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메인 리뷰 게시판
ASUS는 컴퓨텍스 2016 개최 하루 전날에 ASUS ROG Join the Republic이란 이름의 매체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오전에 있었던 발표회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슬림형 노트북 등의 모바일/스마트 디바이스 위주였다면 이번 이벤트는 ROG 제품답게 게임에 특화된 것이었습니다.
게임에 관련된 이벤트다보니 이벤트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몹시 화려했고, 곳곳에는 ASUS ROG 컨셉의 튜닝 머신들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조니 CEO는 아까 Zen 이벤트와는 전혀 다른 복장을 하고 나타났네요. ASUS 직원들 모두 ROG란 브랜드 컨셉에 맞춰 옷을 차려입었습니다.
올해는 ROG에게 있어 매우 특별한 한 해입니다. ROG란 브랜드가 나온지 딱 10년 되는 해이거든요. 새로운 제품들을 소개하기 전에, 우선 지금까지 나왔던 기념할만한 ROG 제품들은 무엇이 있는지를 보았습니다.
GX700은 세계 최초의 수냉 게이밍 노트북이었지요.
CG8890은 변신 케이스를 지닌 게이밍 PC였습니다.
막시무스 VII 포뮬러.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을 갖춘 메인보드지요.
V9999 게이머 에디션. 그래픽카드에 처음으로 LED 조명을 넣은 것입니다. 꽤나 오래 된 제품이지요.
PG278Q. NVIDIA G-Sync를 처음으로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게임 가속 기능을 내장한 최초의 라우터인 RT-AC5300.
이처럼 다양한 제품들로 게이밍 업계에서 1위를 지켜 왔다는 게 ASUS의 설명입니다.
인텔의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부사장이 나와 ASUS의 역할과 실적을 강조하네요. 실제로 여기 전시장에도 ASUS와 인텔 로고를 함께 표기하는 등, 돈둑한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농담을 나누면서 '인텔의 곧 나올 브로드웰-E'라던가, '그거 내일 나옴'이라던가 같은 떡밥도 던지네요.
전세계에는 1억 3천만명의 PC 게이머가 있고 1억명의 트위치 시청자가 있는데, 이들이 소비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는 113억 달러, 이스포츠 시청자들은 2억 5500만명, 제품의 교체 주기는 2~3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게임 사업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지요.
다음은 ROG 브랜드의 실질적인 총괄인 Derek Yu입니다. 후드를 뒤집어쓰고 나타난 것도 그렇고, ROG 제너럴이라는 직함도 매우 인상적이네요. ROG는 메인보드 사업부의 한 프로젝트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아주 큰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오늘 공개되는 신제품들을 소개한 동영상.
폼펙터는 그동안 다양한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처음엔 ATX, 나중엔 크기를 줄인 mATX, 그 다음엔 크기를 늘린 E-ATX, 더더욱 크기를 줄여 소형 시스템에 맞춘 mITX까지.
폼펙터 이야기를 하는 것은 ASUS ROG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아발론이 지금까지와는 대로운 디자인의 폼펙터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메인보드와 케이스를 하나로 합쳐 모듈형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아발론의 특징인데요.
파워를 통째로 교체합니다.
측면 그래픽카드 모듈을 간단하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의 SSD 케이지.
쿨링 시스템은 수냉과 공냉 모두 있습니다.
아직은 프로토타입이니 실제 레품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듈의 조합에 따라서 용도와 성능, 폼펙터가 모두 달라지며, 입출력 인터페이스는 매우 유연한 구조를 지닌 것이 특징입니다.
G31 에디션 10 게이밍 데스크탑입니다.
이름 그대로 게임을 위한 데스크탑 PC인데, 부피는 20L 정도로 작지만 지포스 GTX 1080 SLI를 장착해 4K 해상도로 게임을 최적화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포스 GTX 1080 SLI니 게임 성능은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지요. 3D크에선 싱글 카드의 171%에 달하는 성능을 내고 4K 해상도의 둠은 평균 60fps가 나와줍니다.
좁은 공간 안에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2개를 넣었으니 발열을 해결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3D 베이퍼 체임버 쿨러와 2개의 숨겨진 에어플로우 터널로 온도를 낮췄다고 합니다.
ROG Swift PG248Q 모니터입니다. 24인치 크기에 16:9 비율, LED 백라이트의 풀 HD 모니터로 NVIDIA G-Sync를 지원하며 리프레시율은 180Hz까지 오버클럭, 반응속도는 GTG 1ms가 특징입니다. ASUS 게임플러스에서 제공하는 게임 관련 기능들도 쓸 수 있지요. 크로스헤어, 타이머, fps 카운터 등등. 그리고 베젤이 좁아 서라운드 디스플레이 구축에 유리합니다.
ROG GX800은 작년에 나왔던 세계 최초의 수냉 노트북인 GX700의 후속작입니다.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게이밍 노트북이란 이름으로 소개됐네요.
CPU 4.4GHz, GPU 1428Mhz, 비디오 메모리 3800Mhz, 시스템 메모리 2800MHz로 작동. GPU는 최신 지포스가 2개 SLI, 인텔 데스크탑 K 시리즈 CPU를 장착하며 파워는 330W 두개를 씁니다.
하이브리드 오버클럭 시스템으로 성능을 높여줍니다. 수냉 도킹 스테이션에 연결하면 최고치로 성능을 높이지요.
기계식 키보드를 채택했습니다. 단단한 느낌의 키스트로크를 지녔으며 RGB LED를 사용자 임의로 조절 가능합니다.
ROG 센추리온 헤드셋입니다. 가상 7.1채널이 아닌 진짜 7.1채널을 구성했다네요. 10개의 네오디뮴 자석 드라이버를 장착했으며 노이즈 캔슬링 디지털 마이크, Hi-Fi 등급의 ESS 헤드폰 앰프가 들어갑니다.
또 다른 ROG 브랜드인 STRIX 계열의 지포스 GTX 1080입니다. 1936MHz로 오버클럭하고 DirectCU III 쿨러 장착, GPU가 컨트롤하는 2개의 4핀 헤더로 쿨링팬을 연결해 3개의 쿨링팬이 저소음으로 작동하면서 쿨링 성능이 높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Aura RGB LED 라이팅 시스템으로 튜닝을 강화했다네요.
ROG의 팬을 무대 위로 불렀습니다. 뭐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ROG 팬이라고 따로 부르나 싶었는데, 저 Sean Eyton이란 분이 수집한 ROG 메인보드를 보니 납득이 가더군요. 신장은 아직 남아 있느냐, 마누라 몰래 모았다 등의 농담이 오고 갔습니다.
마지막은 무대 인사. 대만 ahq 게이밍 소속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들이 나와서 이벤트 게임을 가졌습니다. 웨스트도어는 은퇴했다더니만 이벤트 대전에는 참가했네요.
''
전시된 튜닝 시스템들입니다. 장소가 어두워서 어떤 제품을 썼는지는 구분하기 힘들지만 화려한 LED는 더욱 눈에 잘 들어오네요.
ASUS ROG 게이밍 기어와 오큘러스를 조합한 VR 시스템.
ASUS ROG 램페이지 V 에디션 10 메인보드입니다. 이번 컴퓨텍스에서 ASUS 메인보드의 간판 역할을 맡은 제품이지 싶습니다.
인텔 X99 칩셋, LGA 2011-v3 소켓의 브로드웰-E 프로세서를 위한 메인보드입니다. 오버클럭 기능과 플래그쉽 시스템 구축을 위한 성능/확장성이야 당연하고, RGB 라이팅은 각종 케이스/LED 스트립 제조사가 판매하는 조명을 따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GX800 노트북입니다. 노트북 본체 뒤쪽에 커다란 수냉 도킹 시스템을 붙인 건 여전하군요. GX700이 나온지 그리 오래된 제품이 아니라 그런가, 외관상으론 디자인이 크게 차이나진 않습니다.
뒤쪽에서. 도킹 시스템 위에 메인보드를 올려두고 뒤쪽을 끼우는 식으로 고정합니다.
올해 ROG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제품인 아발론 모듈러 시스템. 모듈을 전부 붙여서인지 크기는 제법 큽니다. 어지간한 고급형 큐브형 케이스 정도.
가장 안쪽에 있는 것이 메인보드 모듈. 바깥쪽에는 다양한 구성의 확장 포트 모듈이 있습니다.
메인보드 모듈 위쪽엔 CPU 소켓, 메모리 슬롯 2개, M.2 슬롯이 있어 기본적인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네요. 아래쪽엔 라이저카드를 통해 확장 모듈을 연결하게 됩니다.
I/O 모듈.
외장 그래픽카드 증설을 위한 ROG XG 스테이션 2입니다. 노트북에서 VR 시스템 구동에 필요한 고성능 그래픽을 사용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썬더볼트 3으로 메인 시스템과 연결하며 USB 3.0 포트 4개와 기가비트 랜 포트까지 제공합니다. 여기에선 지포스 GTX 1080을 장착했네요.
180Hz 리프레시율로 화면 표시가 가능한 ROG Swift PG248Q입니다.
ROG 계열 모니터들은 베젤이 좁아서 서라운드 뷰를 구축해도 눈에 거슬리지 않는 게 특징이라네요.
체리 MX RGB 기계식 스위치를 사용한 클레이모어 게이밍 키보드.
모듈 시스템도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클것같은데 예전 삼보 루온 생각나기도 하고... 기술이 발전하니 쓸모있게 진화하네요.
근데 SLI를 통해서 170% 효율이라면, 실제적으로 나머지 하나는 원래 성능에 70% 밖에 사용 못하게 되는데....SLI를 실제 쓰긴 하나요?? 입문자로서는 좀 의외네요...ㅎ
Card 2개 가격이 상위 제품의 1개 가격보다 싸고, SLI를 썼을 때 성능이 해당 상위 카드 보다 낳다면 고민해 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