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개표보다가 심심해서 비스타를 설치해봤습니다.

 

지금은 10을 쓰고 있지만 외견으로는 비스타를 제일로 치는데, 막상 컴터에 설치해서 써본적이 없어서(중고딩때 베타판을 478 펜4에 설치했었지만 역시 쓸 게 못되서 xp로 복구...) 잉여 하드에 설치해놨던 유출된 서버 2016 tp5를 지우고 비스타 서팩2를 설치했어요.

 

일단 하드에 설치하는 것이니까 쓷에 설치하는 것보다는 오래 걸리지만(25분 정도?) 7을 하드에 설치할 때와 비슷해요. 다만 7 이후로는 자동으로 잡는 랜 드라이버를 비스타는 못 잡아서 연결해제하고 10으로 부팅해서 유습 메모리로 옮겼습니다.

 

하드에 설치한 만큼 좀 느리긴 한데, 7을 하드에 설치해서 쓸 때와 비슷한 거 같습니다. 확실히 쓷은 역체감이었어요. 서팩2는 거의 7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만 전용 아이콘부터 시작해서 부팅할 때 환영합니다. 전에 뜨는 빛나는 윈도 로고나 최대화 시 창의 테마가 검은색이 되는 등등 외형적인 면에서는 7 이후로는 한 수 접어야 될 정도로 화려하고, 정성을 쏟은 티가 납니다. 10 아이콘이 나쁜 편은 아닌데 비스타쓰다가 보면 그냥 만들다 만 것 같은 느낌이에요. 8 이후로는 플랫한 디자인인데 마소쪽은 디자인이 살짝 뭔가 빠져있는 듯 해서... 안드나 iOS도 플랫한 디자인을 쓰고 있지만 이쪽은 그런대로 괜찮게 보이거든요.

 

물론 비스타라서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9까지만 지원이 되고(이것도 문제인게 어도비 사이트 들어가면 레이아웃이 와장창 깨져요.) 크롬이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xp와 비스타 지원에서 손을 떼기 때문에 비발디를 깔았습니다만 플래시가 있는데 활성화가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익스 9에 플래시 설치해서 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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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7 이후에 나오는 윈도는 커널이 nt 6.x인만큼 비스타가 기반이긴 하고, 실제로도 구성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7 이후와는 메뉴 배치가 약간 달라서 적응이 약간 필요한 거네요.(테마가 그렇습니다.)

 

서팩2 기준으로 전반적인 느낌은 잘 나오긴 한 것 같은데 요구 사양에서 너무 빨리 나왔고, 컴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운영체제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인 것과(이전에 멀쩡히 잘 쓰던게 업데이트하고 안되면 그거대로 빡치지만) 서드파티들의 늑장 지원이 막장 콤보를 냈다고 봐요.

 

위 모든 걸 한 줄로 요약하면 삽질인듯 삽질아닌 삽질같은 뻘짓이네요.

 

ps. 유출된 서버 2016 tp5의 경우 레드스톤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현 윈도 10 인사이더 프리뷰와 버전이 비슷해요. 덕분에 서버 2016의 발매는 당분간 요원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