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GTA를 하고 있는데 싱글이야 스토리 하니 할게 딱히 없고 그렇다고 모드까지 끌어오기도 귀찮아서 온라인으로 넘어왔습니다. 예전부터 짜증나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도대체 이해를 할 수 없는 웃기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종종 분위기가 개판인 세션이 있는 것 정도야 원래 게임 자체가 총쏘고 털고 하는 게임이니 플레이어끼리도 그럴수는 있습니다. 뭐, 그냥 세션을 옮겨버리거나 초대 세션으로 가거나 정상적으로 플레이어 죽이고 다니는 거라면 패시브 모드를 쓸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작업 할 때 너무 능력이 부족한 플레이어가 들어오는걸 막아줄 시스템이 없다던가 하는 귀찮은 점도 있긴 하지만 이거야 저나 다른 플레이어들이 맘에 안드는거지 락스타 잘못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핵유저가 판을 치는게 문제인데 여기저기 돈을 떨구고 다니는 것부터 시작해서 다른 플레이어가 하려는 일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방해하는데다가 아애 세션의 모든 플레이어에게 폭발을 일으키거나 물기둥을 쏘거나 차에서 강제로 내리게 하거나 심지어 미사일이 나가는 자전거로 쏴대기까지 웃기는게 많습니다. 물론 핵을 쓴 사람이 처음 잘못을 한 것이겠지만 락스타에서는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단순히 핵 유저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해 핵 사용을 막지 못한다는 것 정도라면 초대 세션에서 플레이 하거나 수상한 세션에서는 그냥 최대한 나오기라도 하겠습니다만 핵 하고는 별로 상관없어보이는 플레이어에게까지 밴을 먹이는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다행이 제가 밴을 먹은것까진 아닙니다만 같이 플레이 하는 사람이 이유가 없어보이는 밴을 두 번씩이나 당했습니다. 일단 본인이 그런거 안썼다고 하고 프로필 같은걸 봐도 핵을 쓴것같은 흔적도 없고 랭크나 소지금이나 이상하게 높은것도 아닌데도 밴을 당합니다. 더 어이가 없는건 밴 당하기 직전까지 같이 있던 사람들은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처음 들어와서 좀 놀다가 초대세션으로 이동해서 습격 임무(4인 전용으로 은행을 턴다던지 무언가를 빼내온다던지 하는 임무입니다.)를 하고 밥 먹고 오니 밴 당했다는 겁니다. 당연히 다른 친구들도 같이 습격 임무를 했고 바로던 좀 더 놀다가던 밥먹느라 AFK를 한건 똑같은데 혼자 밴을 먹고 오늘은 4명이 안되어 3명이서 스턴트 점프(차 타고 점프대 같은 곳에서 점프를 하여 제대로 착지하는 도전입니다.)를 하는 도중에 또 저번에 밴 먹은 그 한 명만 밴을 먹었습니다.


 인터넷에도 비슷한 경우가 상당히 올라와있습니다. 이번에 밴 먹은 친구도 다른 친구가 데려온 친구니 하는 말을 완전히 믿을 수는 없을지도 몰라도 그렇다고 하는 그 말과 반되되는 상황이나 기록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핵 유저를 대부분 단속하지 못하는 것도 모자라 엉뚱한 사람을 밴 시키는건 도대체 어떻게 되어먹은 일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직접 밴을 먹어보진 못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밴을 당해도 왜 밴을 당했는지조차 제대로 통보 받지 못한다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멀정한 게임에 멀정한 온라인 기능 잘 넣어 놓고 왜 이런식으로 운영을 해가는건지 상당히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습니다. 이러면 밴 무서워서 어디 정상적인 플레어라도 게임을 하겠습니까? 저녁에 게임하다 황당한 일을 당하여 좀 어이가 없어 한소리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