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염입니다. 이번엔 모바일 물건 단가 이야기나 주절거려보겠습니다.

가격은 딱히 한국가 이야기하지 않으면 북미가 기준입니다.

한국 가격 기준으론 세금포함하고 하면 복잡해서 제 머리속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음... 이 글은 iSuppli에서 공개한 단가 자료들을 정리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근데 들어가기전에 말하고 싶은 부분은, iSuppli 에서 말하는 BOM(Bill of Material = 재료값)라는것은

조립비를 더한다 할지라도 최종단가는 아닙니다.

 

BOM은 순수한 "부품값"입니다.

제조사 입장에선 A/S(워런티)/사후지원비용, 마케팅 비용, 소프트웨어 비용, 라이센스/로얄티 비용, 유통비용 등이 깨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먼저 제로 마진에 가까운 물건들부터 알아봅시다.

Nexus 7.jpg

다들 아는 구글 넥서스 7입니다.

 

8기가 모델 기준으로 재료비(BOM) = 151.75달러,

조립비는 7.5 달러로 추산하고, BOM + 제조비는 159.25달러입니다.

리테일 가격인 199달러의 약 80%에 해당하는 비용이 제료비 + 제조비로 깨졌다는거죠.

16기가 모델로 본다면 BOM + 제조비가 166.75달러

리테일 가격인 249달러의 약 66.9%에 해당하는 비용이 BOM + 제조비로 나간겁니다.

 

이걸두고 iSuppli는  "(우리가 계산하지 않은) 추가 비용들을 감안하면, 구글이 8GB 넥서스 7은 팔면 잘해봐야 본전을 뽑는 정도에 불과할것이며,

16GB 모델의 경우엔 적은 양의 이문을 볼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손해보고 파는 모델은....

Kindle Fire HD.jpg

이런겁니다. 199달러에 BOM + 제조비가 174달러인 킨들파이어 HD 입니다.

이런건 팔면 팔수록 손해봅니다. 물론, 이 경우는 킨들파이어가 아마존 컨텐츠 소모에 최적화된 타블렛이기때문에

벌어지는 특성입니다.  이득은 각종 컨텐츠 팔아서 만든다는거죠

 

 

 

 

 그 다음엔 타블렛의 대표주자중 대표주자인 아이패드입니다.

사실 타블렛 시장은 아이패드의 등장이후 가히 대격변을 겪었기때문에 아이패드를 빼놓고 이야기할수 없죠.

 

아쉽게도 4세대 아이패드 단가 분석글은 아직 안올라온건지, 3세대랑 별 차이가 없어서 올리기 싫은건지 몰라도

안보이네요 ㅠㅠ

 

사실 이 글이 의도치 않게 애플사 물건 위주로 진행될텐데, iSuppli 가 제대로 분석해놓은 물건을 기준으로 보다보니,

아무래도 애플 중심적이더라구요.

ipad 3.jpg

 

먼저 아이패드 3세대의 단가입니다.

 

16GB WiFi 모델 기준

 BOM(Bill of Material : 재료값) + 조립비 = 316달러입니다.

아이패드의 리테일 가격은 499달러죠?

이는 63.3%에 해당하는 가격입니다.

 

........어라? 생각보다 많이 안남네요? 위에서 넥서스 7의 16기가를

BOM+마진비 / 리테일가격 했을때 나오는 가격이 66.9%라는 부분을 떠올려보세요. 

물론, 애플의 앱 스토어는 위엣물건들 이상으로 돈을 긁을테고,

그 비싸디 비싼 악세서리로 긁어모으는 돈들도 있긴 합니다만.

 

악명높은 가격대비 이문을 자랑하던 애플치곤, WiFi 16기가 짜리 아이패드는, 팔아봐야 돈 얼마 안남는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뭐 다들 알겠지만 애플의 돈긁어먹기 최종병기는 용량 장난 + Wifi/셀룰러 모델 구분이고, 이건 건재합니다만.....

일단 그거 언급하기전에 이전세대의 아이패드에 대해서 이야기 해봅시다.

 

아이패드 2 입니다.

2011-03-12_iPad2_BOM.jpg

위의 차트에서도 아이패드 2는 언급되어있지만, 그거야, 아이패드 3세대 발매한 뒤에, 당시의 단가고,

이건 아이패드 2 발매한 시점에서의 단가입니다.

아쉽게도 16기가 Wifi 모델이 아니라, 32GB 3GB 모델 기준입니다 (ㅠㅠ)

 

덕분에 비교를 위해선 같은 녀석을 들고와야하네요.... 쩝. 아쉽지만 그렇게 해보죠.

 

아이패드 2 32GB 셀룰러는, GSM/HSPA이냐, CDMA 이냐에 따라 

단가가 336.60달러 ~ 333.25달러입니다만. 그거야 별 차이 아니니 무시하죠

 

아이패드 3 32GB 셀룰러는

단가가 375.10달러입니다.

 

단가 차이가 약 40달러씩이나 납니다. 가격은 고정인데요.

2세대 -> 3세대로 업그레이드 할때 상당한 단가 상승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아이패드에 약간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계시던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아이패드 2 -> 아이패드 3세대의 가장 큰 차이는

디스플레이입니다. 해상도가 가로 두배 세로 두배로 뻥튀기 되었죠.

 

참고로 아이패드의 BOM에서 가장 비싼 부품이 바로 이 디스플레이입니다.

디스플레이 쪽 기술 발전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기때문에,

이렇게 해상도가 2^2로 뻥튀기 되었음에도

 

1년간의 간격만에 디스플레이 + 터치스크린이라는 기준으론,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4배로 뻥튀기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둘다 127달러입니다.

발전이 놀랍긴 하지만, "여기서 절감될돈이 안 절감됬다" 라고 볼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같은 시기 가격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아이패드 2랑 아이패드 3세대의 단가 30달러 차이가 여기서 나거든요(...)

 

 사실 좀 더 자세한 단가 비교를 해보고 싶지만.... 2011년 아이패드 2 단가랑 2012년 단가랑

단가 분석 부분이 달라진데다, 하필이면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이 그 바뀐 부분에 있습니다.

참고로 단가 차이가 5달러 이상 나는 곳은

Wireless Section(셀룰러 섹션), 메모리, 프로세서, 배터리, 카메라 정도.

여기서 Wireless Section과 메모리 부분의 구성하는 요소가 바뀐데다,

아이패드 2 분석에서 부품 하나하나 가격 지정을 안하고 무더기 단위로 계산하는 바람에

비교가 애매합니다. 다만 메모리 부분에선 당연히 단가가 절감됬고

(램이 512mb에서 1GB 로 늘긴했지만, 스토리지 쪽 메모리는 그대로라, 1년새에 그쪽 가격이 꽤나 절감됬을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부분은 대체로 아이패드 3가 늘었습니다.

Mechanical/Electro-Mechanical 부분도 들어갈지 모르지만, 위에서 말했던대로 테이블 구성이 바뀌어서

저 자료를 기준으론 공정한 기교가 불가능한 관계로 패스합니다.

 

iPad.jpg

하는김에 아이패드 1과도 비교해볼까요? 이번엔 16기가 Wifi네요.

아이패드 1은 BOM + 제조비가 259.60달러 아이패드 3세대는 316.05달러입니다

아이패드 3세대가 56.45달러 더 비쌉니다.

 

다만, 이 경우는 아이패드 1,2,3은, 스토리지 용량변동이 없었다는 부분은 감안을 해야합니다.

NAND 플레시의 가격은 계속 떨어지는데, 16GB/32GB/64GB로 용량 장난 칠때마단 100달러씩 더 남겨먹는건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다는거죠.

 

1세대의 아이패드에 들어간 NAND가격 여기선 16기가당 29.5달러네요.

3세대는 가격이 16.8달러입니다. 32GB는 정확하게 그의 두배인 33.6이구요.

 

그런 의미에서 아이패드 1세대/3세대 간의 단가차이는 고용량으로 가면 줄어들것이니 만큼

사실상 아이패드 2/3세대간의 차이랑 크게 다를바 없다고 보는게 합당합니다.

 

 

 

음. 좀 장황하게 이야기가 빠졌습니다만, 하고 싶은 말은 간단해요.

 

- 아이패드 3세대는 16GB Wifi모델 팔아서 남는바가 의외로 얼마없습니다.

- 이 원인중 하나는 아이패드 2세대 -> 3세대로 오면서 가격은 고정시킨채,

단가가 많이 오르는 부분(특히 디스플레이)의 스펙 향상을 시켰기때문

 

 

기글의 다른 글을 두고 이야기하자면 http://gigglehd.com/zbxe/newsreport/8685316

이 글과도 어느정도 관련이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의외로 프로세서가 아이패드에서 차지하는 단가 비중은 디스플레이에 비하면

그렇게 크진 않으니(3세대 아이패드는 23달러) 

프로세서 다이 사이즈를 낮추는것만으로 단가를 이전 수준으로 낮추는건 절대 무리일테지만,

개인적으론 오로지 '다이사이즈 축소로 인한 단가절감'이 가장 주요한 목표라는덴 공감하진 않지만

 배터리 사용량을 줄일수 있는데다, 성능향상등의 잇점도 있다는것을 감안하면 잇점이 있겠죠.

 

참고로 프로세서 단가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다이 사이즈는

3세대 아이패드에 들어간 A5X가 165 mm2

4세대 아이패드에 들어간 A6X가  123 mm2  이니

 

4세대 아이패드의 프로세서 부분의 단가는 줄어들긴 했을것으로 보입니다. 'ㅅ';

2세대 아이패드 시절의 A5의 다이 사이즈는 122.2 mm2이니,

사이즈스는 비슷하네요.

 

뭐, 공정이 다르니 1:1 비교는 무리겠지만,  '대충~ 그 시절 단가' 기준으로 참고하라고 하자면,

A5x는 2012 3월기준 23달러고, A5는 2011 3월기준 14달러니 9달러 차이나네요

 

 

다시 아이패드 3세대로 돌아가서,

 ipad 3.jpg

 

이번엔 아이패드 3세대의, 2012 3월기준의 모든 모델의 (BOM + 제조비) / 리테일 가격 을 % 로 환산해봅시다.

 

16 GB : 100% * $316.05 / $499 = 63.34%

32 GB : 100% * $332.85 / $599 = 55.57% 

64 GB : 100% * $366.45 / $699 = 52.42%

 

16 GB + 4G : 100% * $358.30 / $629 = 56.96%

32 GB + 4G : 100% * $375.10 / $729 = 51.45%

64 GB + 4G : 100% * $408.70 / $829 = 49.03%

 

.....역시 용량 장난은 황금망치죠!

 

애플이 NAND가격이 많이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아이패드 용량을 안 늘리는 이유는 아마

고용량 아이패드 유저가 줄어들기때문일겁니다. 쩝쩝.

 

최신형인 4세대 기준으로 계산해드리고 싶지만 저도 표가 없어요.

저한테 따지지마세요.

 

 

1세대 아이패드 16GB의 259.60 달러 / 499달러 기준으로 하면 52.02%

2세대 아이패드 32GB  3G 기준으론 336.60 / 729 로 46.09%가 됩니다.

다만, 이때는 NAND가격이 쪼금 더 비쌀때라서 고용량이라고 해도 3세대만큼

BOM/리테일 가격 %가 고용량됬고 저만큼 떨어지진 않았을겁니다.

 

확실히 3세대 아이패드 등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저용량 아이패드 부분에선 애플이 단가 상승의 압박을 받아서

잃은 마진 파이의 존재를 확인할수 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ipad mini.jpg  

 

이건 아이패드 미니 16GB Wifi입니다.

BOM + 제조비가 198달러네요.

리테일 가격은 329죠. 이건 60.18% 네요.

 

뭐, Wifi 16GB 모델만 두고 말하는거지만, 아이패드 1세대/2세대랑 비교하면 단가는 꽤 오른편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물론 디스플레이가 레티나가 아니라는 부분 때문에 가성비가 아주 좋다곤 말할순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넥서스 7이나 킨들 파이어랑 비교하면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말할수도 있지만, 사실 이거야 야들이 싼겁니다(...)

 

당근 빠다 고용량, 셀룰러로 오면 이야기는 반전! 이런 도둑놈들! 소리가 슬슬 나오죠.

 

 

 

자, 아이패드는 이제 집어치웁시다. 4세대 차트도 없는데 1,2,3세대랑 분석이랑 미니까지 다 했으니까요.

 

그럼 역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악의 똥배짱이었던건 역시 이거죠

Galaxy Tab.jpg

전설의 갤럭시 텝 7.0인치 초기 모델

 

........이게 한국에선 아이패드보다 더 비쌌죠?

 

....뭔놈의 똥배짱인진 모르겠지만 역시 삼성 -_-b

 

 

 

요즘 나온 녀석은 역시 서피스겠죠?

surface.jpg 

커버 있는 32기가 모델 기준인데..

284 달러에 리테일가격 599달러... 41.40%죠.

 

.... 위에서 언급한 그냥 쓰레기급인 삼성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상당한 똥배짱입니다.

 

인정할건 인정하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같지 않습니다.

애플은 저것만 팔아서 돈버는것도 아니고, 용량장난으로도 돈을 벌고,

악세서리는 토나오게 비싼것도 이것저것 다 팔고, 앱팔아서서 돈 벌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OS 랑 오피스가 주 수익입니다.

야그들도 64기가 모델 팔고, 악세서리도 좀 있겠지만, 애플에 비할바는 아닙니다.

서피스는 이미 거기에 마소의 주 수익원인 OS랑 오피스가 들어가있으니까,

마진을 어느정도 넉넉히 잡는것은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3세대 64기가 Wifi 아이패드보다 리테일 가격 대비 BOM/제조비가 낮은것은 좀 심하지요.

 

 

 

 

자. 이야기는 여기서 끝납니다..

 

 

 

 

 

 

 

 

 

 

 

 

 

 

 

 

 

 

 

 

..............뻥이고

 

 

 

아야!, 돌 던지지 마요.

장난 좀 쳤어요.

 

 

 

번외격으로 하나 더 말할게 있어요.

 바로 스마트폰이에요

 

iphone 4s5.jpg

 

다들 아시겠지만 폰은 구입할땐 쌉니다! 보조금 때문이죠. 약정 걸고 계산해야해요.

그러니까 공기계 값으로 계산해야 맞는 가격입니다. 16GB 아이폰이 199달러라는 북미 발매가를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되죠. 사실 공기계 값에서 받는 프리미엄이야 통신사한테서 뺏어가고 있는거고,

당연히 소비자의 그 2년간 내는 돈에 그 돈이 섞여있는거니까요

 

 

 

아이폰 5 공기계 안풀렸지만 가격이야 뻔하죠

양심상 구글링으로 확인한번 합시다. http://news.cnet.com/8301-13579_3-57544963-37/unlocked-iphone-5-prices-leak-on-apples-site/

 

아이폰 5 공기계 가격 16GB, 32GB, 64GB모델순으로

649달러, 749달러, 849 달러 되겠습니다.

제조단가는  207달러, 217달러, 238달러 되겠습니다.

 

 

아직 계산도 안했는데 벌써 입에서 욕할려는 분들이 뿅뿅 나오죠? 히히


16GB : 31.90%

32GB : 28.79%
64GB : 28.03%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호갱님들!

 

 

 

 

이 표는 친절하게 작년자료라서 표 하나 또 뜯어온답시고 난리 안피워도 되서 좋네요.

 

16GB 기준으로 아이폰 5는 애플입장에선 4s보다 좀  약간 비싸지지만, NAND값이 떨어졌기때문에 32GB 가격에선 비슷하고,

64GB에선 아이폰 5가 더 저렴하게 제조가 가능하네요.

 

 

보는김에 4까지 봅시당 3GS 이전 물건은 테이블 없어요.

 

iPhone 4 16gb.jpg

아이폰 4입니다. 16기가 187달러네요. 이 시절엔 8긱, 16긱, 32긱 이었다는거 아시죠?

 

...이색기들 이땐 대체 얼마나 남겨먹은거야? 하기야 별 차이 없긴하네요. 둘다 가격은 BOM에 비해서

하늘을 찌를거 같게 높으니까.

 

아, 물론 보조금 빨로 소비자 등쳐먹는것은 애플만 하는짓이 아니라 다른 제조사들도 다 합니다.

다른 제조사들은 단지 폰 가격이 북미가 기준으론 좀 더 저렴한게 일반적이고,

단가도 좀 더 높은편이라는거 뿐이죠. 그리고 용량장난은 애플의 전매특허라는점만 다르죠.

 

어쨌든 보조금이 여러분의 지갑의 원수입니다.

스마트폰 싸 보이죠~ 히히

 

 

테이블 출처 : 전부 여기  http://www.isuppli.com/Teardowns/Pages/Top-Stories.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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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작성하고 보니 무슨 내용을 말하고 싶은지 이해할수 없는 난잡한 글이 됬네요.

 

....에라 알게 뭐양...

이런거 작성해놓으면 참고하실분이야 알아서 구매하실때 참고하시겠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