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금요일

일이 끝나고 곱창에 소주 한잔이 땡겨서 먹으러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로또도좀 사고 목적지인 곱창집을 갔는데


폐업...



급하게 핸드폰을 뒤져 다른 곱창집을 갔는데

바삭한 곱창이 아닌 양념곱창


아니..불판에 구워 먹는 곱창은 맞는데 원하던건 이게 아닌데...


그래도 맛이 없는건 아니였으니 시킨거만 먹고 연어와 육회를 파는곳을 찾아봤습니다.


검색결과 없음...


근처에 연어&육회집은 없더군요.

그냥 육회집을 찾아서 갔습니다.


맛은 괜찮은데.. 원하던건 이게 아닌데...


결정적으로 주량만큼 먹지도 않았는데 뻗었습니다.

다음날 숙취는 당연한 옵션


토요일


간만에 조금 일찍 퇴근했습니다.

하지만 기차시간이 빠듯해서 현장에서 일하다가 옷만 갈아입고 노트북만 챙겨서 KTX타러 갔습니다.

보니깐 이어폰을 안챙겼네요. 편의점에서 브랜드만 보고 아무거나 샀습니다.

젠하이져, 크레신은 다 팔리고 아이리버 있길래 집어갔어요.


일단 뛰어갔으니 땀 범벅이 됀채로 기차를타서 가방만 자리에 두고 세수좀 하고

목좀 축이러 자판기를 쓰는데 자판기가 돈을 계속 뱉어냅니다.

가지고있는 6장의 천원짜리중 5장을 뱉어내고 가장 상태가 안좋아보이는 6번째 천원짜리는 먹네요?!!


우여곡절 끝에 땀도 좀 식혔고 목도 축였으니 자리에 앉아 이어폰을 뜯었습니다

귓구멍이 작은편이라 커널형이어폰 팁은 항상 제일 작은걸 사용하기때문에 팁을 교체하는데


떨궜어요.


하하하....일단 그다음 크기 팁을 끼워서 듣긴 했는데 귀가 아프더라고요.

집에와서 바로 원래 사용하는 사이즈 팁을 끼울때까지 고통.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워치를 보니깐 꺼져있습니다.

다시 켜 봤지만 다시 종료메세지가 뜨면서 꺼지네요?


또 지혼자 업데이트 하다가 버그생겼난 보구나 하고 리커버리 메뉴에서 공장초기화를 했는데

똑같네요?


XDA에서 순정롬 받아서 입혀봤는데

똑같아요!!!


AS센터 예약을 하려고 LG서비스센터 예약메뉴를 들어가니

월요일에 예약이 꽉 찬건지 스마트워치 담당자가 없는건지 예약이 다 막혀있네요.

월요일 오후에 다시 회사 숙소라 가야하는데 난감해졌어요.


에라이..운도 지지리 없네..하던중 문뜩 금요일에 산 로또가 기억났습니다.

KakaoTalk_20160618_210809446.jpg

 

어?????????????????????


5등 2개 됐네요.

아..번호 조금만 더 잘찍었으면..


그런데 이거 잘 생각해 보니 운 몰빵은 둘쨰치고 스마트워치 수리비가 더나올듯 합니다.


요약

폐업

원하던건 이게 아닌데 X2

뻗음

떨궈서 잃어버림

고장남

로또 5등 2개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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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방금 삼겹살좀 볶아먹으려고 했더니

해동한 고기색은 흰색에 가깝고, 시큼한 냄새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