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용팔이라고요? 진짜 용팔이들은 진작 돈 벌고 떠났죠. 지금 용산서 PC 파는 사람 중 절반은 장사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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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전자상가가 내년 가을께 철거되고 그 자리에 호텔이 들어설 것이란 소식이었다. 터미널전자상가 측은 최근 이주 보상안을 마련,

세입자들과 협상에 나섰지만 일부 상인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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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한강로 3가에 위치한 터미널전자상가 철거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변에 위치한 나진·선인·원효 전자상가 상인들도 복잡한 심경이다. 용산서 오랫동안 PC를 유통했던 A씨는 "터미널전자상가는 서부티앤디라는 확실한 주인이 있어 보상 문제를 논의하기 그나마 쉽지만, 이보다 구조가 복잡한 다른 상가들의 경우 철거시 보상 문제가 크게 불거질 것"이란 우려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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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과 연결된 아이파크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철거문제가 아니다. 아이파크몰은 지난 4월 6층에 위치한 서점 규모를 늘렸다. 이에 비례해 PC 등 IT 관련 매장의 비중이 줄었다. 관련업계에서는 백화점 측이 매출이나 이미지를 고려, 중장기적으로 PC나 IT 매장을 줄여가고 있다고 풀이한다.

 

기사원문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71816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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