으니 패스. 그래도 썩어도 준치인데 플래그십에 대한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고요.

 

5D쓸땐 DC렌즈 마운팅이 되었는데 왕데쓰는 미러에 걸리진 않을까 싶기도 하고..(친구놈바디에 물려봤어야 했는데 카메라가 없었어요..)

마운팅 안되면야 그냥 450D에 마운트해놓고 쩜사나 쩜팔하나 사서 들고다닐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막투엔이 왕데쓰에 비해 좋은점이 뭔지 스펙만으로는 잘 감이 안와서 카메라 고수분들의 고견을 여쭙니다.

뭐 아침부터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었는데 질문게시판에 썼어야 했나 하는 후회도 하면서 이만 줄일게요.

 

써놓고도 질문이 뭔지 횡설수설, "나라면 왕데쓰(막투엔)을 사겠다!"가 원하는 답변의 포인트가 되겠네요.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