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PU 시장은 AMD와 인텔이 자신들의 6코어 제품을 출시한 이래 별다른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신제품도 예전 제품의 클럭을 높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제품의 '연령대'는 제각각입니다. 인텔의 경우 코어 i 패밀리는 비교적 오래된 1366 소켓의 코어 i7 900 쿼드코어 시리즈가 2008년 11월에 탄생되었습니다. 고급형 시장을 2년 이상 지키고 있으니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 후에 2009년 9월에 정식 발표된 1156 소켓의 코어 i5 700 시리즈와 코어 i7 800 시리즈의 경우 이미 1살이 넘었습니다. 출시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에서의 성능은 1366 플랫홈보다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격과 전력 사용량은 좊은 편입니다. 코어 i3 500과 코어 i5 600 시리즈는 32나노 공정의 선봉으로 2010년 1월에 출시되었으며, 오버클럭 성능이 나아졌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CPU+GPU라는 개념을 가져온 제품이기도 합니다.

 

AMD의 경우 2009년에 45나노 공정을 시작하여, 1월에 페넘 II X4 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AM3 플랫홈의 애슬론 II는 6월에 듀얼코어/쿼드코어 버전으로 나왔으며, 3개월 후에는 트리플코어 제품도 나왔습니다. 이후로 오랜 기간 동안 침묵을 유지하다가 마침내 올해 4월에 6코어 제품이 나왔는데 모두 45나노 공정입니다.

 

이들 CPU 중에서 제일 오래된 것은 2년이 넘고 제일 최근 제품은 3개월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GPU 시장에서 현재 경쟁중이라는 것입니다. 몇만원에서부터 몇십만원까지, 듀얼코어부터 6코어까지, 특징이 각각 다릅니다. 그렇다면 이들을 다같이 놓고 봤을때 가격과 성능의 차이가 어떻게 날까요?

 

 

듀얼코어 대결: 코어 i3 530 v 애슬론 II X2

 

인텔의 코어 i3는 32나노 공정을 사용하며 코드네임은 클럭데일, 530은 클럭 2.93GHz의 듀얼코어 4 스레드 CPU입니다. L2 캐시는 512KB, L3 캐시는 4MB, 메모리 컨트롤러, PCI-E, GPU 칩을 내장한 프로세서입니다. 하이퍼 스레딩 덕분에 멀티 태스킹에서 강한 성능을 보여주며 싱글 코어의 성능도 강력한 편입니다. 32나노 공정으로 오버클럭도 잘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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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i3 530

 

AMD 애슬론 II X2는 45나노 공정의 듀얼코어로서 코드네임은 레고르입니다. 클럭 3GHz, AM3 소켓, 2MB L2 캐시를 내장하였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저가형 입문급 CPU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3GHz의 클럭은 일반 작업을 충분히 처리할만한 속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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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론 II X2 250

 

 

고클럭 대결: 코어 i5 661 vs 애슬론 II X3 440

 

32나노 클락데일 코어 CPU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코어 i5 661은 그렇게까지 인기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코어가 겨우(?) 두개 뿐이기 때문입니다. 코어 i5 661의 클럭은 3.33GHz이며 듀얼코어 4스레드를 지원하고 4MB L3 캐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듀얼 채널 메모리 컨트롤러, PCI-E 컨트롤러, 45나노 GPU가 같이 패키징되어 있으며, 터보 부스트로 자동 오버클럭이 가능합니다. 32나노 공정의 위력으로 공냉에서 5GHz도 심심찮게 오버가 되는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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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i5 661

 

AMD의 애슬론 II X3 440은 45나노 라나 코어 제품으로 기본 클럭 4GHz, 3x512KB L2 캐시로 그 스펙은 애슬론 II X2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X3의 코어는 페넘 II X4에서 코어와 캐시를 막아서 만든 것으로, 페넘 II X4로 쉽게 변신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만약 코어 부활이 실패하였다 하더라도 가격대 성능비가 괜찮은 편입니다. 듀얼코어의 가격에 트리플코어를 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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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론 II X3 440

 

 

쿼드코어 대결: 코어 i5 750 vs 페넘 II X4 955

 

코어 i5 750은 출시된지 1년이 되었지만 그 인기는 여전합니다. 45나노 공정의 린필드 코어를 사용한 코어 i5 750은 클럭이 2.66GHz이며 4개의 쿨리 코어를 가지고 있고 8MB L3 캐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터보 부스트, 고성능 QPI 버스 등으로 싱글/멀티 스레드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P55/H55 메인보드의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쿼드코어 1156 플랫홈을 맞추는 비용이 그리 비싸지 않게 되었습니다. 고급형인 코어 i7과 비교하여 i5가 부족한 것은 하이퍼스레딩의 지원 정도인데, 대다수의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이정도만 해도 이미 훌륭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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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i5 750

 

AMD의 페넘 II X4 9555 블랙 에디션은 현재 AMD의 플래그쉽 모델로 K10 아키텍처의 데네브 코어를 사용합니다. 45나노 공정, 쿼드코어, 클럭 3.2GHz, 6MB L3 캐시, 블랙 에디션이라서 배수 락이 걸려져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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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넘 II X4 955

 

 

8스레드 vs 6코어: 코어 i7 870 vs 페넘 II X6 1090T

 

코어 i7 870은 출시된지 2개월이 된 린필드 코어의 쿼드코어 프로세서로서, 클럭 2.93GHz, 8MB L3 캐시,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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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i7 870

 

페넘 II X6 1090T는 AMD의 플래그쉽 6코어 프로세서로 45나노 공정 투반 코어, 클럭 3.2GHz, 6MB L3 캐시 등입니다. 가격이 싼건 아니지만 6코어라는게 무시할 수 없는 특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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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넘 II X6 1090T

 

이상의 CPU 외에도 1366 소켓의 코어 i7 965도 추가했습니다. 블룸필드 코어, 클럭 3.2GHz, 8MB 캐시, 4코어 8 스레드, QPI 6.4GT/s, 익스트림 버전으로 배수락이 걸려있지 않으며 가격도 많이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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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i7 익스트림 965

 

테스트 환경은 아수스 890GX, MSI P55, 아수스 X58, DDR-3133 x2/x3 2GB, 시게이트 1TB, 지포스 GTX 470, 윈도우즈 7 울티메이트 64비트, 다이렉트 X 11, 포스웨어 258.96 WHQ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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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파이 IM 테스트. 싱글 코어 연산 성능은 인텔이 크게 앞서며, 이것은 인텔이 전통적으로 우세를 보이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우수한 아키텍처와 캐시가 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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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코어를 지원하는 wPrime입니다. 32M 테스트에서 CPU가 지원하는 최대 스레드를 선택하여 테스트. 멀티 스레드에서 AMD 6코어의 성능이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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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 체스 벤치마크. 인텔 코어 i3 530의 하이퍼스레딩은 애슬론 II X2/X3을 앞서며, 쿼드코어 중에서 코어 i5 750은 페넘 X4 955보다 빠릅니다. 동클럭 코어 i7은 페넘 II X6보다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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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의 연산 성능 테스트에서도 인텔의 성능이 꽤 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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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의 멀티미디어 테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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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메모리 성능. 파란색이 쓰기, 연두색이 읽기. 인텔이 전반적으로 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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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의 메모리 대역폭. 여기서도 인텔이 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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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의 메모리 레이턴시. 클락데일의 레이턴시가 비교적 큰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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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벤치 R11.5 랜더링 테스트. 파란색은 싱글, 연두색이 멀티 스레드입니다. 페넘 II X6은 싱글 성능이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코어 수로 멀티 스레드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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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RAR의 성능 테스트. CPU 뿐만 아니라 메모리 성능에도 상당 수준 영향을 받는 테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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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코더 인코딩 테스트. 결과가 적을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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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CS5의 이미지 처리. 코어 수는 별 차이가 없고 메모리 클럭과 대역폭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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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2009 랜더링. 결과가 작을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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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S MAX 랜더링. 결과가 작을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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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웨이브 9.6 랜더링. 결과가 작을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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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마크 밴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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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마크 밴티지. 파란색이 CPU, 녹색이 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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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사용량. 파란색이 풀로드, 녹색이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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