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뇨.

오랜만에 피씨용 atx 파워를 하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데탑 못 써 본 지가 10년 가까기 되어가네요..ㅜㅠ)

컴퓨터를 조립할 목적은 아니고 다른 전력 장비 구동에 쓰기 위해 구입하였는데(dc 모터 돌리는 용도.. rs 540모터구요...)

어제 질렀는데 모델명이 기억이 안나네요..ㅠ
어쨌든 12V 싱글레일에, 마이크로닉스에서 나오는, 대충 3만원 초반대 가격이었습니다. 400와트였나.. 500와트였나..

오늘 판매자에게 전화가 오더니, 정품은 다 나갔고,
벌크 제품만 남아 있디고 합니다.
제가 좀 뜸을 들이다가...
"벌크는 좀 싸지 않나요?" 이러니까,
"벌크는 박스가 없어서 1000원 더 쌉니다."라고 하더군요..
(근데 이 말은 제가 먼저 묻기전에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1000원 깎아서, 제품과 함께 천원을 돌려 주겠답니다.

딱히 중요한 물건도 아니고, 가격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러라고 했는데,

혹시 쓰던 물건을 보내주는 게 아닐까.. 원래부터 벌크를 정품으로 올려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편으로는 내가 생각하는게 왜이리 삐딱할까..

또 한편으로는 "용팔이"로 대변되는 악덕업자에 대한 인식이 뿌리 깊게 뇌리에 박혀있나... 싶기도 하였습니다.

제 친구 중 하나는, 가격이 비슷하거나 하면 오히려 해외 배송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던데, 그 친구가 한 말 중 기억에 남는 것이, "헬조선 업자들 손을 거친 것을 구입하기 싫어서.."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친구는 as 조차 거진 셀프 as 가능한 능력과 환경이 되기도 했고, 또한 as 기사를 못 믿어서구요..

전반적으로 세상 살기 팍팍해져서 이런 게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