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개를 더 낮추기 위해선 렌즈 구경을 키워야 합니다.

왜냐면 그만큼 빛을 받아들여야 하니까요.

렌즈알을 바꾸고 신소재를 쓴다해도 이건 커버하는데 한계가 있거든요.

그리고 저기서 더 구경이 커지게 되면 무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대표적으로 50-100f1.8 크롭바디용 렌즈가 있습니다.

전구간 1.8지원이 가능하게 하기위해 크롭바디용이지만...

구경이 무려 82mm 무게는 1.4kg이나 되는 거이 대포급 크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여튼 못만드는게 아니라 안만드는거죠.

조리개 수치라는 것은 간단히 초점거리를 렌즈지름(정확히는 유효구경)으로 나눈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리개 수치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빛을 받아들인다는 것이고, 그러려면 대물렌즈(용어는 정확하지 않습니다)쪽이 필요한 빛을 받을 수 있을만큼 충분히 넓어야죠.


물리적으로

1. 렌즈는 최대 망원의 초점거리보다 더 길다.

2. 렌즈의 최소 구경은 최대 망원과 조리개 수치로 결정된 값 이상이어야 한다.
(80mm, F/4.0 --> 최소 구경 20mm; 80mm, F/2.0 --> 최소구경 40mm)


위의 두 조건을 만족해야만 합니다.

거기다 줌기능을 위한 광학 장치들, 화질 향상을 위한 광학 장치들이 들어가면 크기와 무게가 더 커지겠죠.
(최소 광각 관련 제약도 있을텐데 그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위의 두 조건은 보시다시피 렌즈의 길이, 직경과 관련되어 있는데... 즉 물리적으로 특정 스펙의 렌즈는 특정 사이즈 이하로는 작아질 수 없다는 거죠.

렌즈 관련 기술이 향상되면서 코팅, 설계 및 제조 기술 발달로 색수차나 기타 수차에 의한 왜곡이 향상될 수 있지만 렌즈의 크기는 획기적인 향상을 보일 수 없는 이유입니다.