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1워를 보았습니다. 오므라이스 어린이(남친님)가 표를 예매했다고 해서 한껏 단장하고 갔었더랍니다. 

  노인 둘이서 아죠씨 하나를 두들겨 패는 것이 인상적이였죠.(스포 아닙니다. 예고편에도 나와있어요)

  성격상 캡아같은 사람이랑 안맞는지라 보는 내내 좀 거슬렸던 것 빼면 아주 재미나게 스트레스 풀었습니다.

  물론 뒷좌석의 휴일 전날이라 뛰쳐나온 초글링들과 옆좌석의 팝콘 분수(had p.p) 용의자가 몌우 성이 났지만요.


2.

  제겐 징크스가 있는데 꼭 찾아서 가는 음식집이나 술집은 그날 하필 문 닫아있거나 망해있다는 겁니다.

  영화를 보고 초밥집을 겨우 찾아서 갔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그냥 김치찌개 집을 갔어요. 하필 그날이 대청소 날이라 영업을 안한다네요. 쀍!!!!!!!!! 그래서 그냥 고기 먹으러 갔습니다.(고기글 회원답게 말없이 고기만 열심히 굽고 먹고 굽고 먹고 했습니다. 고기 뫄이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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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엔 참 무한리필 고기집이 많아요)

보통 삼겹살만 주는데 목살도 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

  그리고 귀신같이 다음날 핸드폰을 깨먹었습니다. 유리필름 우측 하단이 깨져있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들고 다니다가 하필 그 깨진 부분 액정이 와장창.

  다행히도 네크로멘서 무기 어린이가 고쳐준다고 해서 한시름 놓았지만 부품이 오는 1달 가량은 폰을 사용 못하네요. 폰 없으면 길을 잘 못찾아서 좀 걱정입니다. 물론 가던 길은 다 기억하긴 하지만... 그래도 만약이란게 있잖아요? 아날로그 생활 넘나 어려운 것.


4.

  이 울분을 안고 SoU(현 닉네임 소지섭)와 1:1 롤 대전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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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이겼네요. 계속 졌거든요. 계속 졌다는 것은 문도가 그만치 약하다는 말입니다. 끄덕끄덕. 문도 버프좀 해주세여 라이엇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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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폰을 이상한걸 썼더니 귀에 고름이 생겨서 하나 새로 장만했습니다. 제 어린이(남친님)인 오므라이스가 컴X존에서 사왔어요. 17,800원이나 하는 고가라 넘나 아껴쓸 것 같습니다.(이전엔 5,000원짜리 씀) 쿼!




  비가 와서 그런지 날도 흐리고 기분도 조금 차분해지네요.

  모두 맛있는 저녁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