믕.....낄님이 말씀하신 신형 17-70의 사용자 우냥이에요.


일본에 여행가서 이걸 싸게 사와서 잘 쓰고있단 말이죠...


이걸 살때 생각했던 장점들이

1. 펜탁스 17-70보다 광각에서 밝은 조리개

2.매크로

3.적당한 화각

4.뛰어난 성능

이정도인데....요즘 이게 뭔가 아쉽단 말이죠...


가장 아쉬운건 색감인데 펜탁스 순정 렌즈에 비해서 색이 너무 투명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렌즈를 살살 훑어봤더니...


1. 16-45

축복이라길래 싸게 사서 잠시 써보고 놔두던가 바로 팔아치워도 손해볼거 같진 않다고 생각해서 찾아봤어요.

그런데 샘플샷을 보면 고화소에서 영 부옇고 선예도같은게 눈에 안차서 결국 패스.


2.펜탁스 17-70 4.0

그다음에 찾아본건 이놈인데 일단 매물이 없는건 둘째치고 지금 17-70을 쓰면서 굳이 이걸 살필요가 있나 싶어서 역시나 패스


3.*16-50

결국 스타렌즈.

비싸긴 해도 요즘 충분히 저렴해진데다가 매물도 꽤 있고....

그런데 애초에 고민하던 색감은 스타렌즈도 어디 뒤질거 없이 투명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라 결국 패스...


4.18-55 번들

구 번들을 아주 만족하며 사용했던 기억이 있어서 찾아봤어요.

이참에 방수되는 물번들을 사다가 비올때 아주 막 굴려도 좋겠다 싶어서 찾아보는데 왠걸

나오는 매물마다 순식간에 사라져요.

이건 매물이 나오면 사고싶다고 아직도 생각중인 렌즈.


애초에 16-85는 가격대비 매력이 너무 떨어져서 패스했고 이렇게 되니 낄님처럼 서드파티로 눈을 돌리게 된단말이죠?


그렇게해서 보이는건 탐론이나 시그마 17-50밖에 없는데

지금쓰는 신형 17-70을 팔고 구형렌즈를 살 이유가 전혀 없는데다

렌즈를 바꾸는 이유인 색감이랑은 전혀 상관없는 바꿈질이 되어버린다는게 문제네요.


이렇게 된거 처음에 생각하던대로 렌즈를 팔고 18-135를 살까 싶은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금 쓰는 렌즈가 17-70이랑 50.8인데 선예도로 50.8에 크게 뒤지지 않는 17-70이 아쉬워진단 말이죠.


그래서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믈번들 매물찾고 있어요....


낄댄이 말씀하신대로 날이 갈수록 펜탁스 중고시장은 쪼그라드는데 렌즈 껴안고 고민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