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글들과 댓글들을 보자면 어찌나 오글거리는지.

차마 오프에서 뵌다면 고개를 떨구게 되겠지요.

뭐 그건 그렇고 최근엔 하드웨어적 관심이 떨어져서 노트북 같은 장난감만 만지고 놀고 있습니다.

자카테(라고 쓰고 한글음운상 발음이 희한하게도 주위 지인들의 zat같다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잘 사서 쓰고 있습니다.) 노트북인데요.

8GB 얹이고 윈7 잘 깔아 쓰고 있습니다. 왠간한 게임(이라해봤자 요즘엔 거의 안하고 진짜 머리 한번 식힐때 고전게임 합니다.) 다 돌아간다는데

안 아니 못 돌리고 있습니다.

 

현란한 하드웨어의 향연도 이곳 기글에서의 페이지 넘어간것 만큼이나 패러다임의 변화나 다양성과 소멸 그리고 재창조 되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대학도 끝나고 참 한동안 할게 없더군요. 국내 환경상 정말 저는 채만식 저 레디메이드 인생이나 지나지 않은 사회적 약자층의 일면도로 전락하더군요. 그러다 우연찮게 네트웤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그게 또 고상하게 들이 맞았습니다.

입사 2년차인데 따놓은 IT 자격증이라고는

고작해야

CCNA

정보처리기사

PC정비사

위드 1급

컴활 1급

전산회계 1급

영어는 그냥저냥 토익은 사회가 요구하는 700이상은 명함도 못내밀 독해 빌빌대면서 하는 수준이구요. 회화랑 함께 과외받는 수준입니다.

 

위 나열된 정도 입니다. 참 빈약하죠. 20대 초반부터 아니, 요즘엔 10대 초반부터도 얼마나 이룩한게 많은 고급인력들이 많던데요.

차후에는 CCNP나 CCIE도 정복하고픈 욕망에 사로잡혀 있지만 당장은 현장근무를 통한 실무경력 쌓기에 치중하면서 짬짬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이나 교수님들(제 편의상 '님'자 붙여도 됩니다. 학부때 그리 학교나 교수를 깠지만 사회 나와보니 다들 조력자들이시더라는)이 제 가는 길을 보노라면 문과 학생 주제에 시험 준비하다가 IT자격증을 따면서 IT업계로 취업해버리고 초2때부터 알게된 컴퓨터생활(라고 해봤자 게임하면서 삽질, 중2때부터는 하이텔, 천리안에서 넘어온 초고속통신 인터넷환경 커뮤니티에서 리뷰나 필드테스터들 글 보고 따라하거나 삽질한게 다이지만요)이 제 인생 전반에 부각될 줄은 몰랐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네트웤 관리사와 더 나아가 기술직 공무원 특채도 준비할까 싶습니다만, 당장 CCNP정도부터 정복하고 싶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런 단어들도 이곳 기글하드웨어에서 전해들은 정보였달까, 그런 것이 있었지요.

雨日님도 어디서 뭐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제게 작지만 스승이랄까, 멘토같은 느낌입니다. (형같은 분이셨는데 꼭 뵙고 싶긴 합니다.)

 

아무튼 하드웨어 사이트 꾸준히 로긴은 안해도 보면서 다녔습니다. 기글하드웨어가 아직은 입문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하기도 하지만

몇몇 사이트 댓글에서도 이곳의 글이 간간히 링크한 댓글이 보이더군요.

낄낄님 여전하십니까?

전 이제 세상 조금 알아가는 느낌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일 몇년 돕다 제가 재미있어하고 해볼만한 일을 찾고 또 도전할만한 것들이 생겨서 참 기쁩니다.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아니 저게 무슨 소리야? 하시겠지만.

그냥 지나가는 행인의 하소연 쯤 받아주십시오. 뭐 포장마차 합석도 우정아니던가요?

 

그냥저냥 주저리주저리 했습니다.

아마도 다들 취업 잘되셨고 사회에서 영향력 행하시는 분들 여기 알던 분들 중에 많으실텐데 지렁이 하나 꿈틀된다 여겨주십쇼.

 

이상 조그만 통신면허업체 다니면서 앞날을 꿈꾸는 서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