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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페란토 문법책을 한국어로 번역하려고 하니까, 문법 용어 개념을 어떻게 한국어로 번역해야 할지 몰라서 번역이 막막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에스페란토 원어 그대로 쓰고 조사만 한국어인 번역을 해 버리면, 대학교 교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막장 번역이 될 것 같고 참 고민이에요...


영어 문법 책을 보니까, 한국어 막장 번역에 못 이겨서 요즘은 그냥 영어 원서로 된 문법책을 쓰는 것 같아요.


이런 현실 속에서 그나마 문법 용어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문법책을 찾았는데, "7차 교육과정 국어 문법 용어에 기초를 둔 학교 문법론"이라는 책이에요. 결국이 책을 읽어서 이 속에 나온 문법 용어를 바탕으로 번역을 시작할 것 같네요...


일본과 달리 자국어로 번역하는 일에 돈을 투자하지 않는 현실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영어 교육시 필요한 문법 용어도 제대로 정리 안 해 놓고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니!!!

요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는 문법 용어가 하나도 등장하지 않아요! 이렇게 하면 애초부터 영어 문법 용어를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할지 생각 조차 할 필요가 없으니 교육부 입장에서는 참 편할 것 같아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