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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페란토 문법책을 한국어로 번역하려고 하니까, 문법 용어 개념을 어떻게 한국어로 번역해야 할지 몰라서 번역이 막막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에스페란토 원어 그대로 쓰고 조사만 한국어인 번역을 해 버리면, 대학교 교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막장 번역이 될 것 같고 참 고민이에요...
영어 문법 책을 보니까, 한국어 막장 번역에 못 이겨서 요즘은 그냥 영어 원서로 된 문법책을 쓰는 것 같아요.
이런 현실 속에서 그나마 문법 용어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문법책을 찾았는데, "7차 교육과정 국어 문법 용어에 기초를 둔 학교 문법론"이라는 책이에요. 결국이 책을 읽어서 이 속에 나온 문법 용어를 바탕으로 번역을 시작할 것 같네요...
일본과 달리 자국어로 번역하는 일에 돈을 투자하지 않는 현실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영어 교육시 필요한 문법 용어도 제대로 정리 안 해 놓고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니!!!
요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는 문법 용어가 하나도 등장하지 않아요! 이렇게 하면 애초부터 영어 문법 용어를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할지 생각 조차 할 필요가 없으니 교육부 입장에서는 참 편할 것 같아요 =ㅅ=
2013.04.05 22:40:49
에스페란토 문법 용어도 상황이 비슷하더라구요...
부정사가 아닌 동사를 finitive라고 해서
finitive를 '유한동사'로, infinitive를 '무한동사'라고 번역한다던지...
아니면 '변화법' / '불변화법' 이렇게 번역해 놓은 책도 있고...
그냥 '일반동사' / '부정사'로 번역해 놓은 책도 있고... 번역어가 정리가 안 되어있고, 저자마다 다 달라서 맨탈붕괴를 일으켜요!!
저는 finitive를 '서술동사' inifinitive를 '동사원형'으로 번역할 생각이에요.
'격'이라는 개념도 주격, 소유격, 목적격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 일부 전치사는 격과 동일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있고... 보면 볼 수록 맨붕을 일으키는게 문법책인것 같아요!
부정사가 아닌 동사를 finitive라고 해서
finitive를 '유한동사'로, infinitive를 '무한동사'라고 번역한다던지...
아니면 '변화법' / '불변화법' 이렇게 번역해 놓은 책도 있고...
그냥 '일반동사' / '부정사'로 번역해 놓은 책도 있고... 번역어가 정리가 안 되어있고, 저자마다 다 달라서 맨탈붕괴를 일으켜요!!
저는 finitive를 '서술동사' inifinitive를 '동사원형'으로 번역할 생각이에요.
'격'이라는 개념도 주격, 소유격, 목적격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 일부 전치사는 격과 동일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있고... 보면 볼 수록 맨붕을 일으키는게 문법책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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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럽계 언어는 100%라 봐도 무방(...)
가장 유명한 부정사는 '정할 수 없는 품사'라는 의미인데 이것도 일본어에서 그냥 갖다 쓴 거죠
원어가 infinitive니 무형사 정도로 하면 되겠지만 그 외 다른 문법 용어는 정말 골때리죠(...)
아무튼 최신 문법론은 정말 미칩니다.
국어에서 목적어가 적합한가도 문제가 된다고 얼핏 들었고(그래서 최근에는 대상이라 표현하죠)
하기사 중고등학생에게 '격'을 가르치면 헤드스핀하겠죠(...)
시제(tense)도 과거/비과거로 분류가 되고 상(aspect)은 동사를 가리고 등등... 골때릴겁니다
일반적으로 시제, 상, 서법(modality), 공대법은 세트로 묶어서 배워야 됩니다.
실제로도 동사 활용시 세트로 묶여지는 게 보통이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