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에 지나치게 목을 메고 있습니다

사실은 애플의 저번과 그 전번 발표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이번에 다시금 느꼈습니다.

발표 처음부터 끝까지 차이니즈, 위챗, 텐센트, 차이나 차이나 차이나 차이나 차이나...


누가 보면 애플이 중국 기업인줄 알 것 같습니다.

물론 인구도 많고 경제력도 좋은 중국을 공략하는거야 좋지만, 그냥 '추가됐어요' 하고 짤막하게 텍스트로 언급하고 넘어가도 됐을만한 (그리고 이전에는 그랬던) 것을 주요 기능으로 데모까지 하면서 설명하는걸 보면. 그동안 애플이라는 기업이 가졌던 지조(?)같은 이미지가 무너지는듯한 인상이 듭니다.


팀 쿡 체제로 접어들면서 애플 특유의 도도하면서 깐깐한 기업 이미지는 사라지고, 자본주의 논리에 목을 절절 메는게 겉으로 딱 보이는거같아서 슬픕니다.



2. 지나치게 장난감같은 아이메시지

아이메시지 기능이 풍부해지는거야 괜찮습니다만, 추가된 기능이나 데모를 보면 지나치게 장난감같다는 인상이 듭니다 (폭죽이 터지고 풍선이 날아다니는 효과라거나..)

그런 기능이야 추가될 수 도 있지만, 데모까지 하면서 그런 장난스러운 기능들을 많이 보여주는것이 애플이 이미지를 젊고 재미있는 쪽으로 바꾸려고 하는듯 한 인상이 듭니다.


이것은 나쁘다고 할 순 없지만, 아무래도 제가 가지고 있는 애플사에 대한 이미지와는 점점 멀어지는거같아서 조금 씁슬한 느낌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