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다른곳에 말할곳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글남겨봅니다.. 

저는 몇달전에 어떤 부대에 있다가 전출갔어요


근데 그 전출간 이유가 어이없는게

그냥 지휘관 판단으로 갔다는겁니다.

아무 병력도 없고 부조리한 일도 없는데

그냥 적응하지 못해서 보낸게 그 사유인데요

인성검사에서 부적합하다는 말이 나와서 그런거냐? 그것도 아닙니다.


저는 원래도 잘 안웃는 타입이고 과묵한 편인데


갑자기 저 부르더니 니가 부대에 적응못하는거같다...

무슨 보직을 갖는게 좋겠냐? 니가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하면 좋겠다

이러길래 딱봐도 다른곳으로 전출보낼거같아서 하고싶은 보직을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 바로 두시간 줄테니까 짐을 싸라네요


그래서 다른부대로 가게된것도 좀 시간이 지났습니다.


새로 온 부대는... 일단 요즘은 다 동기제 생활관이라 그런지

그거부터가 별로더라구요.

누구하나 통제하는 사람도 없고

전에 그 부대는 동기제가 될수없어서 그래도 틀잡힌게 있었는데


그리고 상급부대에서 부조리라고 했던 일도 새로 온 부대에서는 당연하게 하고있어서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나는 당연히 부조리로 안하는건줄 아는데

선임이나 동기가 "너 왜 ?? 안해?" 이러면 할말도 없고;;


동기들은 "이거는 하면안돼" 이러면서 지들은 자기 편한대로 하지를않나


솔직히 새로 온 부대에서 전혀 미련없습니다.


두개중에 하나 고를까봐요.....


다시 그 전에있던 부대로 보내달라고 대대장님한테 직접 말하거나 처부에 과장님한테 직접 말하든..

아니면 미쳐서 군대를 못있겠다고 그렇게 말하든가


나는 잘 적응하고있다고 생각하고 있던건데 군생활 중반에 새 부대로.. 별것도 아닌일에 보내지다니


이런것도 얘기해볼만할까요..?

너무 억울해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